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공모전 후기 및 그림 과정을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올가미 채우기틀로 그림을 그리는 무테(테두리가 없는 그림) 그림을 그리기에 보통의 그림들과는 조금 작업과정이 달라보일 수 있습니다!
우선 배경의 틀을 잡아줍니다.

청량한 하늘과 산, 나무와 꽃이 보이는 광활한 자연, 바람이 부는 들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브밸리가 이번 그림의 컨셉이었습니다.
그 다음 배경에 배치 될 풀숲, 나무와 같은 소품의 위치를 잡아줍니다.

여기서 저는 선화가 아닌 올가미 채우기 툴을 이용하여 덩어리의 형태로 러프를 그렸는데 이 방식의 장점은 수정이 용이하고 작업속도가 빠르며 형태감을 잡기 좋다는 점입니다.

그 다음 드래곤을 그려줍니다.
여기까지 그리자 주변이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서 보이는 풀과 꽃을 추가하여 빈 부분을 채워줬습니다.
그 다음은 밑색 작업입니다.
다시 배경으로 돌아와 아까 잡은 배경의 형태에 밑색을 깔아줍니다.

그 다음은 명암 작업 입니다.

구름의 그림자, 산의 울퉁불퉁한 부분, 들판의 풀 등을 나타내줍니다.
여기서 갑자기 확 과정이 스킵되었다고 느낄 수 있는데, 빛의 위치를 생각해서 올가미툴로 대충 위치를 잡고 펜과 지우개툴을 이용해 디테일을 수정해줬다고밖에 설명을 할 수가 없네요;;
일반적인 그림처럼 복잡한 명암이 아니라 색이 다른 부분들을 한 덩어리로 본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오히려 페이퍼 아트? 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이후 같은 방식으로 나무와 풀숲, 돌을 배치해줍니다.
이제 드래곤을 그려줄 차례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반투명한 갈기와 꼬리 부분입니다.
기존의 무테방식을 유지하려 하니 원본 아브밸리의 느낌이 살지 않아 이부분만 실제 아브밸리의 일러스트를 참고하여 동일한 방식으로 채색 및 보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날개도 같은 방식으로 원본과 비슷하게 그려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빈 공간을 채워주기 위한 풀과 꽃을 배치해주고

주황색으로 오버레이를 깔고 빛 이펙트를 넣어 색감을 보정해 마무리해줍니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작업하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여러모로 즐거웠네요.
지금 AI 작품과 트레이싱 논란으로 인해 공모전의 의미가 많이 흐려진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하루빨리 논란이 해결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모전 참가하신 분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