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네일은 너무 짧은 뱀입니다.)
이번 글에서 다루는 주제는 '자작룡 키에 대한 불편한 진실' 입니다.
도감을 보면 드래곤마다 키, 몸무게가 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요즘 출시하는 자작룡들은 전부 다 키 6M, 몸무게 1440kg으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자작룡마다 도감 설명에 크다, 작다 등이 설명에 나와있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다 깡그리 무시해버렸습니다.
먼저, 제 자작룡인 뱀을 봅시다.

뱀의 설명은 '너무 길다' 입니다.
말 그대로 길다는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6m 밖에 안 됩니다.


뱀만 그런건 아니겠지 해서 도감을 더 찾아보았습니다. 설명에 거대하다는 언급이 들어있는데 6m에서 그치는 다른 자작룡들이 더 있다는 겁니다. 레비아탄, 이쿠 투르소, 시핀이요.




'너무 길다' '매우 거대한 몸' '거대하고 수명이 긴 해룡' '거대한 실루엣'
이런 설명이 있는데 6m라니?


도감을 보고 너무 긴 뱀이 윙스 드래곤이랑 크기가 같고 작고 호리호리하다는 지마보다 더 작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니 무지 어이없었습니다.
분명 저는 뱀을 그릴때 아나콘다를 상상하며 그렸는데 게임에 내보내니 상상한 크기에 훨씬 못 미치게 나왔습니다. (아나콘다는 보통 길이가 약 10미터 이상은 됩니다)
추가로 덩치가 크다는 드래곤들 크기를 찾아본 결과,
오르페우스: 8m
패트: 8m
가이안: 7m
레드불: 9m
다로스: 10m
말로단: 10m
웨일: 7m
베히모스: 6m
그레이탄: 9m
몇몇 용들은 거구라는 설명과 달리 별로 덩치가 크지 않은 것이 보여졌습니다.
도감에 표기된 평균 크기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설명을 직접 열심히 지은 원작자 입장에서는 조금 거슬리기도 합니다.

성격은 게임 시스템상 랜덤으로 나오는 거라 그렇다 쳐도
크기나 몸무게 설명은 반영해 줬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저게 거슬리면 자작룡을 낼 때 크기가 작다, 크다가 특징이면 도감 설명과 같이 키를 적어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덩치가 큰 게 특징이면 더더욱이요.
이번 자작룡도 키와 몸무게를 수치로 적어서 올렸는데 제대로 내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