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뽐 들어와서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 같네요.

하이브로에게 하고 싶은 말과 / 여기 계시는, 특히 저를 아시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로 나누겠습니다.

그 동안 개인 사정으로 인해 >루아스< 라는 닉네임을 버리고 지냈었는데 (이건 좀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이번 하이브로가 자작룡 이벤트 올린거보고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개인사정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림러로써 할 말은 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닉네임으로 잠시 찾아왔습니다.

하이브로와 함께해왔던 (?) 이 계정, 닉네임으로 하고싶은 말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름대로 굉장히 어릴 때부터 하이브로랑 드빌 많이 많이 애정했고 (덕분에 미칠듯한 흑역사 생성)

자작룡 이벤트 같은 것도 저작권 개념이 크게 없는 어릴 때는 참여하기도 했었죠.

근데 좀 더 커서 다시보니 상업적이용권을 게임머니로 받고 파는 것도 부당하다고 느껴졌는데

이제 그걸 넘어서 그림을 그대로 쓴다고요?
심지어 보상은 전과 똑같은 게임머니... 

일반 외주 넣는 금액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절반도 못 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솔직히 드래곤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해서 장난식으로 생각한 것이긴 하지만 

나중에 커서 그림실력이 많이 늘게된다면 하이브로에 입사해서 드래곤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뭐 지금의 자작룡 이벤트 참여해서 당선된다면 제 그림이 그대로 인게임에 출시되긴 하겠네요! 물론 페이는 열정페이와 게임머니입니다!

진짜 이건 뭐...

그냥 하이브로 좋아해왔고 자작룡 이벤트에 참여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지금 게시판 쭉 둘러보니까 저 말고도 하이브로에게 화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모두가 이게 잘못된 것을 인지 하는 상황에서 하이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실 건가요?

제대로 저작권 의식을 지켜주세요. 지금 게임 운영을 처음 해보시는 것도 아니시면서 왜 이러시는 건가요?

유저들이 바라는 건 애초에 크지도 않았습니다. 귀여운 내가 직접 창작한 자작룡의 상업적 이용권이

적은 보상을 받고 하이브로에게 넘어간다해도 내 자작룡이 하이브로의 이쁜 그림체로 변하는 것을 보는 것과 

자신의 자작룡이 인겜에 출시돼서 육성할 수 있게되면 뿌듯하니까... 뭐 그 이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돈과 관련한 것 등등 크게 바라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유저분들이 이벤트 참여를 해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바라는 것이 많지 않았던 유저들이 모두 하이브로에게 등을 돌리고있습니다. 제발 문제인식을 하세요.

그리고 그림 그대로 인겜 출시가 된 자작룡도 있다는 것 같은데 그 분들께 사과문과 적당한 보상도 좀 주시고

이벤트는 취소하든가 보상을 제대로 주든가 해주세요. 더 이상 하이브로에게 실망하기 싫습니다.

더 실망할 게 있나 싶기도 하지만요 :(

그리고 이 아래로는 하이브로와는 상관없는 제 이야기입니다. 

하이브로 때문에 기회를 잡은 것(?)도 있으나, 언젠가는 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일단 이 게시글을 올리는 건 '루아스'라는 닉네임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써온 닉네임이고 이 닉네임을 사용할 당시 저는 굉....장히 어렸기 때문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주 많은 흑역사를 생성하고 다녔습니다.

전에 여기 들어와서 쓴 글 보니까 가관이더라고요. 아실 분은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저라는 관종이 그뽐 물을 좀 흐리고 다녔었어요. 그때 썼던 몇몇글 꼴 사나워서 다 지웠습니다. 

물론 그림만 올린 건 안 지웠습니다.

어쨌든 그 게시글들을 보니까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그냥 숨고 싶었습니다.

근데 숨고싶긴 한데 여기 너무 정들어서 떠나기 싫더라고요...ㅋㅋㅋ

여기에 커미션 홍보도 하고싶었고요.

그래서 제가 한 짓이 그냥 제가 루아스라는 사실을 숨기고 여기 신규유저인 척하면서

글을 조금 썼습니다. '최라노' ,'란호' 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렸었죠.

그냥 당당하게 제가 루아스입니다! 할 걸 그랬나봐요. 물론 그 땐 그럴 용기가 없었지만요.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루아스 = 최라노 = 란호

동일인물입니다.

최라노라는 닉네임으로 속여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또, 많은 분들이 모르실 수도 있는 옛날 이야기 꺼내와서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것도 제 맘 편해지려고 하는 마음으로 쓴게 아니라고도 못하겠네요.

글 올리려는데도 솔직히 많이 떨립니다...

그래도 비판하실게 있다면,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그림 몇 장 올리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