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rannis terranus
색상과 형태에서 암수의 차이가 명확한 육식성 드래곤. 기본적으로는 육상 생활에 적합하도록 크게 발달된 뒷다리로 보행하며,
앞다리에 연결된 견갑골 위쪽으로는 크게 발달되어 날개 역할을 하는 두 번째 앞다리를 한 쌍씩 지니고 있다.
푸른색의 수컷은 머리에 큰 볏을 지니고 있으며 뒷머리로 골축이 길게 뻗어나가는 외모를 하고있으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제 구실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게 퇴화된 기형적인 형태의 앞다리로,
수컷의 앞다리는 방향조차도 뒤를 향한채 고정되어 있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갈색의 암컷은 수컷보다 덩치가 크며 뿔과 볏의 크기가 작거나 없고
특징적인 것으로 수컷에 비해 훨씬 커다란 앞다리와 앞발가락을 지니고 있는데,
암컷의 이 앞다리는 움직이는 방향이 비교적 자유롭고 앞발가락도 각자 움직여
머리의 볏과 함께 수컷과 암컷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존재한다.
암컷과 수컷 사이에서 보이는 이런 차이는 각자의 역할에 대한 분담이 큰데,
수컷은 앞다리가 거의 없다시피한 대신 날개의 움직임이 보다 자유롭고 몸이 가벼워 암컷에 비해
날아다니는 일이 많으며 이런 이점으로 공중에서 급강하하는 등의 행동으로 먹이를 사냥하는 것을 전담한다.
암컷의 큰 덩치와 커다란 앞다리로 장시간 날아다니기에는 적합치 않지만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앞다리는 둥지를 짓고 방어하는데에 유리하여 걸어다니는 경우가 잦다.
공작, 오리처럼 성적 이형성을 지닌 드래곤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화식조 등 여러 동물을 참고했고, 아래는 설정화입니다.
<수컷의 골격과 수컷의 모습>
Tyrannis terranus는 전반적으로 수각류 공룡과 유사한 골격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목부분 아래쪽 목통 부분에는 뼛조각들이 모여 만들어진 골편이 존재하여 목을 보호해준다.
<수컷의 두개골, 앞발(좌)과 암컷의 두개골, 앞발(우), 정면에서 본 수컷의 두개골(좌측 하단)>
기본적으로 두 눈이 모두 앞을 향하고 있어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두개골의 상악과 하악 모두에서는 이빨이 생성되는 뼈가 분리되어 존재하고
아랫턱은 윗턱보다 너비가 좁아 입을 다물면 윗턱 좌우의 치열 사이로 들어가 맞물리게 된다.
수컷의 앞발은 다른 앞발가락들 보다는 길게 자라난 두 번째 발가락에
다른 발가락들이 모두 붙어 하나의 발가락만 남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지만
암컷의 앞발은 발가락이 모두 분리된 모습에 발가락 마다 어느정도의 움직임을 제공하는 관절이 형성되어 있고, 전체적인 크기도 수컷보다 훨씬 크다.
<수컷 개체의 안면 근육과 견갑골>
Tyrannis terranus의 입술 근육은 윗입술에만 존재하는데,
이 윗입술을 움직여 윗턱의 잇몸을 드러내어 보다 위협적인 표정을 지을 수 있다.
견갑골 위에는 날개 구실을 하는 날개뼈가 붙어있다. 이 날개는 본래 앞다리와 같은 모습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날개는 본래 세번째와 네번째 발가락이었던 길게 자란 발가락뼈와 팔꿈치 관절에서 길게 자라난 뼈.
갈비뼈 측면에 돋은 돌기뼈를 뼈대로 넓게 자라난 유연한 피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날개의 첫번째, 두번째 발가락은 그 형태가 어느정도 남아 있으며
필요할 경우에는 이 날개에 붙은 두 개의 발가락을 이용해 상대를 할퀴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질주하는 수컷과 비행하는 수컷>
수컷의 앞다리 윗팔 부분은 뒤로 뻗은 모양으로 고정되어 있어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팔꿈치 관절만은 움직여
비행할 때 앞다리를 몸 안쪽으로 접음으로서 앞다리가 날개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하여 수컷이 보다 더 잘 날아다닐 수 있게 해 준다.
<자식을 지키는 암컷>
암컷은 수컷보다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날아다니기 보다는 걸어다니는 일이 잦으며
암컷의 이런 무거운 몸과 커다란 앞다리는 육상에서 다른 상대와 싸울 때 이점으로 작용한다.
어린 개체들은 날개가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아 걸어다닐 수 밖에 없어 어미의 보호를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이 날개는 어미, 아비와 비슷한 덩치가 되었을 때 비로소 날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형태가 되는데,
이 시기에 어미는 자식들을 독립시켜 날개를 이용해 멀리 날아가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