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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20:51:04

하늘왕국 시나리오-6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헥토르: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 무너진 석상만 돌아가면 바로 저 앞에 제단이..!

(화면이 흔들린다)

누리: 엄마야! 깜짝이야!! 저기 저 시커먼 고양이는 대체 뭐죠?

즈믄: 크, 크다! 누리의 멍청한 소리에 버럭할 겨를도 없이 커다란 블랙 팬서야! 어벤져스

헥토르: 저 블랙 팬서가 고대의 제단을 깔고 누워 있어요!

우리의 소동을 자각했는지, 제단에 누워 있던 블랙 팬서가 느릿느릿 일어났다. 긜고 우리를 응시하는데... 날개다! 블랙 팬서에게 거대한 날개가 달려 있다니!

다크윙 팬서: 킁킁킁... 인간? 한 놈은 하늘 왕국 녀석 같은데... 나머지들에게서는 특이한 냄새가 나는군.

헥토르: 이놈! 네기 지금 무엇을 밟고 있는지나 알고 있는 게냐! 썩 물러나거라!

다크윙 팬서: 흠... 이거? 넓고 따뜻해서 좋은 돌판인데 왜?

헥토르: 감히 옛 선조들이 창조신께 제사 드리던 제단을 돌판이라니! 여러분! 드래곤을 출동시켜서 저 녀석을 쫓아냅시다! 어서요!

즈믄: 어찌 화는 헥토르 님이 내고 뒷감당은 우리가 하는 기분이야...

다크윙 팬서: 이 돌판은 내 보금자리다! 절때 물러나지 않는다! 마침 출출하던 참에 잘 됐군. 특이한 냄새 나는 녀석들부터 잡아먹어 볼까?

즈믄: 엄마야! 난 하늘 왕국 몬스터들에게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거지?!

즈믄은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튀는지 잘 모르나 보다.


(다크윙 팬서를 쓰러트린 후)


우리는 디바인 스톤을 제단 위에 올려놓고, 헥토르가 고대의 기도문을 읊는 것을 지켜보았다. 잠시 후, 디바인 스톤에서 강렬한 빛이 발산되기 시작했고, 빛은 하늘로 쏘아졌다.

헥토르: 디바인 스톤의 정화의 힘이 발동되기 시작했어요! 다만 지역이 좀 넓다 보니, 정화의 힘이 골고루 퍼지기까지는 약간 시간이 걸릴 겁니다.

누리: 이번에는 좀 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으니 왕궁에 가서도 왕녀님께 혼나지는 않겠죠?

즈믄: 너무 그런 거 신경쓰지 마. 애초에 우리가 누구에게 칭찬 받으려고 이런 일 하는 건 아니잖아.

헥토르: (잠깐 걱정하는 표현을 짓다가 웃으면서) 흠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왕녀님께서도 내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계실 겁니다. 

헥토르의 웃음이 왠지 억지 웃음처럼 보였다...

헥토르: 자! 이 기쁜 승전보를 알리러 어서 왕궁으로 가시죠!


누리: 다녀왔습니다~! 어서 알현실로 가볼... 아얏! 뭐가 발에 걸려 넘어질 뻔... 으아아아악!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즈믄: 기구 선착장을 지키던 경비병이야! 저기도 사람들이 쓰러져 있어!

헥토르: 누군가 왕궁에 침투했습니다! 서두르시죠! 혹시나 왕녀님에게 문제라도 생기면...!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알현실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헥토르: 왕녀님! 무사하십니까?

헥토르의 시선을 따라 우리도 왕녀를 바라보았다. 왕녀의 주변에는 경비병 여럿이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맞은 편에는 누가 봐도 기분 나쁘게 생긴 마법사가 왕녀와 대치 중이였다! 

아스타로트: 이런이런~손님들이 찾아오셨나 보군요? 죄송합니다만, 왕녀님은 저와 선약이 있어서요.

헥토르: 웬놈이냐!? 존귀하신 왕녀님에게서 썩 떨어지지 못할까!!

아스타로트: 호호호홋! 이거 몰라뵈었군요! 왕녀님에게 이렇게 믿음직한 애완견이 있었을 줄이야!

헥토르: 뭐얏?

루나 왕녀: 다가오지 마세요, 헥토르! 이 마법사의 힘은 이미 저나 당신이 어찌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즈믄: (왕녀님의 말씀이 맞아! 저 마법사... 어마어마한 어둠의 힘을 지니고 있어! 다들 조심해!)

헥토르: 상대가 그 누구더라도! 제가 있는 한 왕녀님의 손끝 하나 건드릴 수 없습니다!

아스타로트: 호오~ 훌륭한 기사도 정신이로군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진짜배기 기사를 보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안심하셔도 됩니다. 소인 아스타로트, 감히 왕녀님께 위해를 가할 생각은 조금도 없으니까요.

헥토르: 그럼 무슨 목적으로 왕궁에 침입한 것이냐?!

아스타로트: 으~음~ 침입이라뇨. 저는 단지 왕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왔습니다. 왕녀님의 자비가 아니었다면 제가 어찌 감히 고대의 탑의 주인 노릇을 하겠습니까? 오호호호홋!

헥토르: 그 입 닥쳐라! 그 더러운 입을 계속 놀리면, 영영 말을 못 하게 만들어주겠다!

아스타로트: 이거야 원, 주인보다 오히려 키우는 개가 더 난리라니, 주객전도가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루나 왕녀: 그만 하시죠! 더 이상의 무례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알현실이 무너지는 걸 감수하고 가디언들을 소환할 수도 있습니다. 천근 쇳덩이에 짓눌리고 싶지 않다면 이쯤에서 돌아 가시지요!

아스타로트: 후후후... 가디언이라... 그런 멍청한 쇳덩이 쯤이야 상대 못할 것도 없지만야... 주군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이쯤에서 물러나도록 하죠.

누리: (뭐 저런 허세가 다 있어?! 비리비리하게 생긴 주제에 가디언을 상대 못할 것도 없다고?!)

즈믄: (허세가 아니야! 저 놈은 이 왕궁을 통째로 날리고도 남을 만한 힘을 갖고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히죽대면서 힘을 숨기는 건... 우리를 갖고 놀고 있는 거야!)

누리와 즈믄의 설전이 귀에 들렸는지, 아스타로트라는 마법사가 우리를 바라보았다. 저렇게 사람의 간담을 절로 서늘하게 만드는 웃음은 생전 본 적이 없었다.

아스타로트: 오오! 당신들이로군요. 유타칸을 수 차례 위기에서 구해낸 드래곤 테이머! 왕녀님과 저 기사님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어디에서 기인하나 했는데... 당신들을 보니 납득이 되는군요.

헥토르: 그 녀석이 끝까지!!!

아스타로트: 저들을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저들이 믿는 건 당신들이 아니라, 당신들의 드래곤이니까요. 그런데... 과연 이 땅에 드래곤과 드래곤 테이머가 언제까지 존재할 수 있을지... 오호호호호홋!

아스타로트는 기분 나쁜 웃음을 메아리처럼 남긴 채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지막에 한 그 말... 대체 무슨 뜻일까? 괜히 마음이 불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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