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만은 언제까지나 소년(거짓말)
심형이입니다.
오늘 낮에 Q&A를 받았더니만
전부다 총총총 어떠케 그려여 해서
결국...
오늘부터 총기 그리기 특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가볍고 무난하게 흔하디 흔하게 쓰이는 자동권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밀덕이 아니라 상세한 정보를 모르고
또한 그저 소품으로써 끼워넣기 위한 용도로 쓰는 한 그림쟁이이니 아주 기본적인 것만 설명합니다.
자, 여러분의 기역자 엿가락 권총을 좀더 리얼하게 만들기 위한 첫번째 스텝은 바로 기역자 구도 잡기입니다.
자동권총은 크게 손잡이 파트와 슬라이드 파트로 나뉘는 데요, 우선 사각형 2개로 구도를 잡아줍니다.
여기서 유의 할점은 손잡이 사각형을 약간 꺾어서, 그리고 손잡이 뒤쪽이 약간 돌출되게 위의 오른쪽 그림과 같이 붙이는 겁니다, 저건 정확한 각도가 아니므로 네이버에서 권총사진을 보고 알아서 조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총이 30% 이상 리얼해집니다.
자, 이제 손잡이 부분에 패널을 그려줍시다.
패널은 특정 집단의 상징이나 마크, 혹은 제조회사 명, 일부 특이한 사람들(;;)처럼 알록달록하게도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나 우린 총만 그리는게 아니고 총을 쥔 누군가를 그릴것이고 그러면 저 패널의 반 이상은 가려질 것이므로 그렇게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될것 같습니다)
이제 방아쇠를 그려줍니다.
방아쇠는 위의 그림과 같이 크게 A와 B 두가지가 있습니다.
A가 절대 다수이긴 하나 드물게 B도 있으며 B의 경우에는 보통 B'처럼 구멍이 (3개 정도?) 뚫려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B를 좋아해서 그냥 B로 그리고 있는 겁니다.
이제 선을 그려줍시다.
적당히... 슬라이드 부분의 뒤쪽 끝에서 주욱 앞으로 가서 방아쇠 좀 지나서 적당한 지점에서 내려오도록 합니다. 이선은 손잡이와 슬라이드를 구분하는 선이므로 저는 절대로 생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여러분이 싫다면 어쩔수 없죠.
자, 이제 아까 그은 선으로
확실하게 손잡이 파트와 슬라이드 파트가 나뉘어 졌습니다. 이제 슬라이드 파트에서 뒤쪽 부분에 적당히 세로줄무늬를 만들어 주도록 합니다. 이게 없는 권총은 못 봤거든요;
이제 슬라이드 파트에서 방아쇠 바로 윗부분에 탄피배출구를 그려넣도록 합니다.
이 탄피배출구는 절대로 생략하면 안됩니다.
왜인지는 여러분이 지금 기역자 엿가락 권총을 그려서 탄피배출구가 있는 것 없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거라 생각합니다.
슬라이드 뒷부분에 깨알같이 해머 혹은 공이치기를 그려넣어주도록 합니다.
아, 슬라이드와 손잡이 파트 사이에 있는 가로선을 아까 그었죠? 그 선보다 약간 낮게 슬라이드 앞부분에 가로선을 연하게! 그으면 더 리얼해집니다.
총열 끝의 총구를 살짝 그려주도록 합니다.
선따기~
선딸때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도록 합니다.
잘못해서 구도 잡거나 한데 볼펜으로 선을 그어 버리면 망한 겁니다.
지우개로 쓱~
이렇게만 해도 그럴듯한 권총이 완성됩니다.
좀 더 디테일을 하려면 슬라이드 위에
가늠좌와 가늠쇠를 그려주면 됩니다만
저건 조준에 결정적인 부품이라
저는 어지간하면 그려넣습니다.
이렇게 형태를 조금씩 변형해서 다양한 권총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참고로 왼쪽은 토카레프 TT-33 오른쪽 위는 M1911
오른쪽 아래처럼 슬라이드가 짧고 총열이 길게 드러난 경우도 있습니다만 저건 거의 드뭅니다.
하지만 저건....
발터 P38, 심영의 그곳을 터트린 총이므로 기억해두도록 합니다.
저는 밀덕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실제 권총 사진을 참고하도록 합니다.
이상 시험 끝나고 2강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2강에서는 권총 발사하는 '순간' 을 그리는 법,
그리고 자동권총 외에 리볼버 등의 몇가지 다른 권총을 그리는 법을 강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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