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한거 설정이랑 그림 올리고 갑니다~
1. 알 [ 이 알은 치약을 닮았다. ]
알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페이스트 치약이 담긴 튜브의 형태를 띠고 있다.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에, 치약 튜브의 색깔과 무늬를 그대로 담고 있어 주변에 있으면 마치 거대한 치약이 놓여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 해치 [머리 위에 뚜껑을 얹고 있다.]
해치는 작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양치 요정처럼 여겨진다. 머리에는 치약 튜브의 캡 뚜껑을 마치 모자처럼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뚜껑은 해치가 성장하는 동안 자신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보는 이들에게 큰 귀여움을 선사한다. 아직 치약을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다른 이들에게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3. 해츨링 [거대한 칫솔을 챙겨서 다닌다.]
해츨링은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커다란 칫솔을 들고 다니며, 양치질을 거부하는 어린 아이들이나 어린 용들을 찾아다닌다. 이들은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올바른 양치 방법을 시범으로 보이고 가르쳐주며, 양치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교육자 역할을 수행한다. 아직 완벽하게 치약을 리필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낸 과일향 치약을 통하여 양치를 싫어하는 아이들과 어린 용들에게 즐거운 양치시간을 선물한다.
여아
남아
4. 성룡 [자연에서 재료를 채집해 치약을 리필할 수 있다.]
양치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즐거운 양치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양치드래곤이다.
성룡은 머리와 등에 치약을 얹고 다니며, 자신의 몸보다도 거대한 칫솔에는 항상 충분한 양의 치약을 묻혀 다닌다.
이 칫솔에는 날개가 달려 있어, 성룡이 직접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칫솔을 타고 자유롭게 공중을 유영할 수 있기에, 양치도움이 필요한 어린 아이나 용들을 더 빨리 찾아 도와줄 수 있다.
체내의 치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꼬리 끝이 말리는 현상이 나타나며, 치약을 모두 소진하게 되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는 양치 활동을 돕는 대신 자연에서 직접 재료를 채집하여 치약을 만들어 리필한다.
암컷 개체는 달콤한 딸기향 치약을, 수컷 개체는 상큼한 포도향 치약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도와주며, 이는 양치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어린 용들의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품종: 페이스트
유형: 양치 드래곤
먹이: 허브
속성: 바람&빛
체형:1.2~1.4M/15kg
주로 발견되는 장소:
주로 발견되는 시기: 사계절 내내 어디서든 발견된다.
디저트계 친구들 보면 경계할 듯 한
[ 자연의 연금술사 페이스트 ]
" 어라라..? "
어느덧 페이스트의 자랑스럽게 뻗어 있던 꼬리 끝은 안쪽으로 말려 있었다.
슬슬 자신의 체내에 저장해둔 치약이 다 떨어져감을 직감했다.
지난 몇 달간 어린 아이와 어린 용들의 충치 예방을 위해 자신의 몸에 저장된 과일향 치약을 아낌없이 사용한 탓이었다.
" 안 되겠어! 이대로 가다간 내 치약이 모두 떨어지고 말거야! 그 전에 새로운 치약을 만들어야지! "
" 흠..그렇지만 그러면 당분간은 어린 아이와 용들의 양치를 돕는 것을 못 하겠는걸.. 이익..아이들이 기다릴텐데.. 내가 어서 새로운 치약을 만들어서 다시 도와줘야겠다! "
페이스트는 자신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거대한 칫솔을 자랑스럽게 움켜쥐었다.
곧 칫솔에 달린 날개가 부드럽게 펄럭이며 공중으로 뜨자 페이스트는 그 칫솔 위로 올라탔다.
거대한 칫솔을 탄 채 페이스트는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지며,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자신의 몸을 채울 치약의 재료들을 찾아야 했다.
가장 먼저 페이스트의 발길이 닿은 곳은 계곡 옆 습한 흙더미였다. 땅 위로는 뾰족한 녹색 잎들이 무성하게 돋아나 있었고, 코끝을 찌르는 시원하고 상쾌한 향이 주변 공기를 가득 채웠다.
"이건 페퍼민트와 스피어민트잖아!?"
페이스트는 조심스럽게 줄기를 잘라내고, 가장 싱싱한 잎들을 선별하여 챙겼다.
" 분명 내 치약에 특유의 청량감과 향긋함을 더해줄 핵심 재료일거야!'
페이스트는 평소 포도향 치약을 즐겨 썼지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민트와 야생 과일의 조합은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었다.
다음으로 페이스트는 계곡을 따라 이동했다.
햇빛이 잘 드는 언덕에 다다르자, 작고 통통한 야생 포도와 산딸기 덤불이 눈에 들어왔다.
페이스트는 섬세하게 열매들을 따냈다.
잘 익어 짙은 보라색과 붉은색을 띠는 포도와 딸기는 치약에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부한 과일 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동시에 이 과일들은 천연 보습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여 치약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었다.
" 좋아! 분명 어린 아이와 어린 용들은 달달한 것을 좋아했지?
달콤한 과일향 치약을 통해 거부감을 줄이겠어! 그리고 양치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되면 좋겠다! "
" 흠.. 이제 가장 중요한 연마제를 구할 차례인가? "
페이스트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바닥으로 시선을 돌렸다. 물살에 씻겨 매끄럽게 다듬어진 미세한 석영 모래와 흰색 석회석 조각들이 보였다.
페이스트는 이것들을 골라내 입자가 가장 고운 모래와 작은 석회석을 구분했다.
그리고는 단단한 바위 틈에 모래와 석회석을 넣고, 자신의 말린 꼬리를 풀어내 넓적해진 꼬리로 수천 번을 갈아냈다.
페이스트의 노력으로 반복된 마찰과 압력 속에서 딱딱했던 광물들은 이물질을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는 미세한 흰색 분말로 변했다.
" 후.. 너무 힘들었어..하지만 아직 이걸로 끝이 아니지! "
마지막으로 페이스트는 치약의 점성을 조절할 결합제를 찾아 나섰다.
페이스트는 킁킁거리며 고목 줄기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수액과, 맑은 연못가에 자라는 미끌미끌한 다시마류의 수초를 찾아냈다.
" 좋았어! 바로 이거야! 이 끈적끈적한 것 좀 봐! 이제 내가 찾은 모든 재료를 섞을 때 이걸 사용하면~? 내 재료들이 흝어지지 않게 붙어버리면서 내 치약의 형태를 유지시켜 줄거야! "
페이스트는 수액을 조심스럽게 모으고, 수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했다.
모든 재료를 모은 페이스트는 계곡의 가장 깨끗한 바위 위에 앉았다.
바위에 있던 홈에 깨끗한 샘물을 채우고, 그 위에 민트 잎과 과일들을 조심스럽게 짜 넣었다.
앞발로 민트와 과육을 으깨어 진액을 만들고, 곱게 간 석영 모래와 석회석 가루를 조금씩 첨가하며 계속 저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마찰열과 혼합 기술은 페이스트의 오랜 경험과 본능적인 지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수액과 수초 조각들을 넣고, 모든 재료가 완벽하게 하나가 될 때까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저어주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바위 위의 혼합물은 서서히 익숙한 농도의 부드러운 페이스트 형태로 변해갔다.
달콤한 포도와 딸기. 그리고 상쾌한 민트향이 어우러진, 페이스트 자신만의 새로운 치약이 완성된 것이었다.
페이스트는 완성된 치약을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 특히 머리와 등에 자리한 특수한 공간으로 흡수시켰다.
과일의 달콤한 향과 민트잎의 상쾌한 느낌이 몸속으로 퍼져나가면서, 말려 있던 꼬리 끝이 다시 힘차게 펴졌다.
완벽하게 리필된 치약으로 가득 찬 페이스트의 몸은 광택이 넘치는 푸른빛으로 반짝였다.
페이스트의 치약은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재료와 고된 노력으로 만들어져 더욱 특별한 달콤함을 담고 있었다.
" 이제 즐거운 양치 시간을 다시 선물해볼까? "
페이스트는 힘든 것도 잊고 즐거운 표정으로 말을 내뱉곤 양치를 도와줄 어린 아이와 어린 용들을 찾아 힘차게 발을 내딛으며 자신의 거대한 칫솔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이건 케이크들고 그린 틈새 자축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