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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헥토르의 안내로 광산에 들어섰다. 갱도를 따라 내려가자, 요란한 소음과 후끈한 열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누리: 우와아아! 엄청난 열기와 소음이야!
즈믄: 이렇게 시끄럽다는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몬스터들이 디바인 스톤을 무지막지하게 캐고 있다는 뜻이지!
헥토르: 그렇습니다! 놈들이 무분별하게 디바인 스톤을 채굴하는 바람에, 주변은 하루가 다르게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이 광산 일대는 대륙의 균형에 필요한 양을 훨씬 상회하는 디바인 스톤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몬스터들을 쓰러뜨리고, 녀석들이 운반하고 있던 디바인 스톤을 모읍시다. 이 광산에서 모은 여분의 디바인 스톤이라면, 이미 균형이 무너진 다른 대륙들도 정화할 수 있을겁니다.
누리: 좋~았어! 정의감에 불타는 미소녀 드래곤 테이머 출동이다!
즈믄: 데려온 드래곤에게 전투 준비를 시켜줘! 이제부터 대결할 몬스터들은 지상의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를 거야!
우리는 광산의 몬스터들을 쓰러뜨리고 디바인 스톤을 수집하기로 했다.
누리: 유후~! 미소녀 드래곤 테이머의 현란한 드래곤 테이밍 실력이 어떠냐!
즈믄: 전투며 고생이며 드래곤이 다 했는데 왜 네가 상색이야?!
헥토르: 하하... 그래도 너무 다투지들 마세요. 모두의 노력 덕분에 디바인 스톤을 이만큼이나 모았는 걸요.
헥토르는 물론이고, 나와 누리도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로 많은 디바인 스톤을 끌어안고 있었다.
즈믄: 그나저나, 이렇게 많은 디바인 스톤을 무사히 옮길 수 있을까?
누리: 그렇게 말하는 너는 하나도 안 들고 있잖아!!
즈믄: 그럼 어쩌라고! 내가 뭐 앞다리 없고 싶어서 없는 줄 알아?!
헥토르: 다 들고 나갈 건 아닙니다. 아무리 이 광산에 디바인 스톤 매장량이 많다고는 하지만, 너무 ㅁ낳이 채굴됐어요. 몬스터들이 찾지 못할 만한 곳곳에 디바인 스톤을 숨겨놓을 생각입니다. 이 지역도 균형은 유지되어야 하니까요.
즈믄: 좋은 생각이에요! 어서 움직입시다!
누리: 야!! 헥토르 기사님 말씀에 맞장구 치는 건 내 몫이야!
헥토르: 하, 하하... 레이디 누리의 친절함에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헥토르는 식은땀을 흘리며 누리를 피하듯 앞장서 우리를 인도했다.
곳곳에 디바인 스톤을 잘 숨겨서 심어 놓았다. 이만하면 몬스터들이 찾기 어려울 것이다.
누리: 휴~ 손이 좀 시커멓게 더러워지긴 했지만, 뿌듯한 걸?
즈믄: 나도 이렇게 뜻깊은 일에는 함께 하고 싶은데, 앞다리가 없네...
(화면이 흔들린다)
누리: 뭐지? 이 엄청난 진동은?
헥토르: 몬스터의 발자국 소리가 분명합니다. 이 정도 진동과 소리라면... 덩치가 엄청 나겠군요!
자이언트 뉴트리아: 크아아아아! 감히 우리가 땀흘려 이룬 노동의 결실을 빼앗아 가다니!
즈믄: 노동의 결실은 무슨! 너희는 멋대로 광산을 파서 디바인 스톤을 빼가는 도둑일 뿐이야!
자이언트 뉴트리아: 네놈이 주도자냐?! 바위도 쪼개는 이 곡괭이로 너부터 혼쭐을 내주마!
즈믄: 엄마야! 즈믄 살려!
즈믄은 부리나케 뛰어 내 뒤로 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