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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

11 L/Vag
  • 조회수246
  • 작성일2018.08.30

미방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잖아?"
"바라지 않는 게 아니라 바라지 못하는 거야. 바랄 것을 잃어버렸거든."

이름: 서향 (瑞香)
성별: 남
나이: 불명

배경: 신도, 신령도 아닌 영물, 즉 필멸자에 속하는 용족이지만 불멸이다. 늙어 죽지도 않고, 병들어 죽지도 않으며, 몸을 수천 조각으로 갈갈이 찢어놔도 며칠 뒤면 말끔하게 재구성된다. 육신의 죽음을 넘어 영혼의 소멸조차도 불가능한 수준. 몸이든 영혼이든 그것이 그라는 존재의 일부인 이상 손상시킬 수는 있되 사라지게 만들 순 없다. 실체가 없는 그의 기억이나 그의 영향조차도.

그는 불멸자가 되기 전에는 평범한 용이였고, 다른 용 한마리를 사랑했다 (딱히 이성으로써의 사랑은 아니고 동경심에 기초한 사랑임). 하지만 그는 죽어 없어지면 그 용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극도로 두려워졌고, 설령 환생하여 다시 태어난다 해도 행복해지는 것은 그의 영혼이지 현재의 그가 아니라는 점에 불안해했다. 마침 강력한 신령인 주월 (주양이 형. 나쁜놈임) 이 이승에 내려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주월을 찾아가, 자신과 그 용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주월은 그 부탁을 들어주기는 했지만 서향이 원하던 쪽으로는 아니였다. 그의 몸과 영혼 모두를 포함한 "존재" 는 영원히 소멸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가 사랑하던 용은 영혼은 사라지지 않아도 현재의 몸은 죽을 수 있는, 즉 "존재의 일부만이" 사라지지 않게 되어버린 것. 존재가 사라지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지만, 주월은 일부러 서향이 바라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부탁을 들어주었다.

서향도 지가 낚인 걸 내심 알고는 있었지만 육신은 달라도 영혼은 여전히 사랑하던 이의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환생을 거듭할 때마다 성별도, 종족도, 성격도, 이름도 계속해서 바뀌는 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자신의 결정이 헛된 것이 아니라 합리화하기 위해 그가 진심으로 그자의 환생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줄요약: 이녀석도 제정신은 아닙니다

성격: 여태까지 필자가 프로필 올렸었던 다른 미쳐있는 캐들은 미쳤다는 사실을 알기 힘든데, 얘는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게 심하게 티난다. 일단 그가 가진 기억 역시 소멸불가한 자신의 존재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는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기억한다. 이 기억들은 한낮 용의 머릿속에 온전히 담아둘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방대해서 그의 머릿속에서 괴이하게 뒤엉켜 있다. 때문에 말하는 와중에 뜬금없이 주제와 완전히 벗어난 말을 하기도 하고, 기억들이 너무 생생한 나머지 심지어 현재와 과거를 구분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를 떠나서는 기본적으로 친절하며, 이상할 정도로 고분고분하고 자기주장이 없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주월에게 부탁을 한 뒤로 생겨났는데, 자신의 결정이 끔찍한 결과를 낳은 것을 보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기 때문. 모르는 점이 있다면 신빙성을 막론하고 무조건 상대의 정보만을 맹신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대를 나무라는 일은 전혀 없이 자신만을 탓한다. 당장 주월한테 낚인 건만 해도 아직도 부탁한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사랑했던 용의 환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본인은 그렇다며 자신을 속이고 있지만). 애초에 처음 불멸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영혼만 같은 채로 환생하여 그 용과 재회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인데, 이제와서 그 용과 영혼만 같은 환생을 사랑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부터가 모순이다.

불멸자가 된 뒤에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반말을 쓰고 있다.

특징: 용 기준으로는 전투능력이 특출난 편이 아니였다. 일단 용이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에 비해서는 강력하지만, 같은 용들 사이에서는 호구 취급당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승률이 100%를 달리는 이유는 전례없는 불멸의 몸 때문 (호전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선시비를 붙이면 싸우긴 싸운다).

용들도 인간처럼 잘생긴 용이 있고 못생긴 용이 있는데 얘는 인기가 매우 없다고 한다 (...)

거처가 수시로 바뀌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환생이 사는 곳 근처에 있다.

원래대로라면 이미 죽었어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환생을 사랑하기 위함을 제외하면 살아가는 것에 아무런 목적이 없다.

여담으로 신조차도 그를 소멸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그의 몸과 영혼을 없애는 데 성공해도 그가 세계에 남긴 영향은 있는데 정작 본인은 없게 되기 때문에 세계에 치명적인 오류가 생긴다. 그의 존재 자체가 오류이지만 신령들은 더 큰 오류의 발생을 막기 위해 그를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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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나무의 꽃말은 불멸, 영원한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든 캐릭터들은 태반이 어딘가 이상했었는데, 얘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불행한 녀석이에요
사막에 몇천년동안 같혀서 미쳐버린 녀석에 실수로 아끼던 인간을 죽여서 미쳐버린 녀석, 그리고 이제는 서향이까지..콩가루 집안(?) 이네요 정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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