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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17:34:57

드빌M 시나리오(1)


드빌M의 시나리오 모음집입니다. 우측 하단의 기타 버튼-> 설정->게임->시나리오 다시보기 버튼을 누르면 다시볼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빛의 신 아모르와 파괴의 신 카데스의​ 전쟁.

세상 만물들도 그들과 함께 두 편으로 갈라섰다.

태초부터 시작된 이들의 싸움으로 세상은 점차 피폐해져 갔다.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두 마리의 드래곤.

고대신룡과 다크닉스.

어둠의 세력들은 이 강력한 드래곤들의 힘 앞에서 먼지처럼 흩어졌다.

빛은 승리했다.

그러나 살아남은 어둠의 존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 세상 가장 음습한 곳에서 복수의 날을 기다렸다.

마침내 기회가 왔다.

복수의 칼을 뽑아 든 어둠이 마침내 빛의 결계를 넘었다.

증오에 가득 찬 침략자들의 눈은 오직 하나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결계의 수호자이자, 신의 대리인 마이아 아오라.

그녀는 홀로 거대한 파멸의 파도 앞에 나섰다..

눈부신 빛줄기가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거대한 빛의 기둥을 발견한 아모르의 드래곤들.

다크닉스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검은 드래곤은 사랑하는 그녀가 있는 곳을 향해 날아올랐다.

다크닉스가 잿더미가 날리는 폐허에서 그녀를 발견했다.

그녀의 몸에는 이미 생명의 온기가 남아있지 않았다.

슬픔이 그의 육체를 무너뜨리고, 분노가 그의 영혼을 집어삼켰다.

이성을 잃은 검은 드래곤이 하늘을 향해 미X 듯이 울부짖었다. (욕처리 때문에...) 

"빛이여, 어둠이여! 나의 빛의 돌려놓아라."

"만일 이 또한 너희 신들의 뜻이라면..."

"...이 세상 모두 무(無)로 돌리리라!"



정령의 숲 1-1

빛의 기둥


누리: 뭐가, 이렇게 멀어! 이쪽으로 가는 거 맞아?

스마트 드래곤: 몇 걸음이나 걸으셨다고...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습니다.

누리: 그말 믿어도 되는 거지?

누리: 그건 그렇고 이 둔탱이는 왜 아직도 안 깨어나는 거야?

고니: 음냐음냐, 안돼...

누리: 정말 부상당한 거 맞아? 내 눈에는 늘어지게 퍼져서 자는 거처럼 보이는데?

고니: 야이, 이 날도마뱀 자식아! 헉!

스마트 드래곤: 보시다시피 일어나버렸습니다만.

누리: 어이, 둔탱이! 괜찮아?

고니: 둔탱이? 그게 누군데?

누리: 누구긴 누구야... 내 앞에있는 너지요.

고니: 크윽, 머리가 깨질 거 같이 아픈데... 근데 여기는 어디야?

누리: 그건 내가 물어볼 말인데? 너 여기 사는 거 아니야?

고니: 응? 잠시만, 어디 보자... 아, 정령의 숲이구나! 휴, 다행이다.

고니: 난 또 무서운 여자한테 납치당한 줄 알았네.

누리: 이 둔탱이가 뭐가 어쩌고 어쨰? 한 번 혼나 볼래!

스마트 드래곤: 두 분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저쪽에서 벌떼가 날아오고 있습니다만.

누리: 저리 비켜봐. 지금 벌떼가 문제야? 그러니까 둔탱이 너... 잠깐, 벌떼?

스마트 드래곤: 네. 그렇습니다만.

고니: 저리 비켜, 전투 준비!


(전투 후)


누리: 휴, 꼼짝 없이 죽는 줄 알았네.

스마트 드래곤: 벌침에 좀 쏘인다고 죽지는 않습니다만.

누리: 그 정도는 나도 알거든! 그냥 해본 말이거든!

누리: 근데 둔탱이, 너 드래곤 테이머 맞지?

고니: 에헴, 내 이름은 고니, 장차 드래곤 테이머 마스터가 될 몸이시지.

누리: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랑 같은 드래곤 테이머라니 반갑네.

고니: 엥? 당신도? 저 안경 낀 날도마뱀이 드래곤? 거짓말!

스마트 드래곤: 날도마뱀이 아니라, 드래곤입니다만.

누리: 그나저나 넌 어쩌다가 그곳에 있었던 거야?

고니: 그 자리가 어딘데?

누리: 어디긴 라테아 말이야. 드래곤의 안식처 라테아.

고니: 라테아? 그게 뭔데?

누리: 하아... 아니, 그것도 몰라? 너 정말 드래곤 테이머 맞아?

케사스: 만년 수습생 고니 님께서 그런 걸 아실 리가 없지.

누리: 누구야, 적이냐?

고니: 야, 케사스! 너 진짜 계속 이럴 거야?

케사스: 어휴, 넌 어찌 된 게 드래곤 테이머가 되겠다는 녀석이 라테아도 모르냐?

케사스: 암튼 꾸물거리지 말고 얼른 곧장 마을로 돌아와. 그럼 난 바빠서 이만.

누리: (저 남자애는 뭐야? 둘이 서로 친구인 거 같긴 한데... 좀 까칠하네.)


정령의 숲 1-4

위대한 존재


누리: 이 마을, 생각했던 것보다 꽤 크구나.

누리: 뭔가 마을이라기보다 요새 같은 느낌인데...

누리: 잠깐... 저기 저 여자, 낯이 익은데 설마!

누리: 저기요! 잠깐만!

???: 깜짝이야, 누구시죠?

누리: 유리아 맞죠?

유리아: 누구신가요? 어떻게 제 이름을 알고 계시는 거죠?

누리: 저 누리에요. 드래곤 테이머 누리!

유리아: 누리? 글쎄요... 그런 특이한 이름을 가진 드래곤 테이머라면 내가 기억 못 할리가 없는데...

누리: 네? 점술사 유리아가 아니에요?

유리아: 제 이름은 유리아가 맞지만...

유리아: 저는 점술 같은 건 몰라요. 엘피스의 부화소를 관리하고 있죠.

유리아: 아, 드래곤 테이머라고 했죠? 혹시 드래곤 알이 필요하면 언제든 제 부화소로 와요.

유리아: 그럼 이만...

누리: 어엇..?

누리: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분명 유리아가 맞는데...)

누리: 그래, 일단 마을을 둘러봐야겠어!

???: 엘피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빛의 사도 님.

누리: 응? 빛의 사도? 그게 누구야? 설마 나?

데데: 네. 그렇습니다. 저는 데데, 신성왕국 바이델의 사제입니다.

데데: 사도 님을 맞이하러 왔습니다.

누리: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소개도 하는 게 예의겠네요.

누리: 제 이름은 누리, 드래곤 테이머에요.

데데: 안녕하세요 누리님.

데데: 귀하신 분께서 지금 누리 님을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누리: 귀하신 분? 그게 누군데요?

데데: 정확한 얘기는 그 분께 들으시지요. 저는 그저 명을 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누리: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누리: 뭐,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으니, 일단 가보기는 할게요.


(전투 후)


[먼 세계의 순례자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세계의 왕관을 삼킨 어둠 속에서 빛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나니]

[가서 그 운명에 맞서거라. 고귀한 별의 인도자들이 빛의 순례자와 걸음을 함께할 것이다.]

누리: 일단 듣기는 했는데, 대체 뭐가 뭔지..

누리: 운명은 뭐고, 다른 빛들은 또 뭐야? 아, 모르겠다!

데데: 선지자의 말씀은 언제나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데데: 이노의 세계를 구할 분은 바로 빛의 사도인 누리 님입니다.

데데: 이노의 운명이 누리 님의 두 손에 달려있습니다.

누리: 대체 뭐가 어찌 돌아가는 건지? 내가 뭘 어찌 할 수 있다고...

데데: 드래곤 테이머라는 것, 그 자체가 이미 그만한 힘과 용기는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누리: 흐음...

데데: 그럼 먼저 '별의 인도자들'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누리: 별의 인도자들? 아까 그 예언에서 말한?

데데: 네, 누리 님을 도와 세상을 구할 자들 말입니다.

누리: 동료 같은 건가? 그럼 어디 보자? 아, 그럼 그 둔탱이 녀석을 데려갈 게요.

데데: 둔탱이요..?

누리: 음..빨간머리를 한 소년인데..이름이 고니라고 했던 것 같아요.

데데: 네? 설마.. 마스터가 되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그 고니 말씀입니까?

누리: 네! 맞아요. 유명한 친구인가보네요?

데데: 네.. 다른쪽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데데: 아직은 수습 드래곤 테이머인데 괜찮을까요?

누리: 어쨌든 드래곤 테이머이기는 하잖아요. 솔직히 아직 여기서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누리: 그럼, 그 둔탱이한테 가보죠.



1-6 정령의 숲


​원정대


누리: 둔탱이 안녕?

고니: 응? 누구? 왠지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누리: 아, 맞다. 내 소개를 해야지.

누리: 내 이름은 누리. 알리티아의 드래곤 테이머야.

고니: 알리티아? 처음 듣는데? 그게 마을 이름이야?

데데: 고니, 오랜만이야.

고니: 어라, 데데! 언제 왔어? 바이델에서 있는 거 아니었어?

누리: 바이델? 여기도 신성왕국 바이델이 있어?

고니: 여기도... 그럼 바이델이 또 있다는 거야? 데데, 대체 뭐라는 거야?

데데: 글쎄...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려나?

누리: 하아...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쩌다 내가 여기 있는 건지...

고니: 뭐야?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모르겠다니...

고니: 뭐가 어찌된 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가볼게.

고니: 내일이 수습 드래곤 테이머 최종 시험이거든.

누리: 최종 시험?

고니: 그것도 몰라? 최종 시험을 보야 정규 드래곤 테이머가 될 수 있다고. 그래야 유리아 누나한테...

고니: 흠흠, 아무튼 난 시험 준비해야 해서 이만.

데데: 고니, 그 시험 준비 안해도 돼.

고니: 뭐라구?

데데: 최종 시험이 무기한 연기됐거든. 여기 오기 전에 그렇게 정해졌어.

고니: 말도 안돼! 무기한 연기라니! 난 그런 말 들은 적 없다고!

누리: 그 시험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거야?

고니: 당연한 거 아니야?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이라고!

누리: 흠? 그럼 이건 어떨까? 데데 님, 이런 부탁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속닥속닥)


(전투 후)


고니: 이봐, 확실한 거지? '빛의 순례'라는 걸 마치면 정규 드래곤 테이머를 승격시켜준다는 거.

누리: 그럼 당여하지! 그렇고 말고!

케사스: 네가 지금 찬 밥 더운 밥 가릴 만한 처지가 아닐 텐데, 만년 수습 테이머님?

누리: 만년 수습 테이머?

고니: 뭐라고? 케사스 이 재수 없는 자식이!

고니: 그래, 정규 테이머가 되는 너보다 늦었지만, '테이머 마스터'가 되는 건 이 고니 님이거든!

고니: 그러니까 그 재수없는 눈으로 똑바로 뜨고 지켜보라고!

케사스: 암, 그러고 말고. 다만 내가 늙어죽기 전에 그 감동을 이 두 눈에 담을 수 있게 해줘.

고니: 케사스, 이 배배 꼬인 자식아!

데데: 자, 둘 다 그만!

고니: 아니, 저런 잘난 척 하는 녀석이랑 왜 같이 가야 되는 건데?

데데: 고니! 그리고 케사스, 잘 들어요.

데데: 두 사람은 빛의 순례자 누리 님의 '별의 인도자'로서 선택되었습니다.

데데: 둘 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거라고 생각해요.

데데: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드래곤 테이머 마스터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잖아요?

케사스: 테이머 마스터가 되는 게 목표야.

케사스: 하지만 같은 꿈이라도 꾸는 사람 나름 아닐까?

고니: 케사스, 네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거 같은데 말이야?

고니: 이 몸은 빛의 순례자에게 직접 선택 받았다고!

케사스: 당연히 그렇겠지. 그런'뒷문'이 아닌, 정상적인 방법이라면 불가능하니까.

고니: 이 자식, 그럼 누가 먼저 마스터가 되는지 한 번 해 보자고!

케사스: 암요, 입 마스터님.

고니: 케사스, 너...

누리: 이렇게 말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누리: 솔직히 모르겠어. 빛의 순례자가 뭔지. 별의 인도자가 또 뭔지...

누리: 하지만 분명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누리: 아직 내가 깨닫지 못한 무언가가?

케사스: 알리티아라고 했던 가? 데데가 그러더군. 이노와는 다른 세상에서 왔다고.

케사스: 그 세계의 드래곤 테이머는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군.

고니: 흥, 케사스 이 자식, 끝까지 잘난 척을!

데데: 이제 출발할 시간이에요. 숲을 가로질러 갈 테니 다들 조심하시길.


1-7 정령의 숲

​불과 얼음


​고니: 좋아, 못생긴 뱀 따위는 이 고니 님이 물리쳐주지!

케사스: 방심하지 마. 저 녀석, 쉽게 볼 상대가 아니거든.

고니: 흥! 케사스, 또 잘난 척이냐! 잠자코 보고 있으라고 단 번에..

고니: 커헉! 뭐? 뭐야, 몸이 움직이지 않아!

퀸즈 스네이크: 호호호, 어떠냐, 버러지들아. 이 몸이 특별히 준비한 고통의 맛이 어떠냐?

케사스: 젠장, 디체 무슨..

고니: 크윽,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거야!

퀸즈 스네이크: 수작은 무슨? 무턱대고 덤벼든 네놈들이 멍청한 거지.​

데데: 누리님, 어서 고니와 케사스를 구해야 해요!

누리: 진정해! 지금 뛰어들면 우리까지 당하고 말아.

데데: 하, 하지만!

누리: 저 애들은 절대 그렇게 쉽게 쓰러지지 않아. 그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어!

케사스: 크윽!

고니: 안돼!케사스! 정신 차려!

케사스: 견딜만 해, 내가 고니 네 도움을 받다니 별일이 다 있네.

케사스: 뭐야? 그 걱정되서 죽겠다는 표정은?

케사스: 쳇, 항상 비아냥대던 놈이 아프면 고소해해야 하는 거 야냐!

고니: ...

고니: 그래, 알아. 내가 항상 덤벙대고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바보라는 거.

고니: 그래도 말이야. 그런 바보도 생명의 은인인 친구가 소중하다는 것 정도는 알아.

케사스: 쳇, 곧 죽어도 입만 재잘거리기는..

케사스: 알면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고 움직이라고.

케사스: 너랑 같이 바보 형제로 엮이는 건 딱 질색이니까.

고니: 누리 님과 대대가 그 못생긴 뱀을 쫓고 있을 테니, 일단은 여기를 피하자.

고니: 아,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네 말에 귀 기울여 볼게..

고니: 나도 바보 취급당하는 건 싫으니까.

케사스: 오호, 어디 우리 입 마스터님한테 한 번만 속아 드려볼까?

케사스: 좋아, 내 말대로 하기로 한 거다? 알았지?

고니: 그래!

(전투 후)

퀸즈 스테이크: 오호호호! 뭐야: 신성왕국도 별 거 아니었잖아? 너 진짜 사제 맞아?

데데:뭐야! 어디서 감히!

누리: 데데, 잠깐! 함정이야, 일부러 널 도발하는 거라고!

퀸즈 스네이크: 둘이니 저승길도 그리 외롭진 않겠구나.

데데: 누리 님, 어서 피하세요!

퀸즈 스네이크: 자, 그럼 사이좋게 죽어라!!

퀸즈 스네이크: 크아아아악?!

고니: 다행히 별로 늦지는 않은 거 같군. 어디 다친 사람은 없고?

데데: 고? 고니?

퀸즈 스네이크: 응? 네놈은? 두 놈이서 함께 황천길로 갔을 텐데!

고니: 그래, 살아남았다. 왜냐하면...

고니: 이 몸은 친구를 죽인 놈은 절대 용서할 수 없거든!

퀸즈 스네이크: 그래, 그림 이번에는 확실히 네 친구 곁으로 보내주마!

퀸즈 스네이크: 커헉?!

케사스: 이런이런, 솔직히 쉽게 통할 줄은 몰랐는데? 완전 바보잖아.

고니: 이 고니 님을 깔보니까 그런 험한 꼴을 당하는 거라고. 반성해.

퀸즈 스네이크: 이, 이 고약한 버러지들이 감히 나를 속여??

고니: 자, 그럼 이걸로? 마무리!

퀸즈 스네이크: 키아아아악!


데데: 고니, 정말 대단했어요! 나도 깜빡 속았다니까!

고니: 나야 뭐? 모두 케사스가 생각한 거야.

케사스: 당연히 이 머리 속에 나왔지. 물론 고니 네 손을 빌린 덕에 성공한 거지만.

누리: 어째 둘 사이의 말투가 좀 부드러워진 거 같네?

누리: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징조겠지?

케사스: 미안하지만, 난 점쟁이는 아니라서 모르겠네.

고니: 케사스, 그게 무슨소리야: 아까는 분명...

케사스: 그렇다면 재잘거리지는 거 말고, 행동으로 증명하라고.

고니: 그.. 그래. 알았어.

고니: 일단은 네 말대로 하겠다고 했으니까.

케사스: 사람은 말이야? 그리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 고니 너 뿐만이 아니라, 나조차도...

데데: 에휴? 둘이 화해한 줄 알았더니, 어째 반나절을 못 넘기네요.



2-1 사파이어 해

엉뚱한 마공학자


고니: 장소를 잘못 알려준 것 아니야? 벌써 3시간이나 지났다고...

데데: 그러게요. 그렇게 자세히 설명했는데, 설마? 길을 잃은 건가?

케사스: 대체? 얼마나 잘난 녀석이길래. 이렇게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거야?

누리: 아니면? 도중에 피치 못 할 사정이 생긴 게 아닐까?

???: 죄, 죄송합니다. 길을 잃어버려서 그만...

모코지: 제 이름은 모, 모코지. 마하임 공국의 마공학자로...

모코지: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

데데: 저기, 숨 넘어가겠어요. 괜찮으니까 천천히...

케사스: 마하임 공국은 손님맞이 방식이 참 인상적이군요.

모코지: 네? 무슨?

케사스: 3시간. 자그마치 3시간을 기다렸지요. 고작 당신 하나 때문에, 우리 모두가...

케사스: 게다가 이리 탁 트인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요? 정말 대단하군요!

케사스: 미하일 공국에서는 우리가 우스운가 봐요?

데데: 케사스, 그만해요.

케사스: 쳇!

데데: 미안해요. 원래 말이 좀 험한 사람이니까.

모코지: 제가 일처리가 엉망이라서요. 죄송합니다...

고니: 자, 우을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저희가 할 일은 뭔가요?

모코지: 아, 네? 우선 여러분은 빛의 순례길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계신가요?

데데: 음? 수뇌부에게 기록의 내룡은 간략히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저도 잘?

모코지: 빛의 순례길은? 위대한 빛의 존재. 빛의 수호자를 깨우는 의식을 말합니다.

모코지: 본래 잠이 든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은 서로 세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습니다.

모코지: 하지만, 그 섭리에 벗어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빛의 첫 번째 자손이죠.

고니: 빛의 수호자 고대신룡과 어둠의 수호자 다크닉스군요.

모코지: 역사적으로 어둠의 수호자는 생명을 증오해왔고, 항상 그들을 파멸로 인도했죠.

모코지: 빛의 신은 어둠의 수호자로부터 생명을 구하고자, 선지자에게 예지를 전했죠.

모코지: 빛의 수호자를 따르는 세 마리의 드래곤을 강림시켜, 세승을 구하라고요.

모코지: 초월적인 힘을 지닌 어둠의 수호자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빛의 수호자뿐.

모코지: 저희는 어둠의 수호자가 강림하기 전에, 빛의 수호자를 강림시켜야 합니다.

모코지: 그리고 그 방법은 빛의 수호자를 따르는 세 마리의 드래곤을 부활시키는 것이죠.

모코지: 빛의 순례길은 그 세 마리의 드래곤을 이용해 빛의 수호자를 강림시키는 의식입니다.

누리: 호오..

모코지: 왜, 왜그러시죠? 제가 혹시 말하는 도중에 무슨 잘못이라도?

누리: 아니? 그렇게 말을 똑 부러지게 잘하시면서 아까는 왜?

모코지: 긴, 긴장하면, 저도 모르게 말을 더듬어서?

고니: 뭐, 서로 친해지면 금방 익숙해지겠죠? 설명 감사합니다!

데데: 그럼 우선은, 이곳에 잠든 수호자인 빙하고룡을 찾아야겠군요.

데데: 고니는 아까 사라진 케사스를 데려 와주세요. 저희는 모험 준비를 하고 있을게요.

고니: 그래, 알았어!

모코지: 아, 아무쪼록?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검은로브: 제법이구나, 추악한 빛의 종자들아.

데데: 검은 로브의 사도: 어째서 이곳에 너희들이!

고니: 검은 로브? 저게 대체 뭐하는 놈들인데?

케사스: 사악한 몬스터를 이끌며, 모든 나라를 공격하는 어둠의 세력이야.

케사스: 저 녀석들 손에 죽어간 사람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아!

검은로브: 오호,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군.

누리: 흐음..?

검은로브: 그렇군. 네놈이 바로 빛의 기둥에서 나타난 존재인가?

검은로브: 좋아. 우선 거래를 하지. 나는 보기보다 관대한 사람이니까.

누리: 거래?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검은로브: 너희가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마을에 수십 개, 아니 수백 개의 마탄을 설치했다.

검은로브: 마타이 한꺼번에 폭파되면,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케사스: 인질을 이용해 우리를 협박하다니, 이런 비열한!

검은로브: 비열한 것이 아니지. 이건 영리하다고 하는 거다. 무지한 놈들아.

검은로브: 내가 원하는 거래의 조건은 하나다. 빛의 순례길의 여정을 포기해라.

검은로브: 그렇게 한다면, 어둠의 수호자가 깨어날 때까지, 네놈들의 미천한 목숨을 보장해주지.

고니: 뭐야, 장난해? 결국, 목숨을 잃는 건 똑같잖아!

검은로브: 그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마.


고니: 이건 거래가 아니에요! 당장 녀석을 박살 내죠!

데데: 하지만.. 그렇게 되면 녀석은 마을에 설치된 무수한 마탄을 작동시킬 거에요.

데데: 수십 개.. 아니 수백 개의 마탄이 동시에 터진다면?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죠.

고니: 아, 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누가 묘안이라도 생각해봐요!

모코지: 저 어쩌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몰라요.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케사스: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요? 지금 상황이 급박한데, 대체 무슨 헛소리를!

누리: 케사스!

케사스:.....

누리: 모코지 님의 생각을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저희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모코지: 알겠습니다. 우선은..



귀찮으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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