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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 질퍽"
내가 지나갈때마다 신발에서 들리는 소리...
그 곳은 정글 같았다...
나무뿌리는 튀어나와 있어서
잘못하다가는 발에 걸려 넘어질 듯 했다.
"아씨...나무뿌리 무식히도 높네.."
'숏다리..'
"닥쳐라 닥스훈트"
'닥스훈트? 그게 뭔데?'
"있어"
저 녀석이 알다가는
또 다시 내 이마에 박치기를 가할 것 같았다.
다행히 그 녀석은 더 묻지 않았다.
...자기도 힘들어서 더 이상 말 안하는 거면서....
우리둘은 그 후로 얘기 없이 계속 걸어갔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그렇게 계속 걸어가던 우리는
호수를 발견 했다.
난 바로 뛰어갔다.
'야!!니 또 어디가!!'
에아는 나를 뒤쫒아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바로 호수 앞까지 갔다.
물은 아주 맑았다....
빽빽히 들어선 숲 사이에 이렇게 맑은물이 있었다니...
호수는 이 어두운 숲에서 유일하게 햇빛을 받으며
아주 맑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두손으로 물을 모아 세수를 했다.
상쾌했다.
내가 살던 곳에선 지겹도록 했던 거지만,
여기서는 처음으로 한 세수였다.
그 다음 목,팔,다리 순으로 물을 묻혔다.
뒤쫒아온 에아가 물었다.
'왜 물을 묻히냐??'
"지금 온몸이 끈적하다고..이렇게 라도 해야 그나마 끈적한게 씻겨 내려가..."
나는 다 씻은 다음 일어나서 팔과 다리를 털었다.
'씻어놓고는 왜 털어???'
...이 자식..보기 보다 모르는게 많다...
"..야 머리 안돌아가냐 안하면 계속 물방울 떨어지잖아. 닦는것도 없고 그리니까 이러는거 아냐."
나는 그녀석이 맨날 얘기하던 '머리 안돌아가냐'란 단어를 똑같이 얘기했다.
그 녀석은 말은 안했지만
왠지 투덜거리는 표정 같았다.
나는 곧바로 화제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이런 숲에 호수라니...솔직히 늪이 더 어울리는데.."
'왜? 빠져서 죽게?'
난 순간 그녀석을 째려봤다.
에아가 흠칫 하고 눈을 밑으로 깔았다.
..그러게 제일 싫어하는 말을 해서..
"..이제 여기 볼 일은 끝났어. 가자."
'오케이'
"오케이??너 내 단어 외 언어는 모른 다며??그리고 예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드래곤도 영어거든.."
'에??진짜??난 그냥 기억에 나오는 말로 얘기한것 뿐인데..이게 영어구나..'
..아마 뜻은 아는데 스펠링은 모르는 듯 했다...
호수는 보기보다 커서 빙 둘러서 걸어갔다.
아마 반쯤 갔을 때 였다.
호수에서 갑자기 "파앗!!"하고 분수처럼 뭔가 솟구쳐 올랐다.
우리 둘은 동시에 쳐다봤다..
"뭐야 저거!!!"
그것은 뱀의 꼬리였다.
그것도 두개의 꼬리가...
그 크기는 정말로 컸다....
나는 그 꼬리에서 눈 을 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두 꼬리가 하나는 에아, 하나는 나를 붙 잡고 물속으로 끌어당겼다.
"우와우웁!!!"
나는 소리를 낼려다가, 물 속으로 들어가자 마자 숨을 참았다.
그 땐,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떠봤다.
"부르르르룩!!"
나는 소리를 지르듯 입을 벌렸다.
하지만 순간 물 속이라는 걸 알고,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
그것은..
아주 큰 뱀의 머리 였다..
그것도 머리가 둘 달린 뱀이...
노랗게 생긴 커다란 눈동자는
나를 향해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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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어떻게 할지 궁금하군.../
/동반자로서..서로를 얼마나 아끼는지..../
-11화 퀸 (Queen_3)-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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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