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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는 어느 게임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게임은 바로 드빌 W 입니다.
http://www.dragonvillage.net/dv1/board/free/800?mode=read&b_no=2408796&type=writter&keyword=splesty
예전에 비슷한 평가를 한 적 있었죠. 저 링크를 들어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에 저는 무리하게 땅을 개간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새 건물을 짓고 싶어도 돈은 부족하고, 땅도 넓혀야 하고, 필요한 도구들은 안 나오고 해서 싫증이 났습니다.
그러다가 드빌 W를 떠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먼저 노동과 관련된 것입니다.
예전에 우리나라는 열악한 노동 환경, 긴 근무 시간, 그에 비해 정당하지 못한 임금 수당으로 수많은 노동자 분들께서 고통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위해 힘써 온 이들에게 돌아오는 대가는 처참했습니다.
그런 문제점들을 알리고 힘써온 사람들의 노력으로 기업들도 차차 양심에 문제를 품게 되어 고쳐나갔지만, 아직 완전히 그러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코인이 적게 들어온다는 것과 현재 비정규직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와 연결 시키면 정말 딱 맞습니다.
딜리버리(배달)로 물품을 팔아 코인을 얻거나
드래곤 액션 기능으로 드래곤에게 티켓으로 일을 시키는 것이 있죠.
그냥 펑범한 기능 같아 보이지만 비정규직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기껏 청소해 놓으면 1코인 밖에 안 주고,
열심히 공장해서 일했더니 5코인만 줍니다.
그러나 새 건물을 짓는 데는 1000코인 이상이 들어갑니다.
딜리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100코인 겨우 넘어가는 수당밖에 못 받습니다.
그리고 드래곤에게 일 시키는 거 관련해서 이런 현상이 있는데
갑자기 일 안 하는 드래곤이 건물에 들어와서 일 하는 것처럼 표시되기도 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추가 근무라니, 소중한 주말을 잃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가 제 시간에 들어와서 코인을 받지 않으면 24시간 넘게 건물 안에 있어야 합니다.
정말 인권이란 건 최악인 세상이 다름 없습니다.
달랑 페러 글라이더 하나만 주고 멀미, 타격상 같은 문제점엔 대처하지 않습니다.
신속함을 강조해서 오토바이 타고 광속으로 배달하다 사망하는 알바생들이 여럿 있다는 글을 본 적 있는데 그게 생각나기도 하네요.

도망치는 곳에 낙원이 없다며 노동자를 부려 먹는 게 현실을 이렇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버려지는 애완동물, 주민 수 문제입니다.

강아지, 고양이 등등 직접 다 얻어서 데려왔는데,
키우지 않고 밖에 내버려둡니다.
이들은 주인 없이 밖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닙니다.
그걸 보고 드래곤들은 별 생각 안 하고 태연하게 제 갈 길을 갑니다.
다들 유기견 문제에 관심이 없으니 동물들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먹을 것도 얻어 먹지도 못하고, 플레이어의 시야에서도 잊혀집니다...
이것이 비참한 버려진 동물들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기껏 알 교환으로 알을 부화시키면 이 동물들만 나오거나 이미 있는 주민의 상급 스킨이 뜹니다.
새로운 드래곤 주민은 잘 안 나옵니다.
이촌향도로 사람들이 다 도시로 몰리고
장점이랄게 없는 시골 지역은 인구 유출로 매년 수가 줄고 있습니다.
그런 거 때문에 새 주민들이 나타나려 하지 않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대화도 안 하니 시나리오 진행을 못 합니다!
옛날엔 마을 사람들이 다같이 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그랬지만 지금은 모여서 회담 같은 거 하긴 커녕, 다들 출퇴근 할 때 엘리베이터에서 얼굴 보거나 할 때 말고는 별 교류가 없어요.
흠 그래서 대화를 안 하는 걸까요?
세 번째는 과도한 개발입니다.

열심히 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인인 저한테 오는 이득이 없습니다.
평가하는 고양이도 이렇게 잘 개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 한 개만 줍니다.
풍요롭고 북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에 비해 울창한 숲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연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걸까요?
리베티 8일 얻고 물러갔으면 다들 숲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겠지만
열악한 노동, 인구 난, 고갈 되는 예산 등등...
발전은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만 느끼고, 마을의 모습과 달리 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개발을 포기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죠.
이렇게 8일만 출석만 하고 가면 편했었다니.
글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별 의미 없이 생각 나는 대로 썼습니다.
개발이 준 긍정적인 면과 그 부작용을 몸소 느끼게 해 줄 수 있던 게임 이였습니다.
이상으로, 드빌W 평가를 마칩니다.

ㄷㄷ
2020-11-08 22:25:33

역시 드빌..우리의 마음을 깨닫개 해주어 접게 하는군요
2020-11-08 22:19:06

ㅋㅋㅋㅋㅋ 꺼이꺼이
2020-11-08 22:28: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11-08 22: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