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번 편은 청천혼의 감정에 대한 것과 잔혹한 묘사가 있으니 그 부분을 피하세요.)
(루리아타 1인칭 시점)
아직도 그 물폭탄 맞은 빌어먹을 기억이 떠오르네... 아주 선 넘은 장난을 친 친구는 이 시간대에 잠들었겠지.
청천혼애게 물폭탄을 제대로 맞은 나는 걔에게 복수 겸 선 넘은 장난으로 되받아치기 위해서 그의 집을 찾아다니는 중이었지. 이제서야 그 집을 찾은 나는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들어왔어. 여기서 알람시계에 레고까지 깔아놓고 나가려고 했을 때, 내가 보지 말아야 했던 것을 봤어.

내가 봤던 건... 청천혼의 목의 흉터였지. 상처가 너무 깊고, 내가 보기엔 너무 이해할 수 없는.... 공포랄까? 보면 볼수록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알 수 없는 공포가 천천히 사로잡는 고통이었어. 흉터를 본 나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점점 잃어갔지.
다음 날 아침, 나는 침대 위에 있지도 않았는데 침대 위에서 깨어났어. 그리고 내 머리 위에 종이에 뭔가 적혀진 것을 읽었지.
/
법으로 따지면 무단침입으로 너는 분명 무기징약 3년 형이지만 9신체회 놈들이 설치는 법정이라서 어쩔 수 없이 널 침대 위에서 눕혔어. 난 원래 아무리 적이라도 해도 비겁하게 죽이지 않아. 다시 말하면 이유 없이 죽이지 않지.
뭐, 무서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내 목의 흉터를 봤다면 지금 여기서 맹세해. 더 이상 내 집으로 들어와서 장난을 하지 말자는 맹세를 말이야.
뭐, 네 장난도 정도껏 받고 있지만 바쁜 상황에서 한다면 나도 역으로 장난을 칠 수 있으니까 조심해. 이게 벤자민이나 다니엘이라면 넌 그 자리에사 바로 혼났어. 일단... 여기까지 말할게. 이번 일은 내 쪽에서 부주의한 것으로 인해 생긴 일이니까.
/
처음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친구가 나에게 사과한다는 것, 일부로 참아주고 있었던 것, 나한테 장난으로 되받아친 것... 이런 것에 대해서 반은 이해했지만 나머지는 이해를 못했지. 저 친구에게 장난을 칠 타이밍을 맞춰야 잘 받아준다는 것도 이해했고, 이젠 더 이상 그이 집으로 침투할 생각을 그만두었어.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장난칠까나?
==============-----================
청천혼에게 장난 겸 복수하려다가 역관광에 청천혼의 편지를 읽고 주의하면서 청천혼에게 장난칠 계획을 세우는 루리아타의 이야기로 그렸습니다.
청천혼의 목의 흉터는... 나중에 나올 The Weather 13장을 참고하세요.(아니면 설정집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