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신기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
'간만에 여유가 있어서 혼자 산길을 걸어서 오르던 중에'
'누군가 풀속에서 튀어나와서 진짜 깜짝 놀랬어ㅠㅠ'
'누구냐고 하니까'
'자신은 차원을 여행하는 자이고 이름이 누누라고 했어'
'조금 있으면 어두워져서 집으로 데리고 왔지'
'인간 모습으로 바뀐 내 모습을 보고는 자기도 변할 수 있다면서 보여줬어'
'그런데 옷이 추워보여서 내가 아끼는 옷중에 하나를 줬지'
'다행히 옷 사이즈가 잘 맞았어'
'음식도 같이 먹었는데 먹으면서 내가 사는 세상을 구경 시켜달라고 하더라'
'내가 사는 세상은... 특별한 것이 없는데 뭘 보여줘야할지 한참을 고민했지'
'그러다가 한곳이 떠올랐어'
'해가 지기전에 봐야해서 누누를 등에 급하게 태우고 날아올랐어'
'그리고 도착한 곳의 풍경을 보여줬지..'
'내가 사는 세상의 중심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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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숲은 신기하게 항상 푸른색을 띄고 있어"
"나도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들은 이야기로는"
"먼 옛날 신이 폭주해서 세상을 파괴시켰다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그만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데"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은데... 아무튼"
"그 자리에서 새싹 하나가 나오더니 금방 거대한 나무로 자라났다는 거야"
"뭐,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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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웃고 떠들다가 해가 다 져버렸어ㄲㅋㅋㄱㅋㄱㄱ'
'정말 오랜만에 말을 많이 한 것 같아'
'그래서 입이 아프더랔ㄲㄱㅋㅋ ㅠㅠ;;'
'누누는 또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다면서 서로 기회가 된다면 꼭 보자고 인사하고 헤어졌어'
'차원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니 정말 신기하더라'
'어느 차원을 가던 건강하고 조심히 잘 다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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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억... 원래는 낙서식 웹툰으로 간단하게 그릴까 하다가
이왕 그리는거 제대로 그려보자 하고 그려봤습니당..ㅎㅎ
((재밌는 대회 열어주셔서 감사함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