게임에 등장하는 흔한 야간 권총전투의 기본자세는 한손에는 권총을 쥐고 다른손에 전구가 새끼손가락 쪽으로 가도록 손전등을 잡아 권총을 쥔 손목 아래에 받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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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해가 진 뒤에 찾아오는 심형이에요
오늘 아침에 갤게에서 뭔가를 봤습니다.
음 글쎄요, 저와는 관련없었지만
보는 순간 가슴이 덜컥하고 눈물이 왈칵해서
손이 잠시 부르르 떨렸다고 말해두죠
지금 다시 보니까 또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전 여기에서까지 누군가와 싸우고 싶지 않고
또 자삭하셨기 때문에 닉네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글쎄요 어떤 분이 우려먹기를 했는데
우려먹기 신고 댓글 밑에 이런게 달렸더군요
이걸 봤을 때 휴.......뭔가........
제가 왜 드빌에 왔는지 아세요?
전 원래 남들한테 철저히 그림을 숨기고
혼자서 숨어서 놀 작정이었어요.
비례고 구도고 스케치고 뭐고
그딴 기본개념조차 없는
그런 제 자신의 그림이 쪽팔렸거든요
그런데 어떤 친구가 여길 소개시켜줬습니다.
작년 7월에 소개받았는데 들어와보니
퀄을 보고 쫄아서 그냥 영원히 짜질까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곳과는 뭔가 달랐어요
그래도 이곳은 저같은 존못도 공존할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5달간의 고민 끝에 여기 왔고
비례고 구도고 색칠이고 태블릿이고 없었던
저같은 쓰레기도 다행히 따뜻하게 맞아주더군요
다른 곳 같았으면 벌써 자삭하고
그냥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떠나버렸을겁니다.
제가 7달이 넘도록 여기 붙어있는 이유기도 하고요
이제 본론을 말하자면
비록 최근에 미술쌤한테 들은것이기는 하지만
그림이란 것은 그 사람의 영혼이 담겨있습니다
그게 잘그렸든 못그렸든
세상에 한명 밖에 없는 바로 그 사람의 영혼이 묻어나오는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눈팅을 하지 말라고 할 입장은 안되지만
그림가지고 욕하는 건 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될수도 있습니다
비록 그 사람이 우려먹기였다고는 하지만
우려먹기 했다고 욕하는 것 까지는
뭐 사람이 그럴수도 있겠지 했지만
그림 자체를 그렇게 비난하는 건
아무 상관없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비례요? 비례가 안맞으면 이상해보일수 있고 맘에 안들수 있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비례 맞추기가 보통 일이 아니란것도 아실텐데요.... 안다면 비례 안맞다고 ㅋㅋ 거리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색칠요, 색칠 꼼꼼하게 하지 못한건 그 사람이 무성의 한것일 수도 있지만 크레파스나 색연필은 그 특성상 꼼꼼하게 칠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너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선이 더럽다, 이게 무슨 말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을 가지고 욕하는 건 그 그림 자체를 욕하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무테가 아닌 이상 그림의 기본 구성요소는 선이니까요
이것들은 뭐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고 주관적인 거니 그냥 그렇다 쳐도
아,,, 이게 제가 처음에 여기 왔을때
들을까봐 제일 두려워했던 말들 중 몇가지 입니다.
졸라 못그리시네/ 초면부터 이러시면 참.... 기분이 뭐하겠습니다 아무리 못그려도 이런식을 말 나오면 누구나 기분 더럽습니다, 저도 제가 못그리는 건 알지만 제가 이런 말 들으면 미칠 것 같습니다
이 글때문에 글이밀리는게 말이돼나요?/
대놓고 그림을 휴지조각 취급하네요 제가 다 욕이 나옵니다, 글 안밀리게 지우라는 소리를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군요, 남일인데 순간 울 뻔 했습니다, 못그린다고 그림 올리는게 죄인가요?
더이상 말로 뭐라 하기가 ......휴......
그림도 못그리면 입다물고 계세요/
내 참, 이게 정말 진심이라면
전 이사람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사상이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그림 못그리는게 무슨 죄입니까?
설마 그럴리 없겠지만 이게 정말
진심이라면 요즘 사회에서 참 답 없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아 써놓고 보니 제가 뭔소리 했는지 저도 모르겠군요;;
결론은
가급적 그림가지고 욕하지 마세요
(아주 심한 상처를 줄수 있습니다)
꼭 하라는 건 아니지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더 좋습니다
욕하려면 욕하세요 싸움/시비 걸려면 거세요
글밀려서 불만이면 지우라고 욕하세요
그림 못그리니까 이딴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면 자삭할게요
아, 네네
다음에는 이런 일 없기를 바라면서 전 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