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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가-디-라곤
nogar-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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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속 태초에 ‘무’에서 태어난 존재는 빛과 어둠, 둘 뿐만이 아니었다.
이 세 번째 세력에 관해서는 ‘무’의 공간 밖의 존재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무’가 있다면 반대로 ‘유’도 있다. ‘무’의 밖에는 언제나 ‘유’가 존재해 왔다는 가설을 세운다.
‘유’의 공간의 명칭은 ‘노우가르드’(nogard), 이 공간에 존재하는 생물은 형체가 없는 ‘유’의 기운들이며 그들이 생물이자 자연이자 공간을 이루는 모든‘존재’이다. 따라서 그들이 곧 공간(nogard)이자 공간이 곧 그들(nogard)이다. ‘노우가르드’는 개개인이기도 하며 집단이기도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무’의 공간이 깨어지게 된 까닭은 하나였던 어둠과 빛의 분열 때문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 ‘무’의 공간이 깨어지던 찰나에 ‘무’의 공간 바깥에 위치한 ‘유’의 공간(노우가르드)에서 ‘유’의 공간을 이루는 주 성분인 ‘유’(존재)의 기운이 흘러들었다. 이는 원래대로라면 있어서는 안 될 일종의 오류로, 결과적으로 ‘빛’과 ‘어둠’의 중간에 위치하거나 둘 다인 존재를 만들어버리고 만다. 그가 바로 ‘노우가르드’, 빛의 신 아모르와 어둠의 신 카데스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신적 존재이다.(아모르와 카데스의 창조력, 영감의 원천도 ‘유’의 공간에서 나왔다. 따라서 그들이 창조한 첫 번째 생명체인 ‘드래곤’(dragon)의 이름의 기원도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유’의 기운을 접하게 된 영향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는 ‘유’의 공간에서 ‘무’의 공간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깨어지던 찰나의 ‘무’의 공간의 ‘무’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말아 ‘존재하는 무’가 되었다. 그 모순적 존재의 정체성으로 인하여 새로이 만들어진 세상에서는 분명하게 존재함에도 누구도 그 형체를 확인할 수 없는 투명한 육신을 얻게 되었다. 그가 투명한 육신과 함께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시기, 분열된 빛과 어둠은 세력다툼을 시작하여 편을 가르고 먼 훗날까지도 그 후손들은 ‘노우가르드’가 존재하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로 세상은 그저 ‘빛’과 ‘어둠’으로만 이루어져 있음을 확신하였다. 이에 무시를 받는다고 느낀 ‘노우가르드’는 분노하였고, 결국 자신의 분노를 ‘정체성’이자, ‘존재의 의미’로 받아들여 세상에 홀로 뒤늦은 전쟁을 선포한다. 빛과 어둠의 세계에서 많은 역사의 순간들이 지날 동안 그 감지 불가능 하고도 유동적인 몸으로 인간들을 빙의하여 조종해(그들은 ‘노우가-테이머’라고 칭하기로 한다.) 자신의 몸을 불어넣을 ‘인공육신’을 만들기에 들어간다. 재료는 빛과 어둠에서 나온 가장 강력한 생명체인 드래곤, 그중에서도 태초의 생명인 속성 적으로 그와 가장 상성이 잘 맞는 순수 빛과 어둠의 드래곤 ‘고대신룡’과 ‘다크닉스’의 몸에서 나온 조각 등을 핵심으로 하여 극도로 발달된 ‘노우가르드’의 초 고대 기계문명과 더불어(‘유’의 공간에서는 뭐든 존재할 수 있다.) 하이테크 메카드래곤의 육신을 만들어 내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평화를 혼돈으로 바꾸는 일뿐, 빛도 어둠도 아닌 ‘제3의 세력’으로서 태초에 놓쳤던 세상의 주권을 움켜쥐고자 ‘노우가-디-라곤’은 발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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