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엘라 ㅡ> 데스티니
관계신청합니당! XD
만화+소설로 신청하게 되어서 따로 게시글 작성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려용 8 8
[ 프로필 ]
이름: puella ( 푸엘라 )
( 라틴어로, 소녀를 의미 )
나이: 100년이상 살음
인간나이로 치면 20대 이상
성별: 여
속성: 불
◇ 존댓말을 합니다.
◇ 호기심이 강한편입니다.
◇ 처음보는 상대방을
" 나그네 " 라고 칭합니다.
◇ 순수하며 자상하며, 가끔보면 동심에 가득찬 환상에 사로잡혀있기도합니다.
◇ 인간나이로 치면 성인이상이지만 내면은 아이처럼 밝고 순수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소심하지만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말이 많아지는편입니다.
◇ [병약] 몸이 허약하여 혼자서는 돌아다닐 수가 없으며 자신이 자리잡은 곳에서 변화하는 주변을 바라보며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몸 곳곳에는 붉은실이 둘러져있습니다.
◇ 4족에는 붕대를 두르고 있으며 그 위에 붉은 실이 존재합니다.
◇ 푸엘라 모티브_ 하얀털, 붉은실, 강아지 (소형견)

푸엘라
폴리모프버전


.
.
.
여느때와 같은 일상.
아무것도 없는 백지와도 같습니다.
그저 그녀는 조용히 풀밭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쐬며 자라나는 꽃한송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전부터 허약하여 늘 지치기 일상이였으며, 남들처럼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이나 뛰어노는 것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주변친구들이 뛰어놀 때면 자신은 구석에 앉아서 그것을 지켜보는 것.
그것이 유일하게 그녀가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자신만의 종이에 그려나갈 수 있는 것도, 써내려갈 수 있는 것도 없던 " 백지 "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자신이 현재 자리잡은 주변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날 것이며, 숲속 동물 친구들이 자신을 찾아올테니깐요.
그런 반가운 손님들이 자신을 찾아오기에 그녀는 현재 외롭지 않습니다.

그러던중 누군가 찾아오는 걸까요?
풀과 풀이 부딪히며 마주하자,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 몸에 있는 힘껏 집중하며 그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향해 제 몸을 가누려 노력했습니다.

처음보는 이.
당신은 누구일까요? 그녀가 당신을 바라보며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당신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죽었던 꽃들이 다시 일어나 언제그랬냐는 듯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살랑거리며 반기고 있지 않던가요?
잘 움직일 수 없어서 쓰러져가는 꽃들을 돌봐주지 못 하던 자신과는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그녀는 꽃들이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못 해주어 미안해하던 자신이 떠오릅니다.
" .... ... .. . "
다시 일어나 생명을 이어가는 꽃.
경이로운 이 순간이야말로, 기적이 아닐까요?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이 현상을.
기적이 아니고서야는 설명 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기적이 그러한 것이리라 믿고있었으니깐요.
이 곳은 숲의 외진 곳이라 찾아오는 이가 없었습니다.
숲속 동물친구들이나, 식물들을 제외하고는 말이에요.
아주 가끔씩이면, 방랑하는 이가 그녀가 자리잡은 외진 숲을 지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이 순간이 기적이라고 믿으며, 방랑하는 이에게 밖은 어떠한지, 혹은 그녀가 모르는 처음듣는 이야기.혹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물론 기적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녀는 잘 알고있습니다.
방랑하던 이들은 이야기를 마치면 그녀 곁을 떠났으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괜찮습니다.
기적이란, 원래 그러한 것이니깐요.
그녀는 자신이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를 누군가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기뻤습니다.
그런데 그녀 앞에 기적이 또 한번 일어나지 않았나요?
당신이라는 이가 찾아온 것말이에요.
그녀는 죽어가던 식물들을 살리는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저 나그네분은 어떠한 분일까. 하는 호기심, 궁금증.
그녀는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숲을 떠난다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스쳐지나가는 인연일테니깐요.
누군가 자신이 머무르는 이 숲에 방문해준 것 자체가 그녀는 기뻤으니깐요.
그녀가 용기를 내어 당신에게 입을 열었습니다.
" 저기, 나그네님.. 혹여 괜찮다면 나그네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지만, 그녀는 당신을 만난 것이 기뻤습니다.
죽은 꽃들이 다시 활력을 찾았고, 누군가 찾아왔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반가운 일이였으니깐요.
" 만약.. 괜찮다면 나그네님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
" 이건 제 욕심..이지만 나그네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를 자주 찾아와 주신다거나, 제가 노력해서 조금씩 움직여서.. 함께 나그네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면..정말...정말 기쁠거에요...! "
" 나그네님께서 괜찮으시다면, 말이에요..! "
그녀가, 용기내어 당신에게 말을 내뱉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