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낸다. 매화는 온갖 꽃이 미처 피기도 전에 맨 먼저
피어나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준다. 매화는 창연한 고전미가 있고
말할 수 없이 청고(淸高)하여 가장 동양적인 인상을 주는 꽃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보렴,매화는 이렇게 사랑을 받아왔단다.너의 존재에 자부심을 가지거라.\"
일지매주인님께서 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난 일지매주인님을 만나기전까지는 여러 사냥꾼의 손을거쳤다.
귀한 매화종족 용들을 노리는,그중에서도 머리색이 붉은 홍매화룡을 잡아넘기려는 사냥꾼들.
나는 그물에 잡혀 아무렇게나 내팽겨쳐진채 이리저리 넘겨졌지만, 다행히도 살아남았다.
죽어가는차에 일지매주인님을 만난것이다.
나는 그 전까지는 나를 전혀 고귀한존재로 느끼지않았다.
하지만 주인님과의 나날도 잠시,다른 선량하지못한 인간들이 주인님에게 무참하게 칼을 들이대었다.
주인님의 미소는 피로 얼룩져 보였다
주인님은 나,사매화에게 손을뻗어 어루만져주었다.
\"월매야...너는 하나의 아름다운 홍매화이다...절대..너의 그 아름다운 빛을 잃지 말거라..
너의 아름다운 빛을 핏물로 더럽히지 말거라..\"
\"주...주인님...일지매 주인님!\"
\"월매...너는 내가 준 이 이름을 버리고 다른이름을 써야한다.너무 거북해하지말거라...
이..이것은 내 너에게 주는 마지막선물이다.월매야....월매야...이..이건 내가 아끼던 지지않는 천년매화이다..
나를 떠나면 시들겠지만 이것을 보면서...나를 기억해..크윽...\"
나 사매화는 꼬리로 주인이 건네준 천년매화를 받아들었다.
내가 천년매화를 받아들자마자 안심했다는듯이 나의 주인 일지매님은 편안히,영원히 잠들었다.
\"주인님...복수하겠습니다..주인님을 살해한 그들에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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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윽,\"
사매화가 머리를 감싸쥐었다.
\"꿈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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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읅 쓰느라 힘들었어요
어제그린 사매화 사이툴로 조금 수정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