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후)
헥토르: 모두 피하세요! 마지막 암석 더미를 폭파시킬 겁니다!
즈믄: 해냈어! 이걸로 광산 곳곳을 막고 있던 장애물들을 모두 해결했다고!
누리: 콜록콜록! 고생은 좀 했지만, 그래도 뿌듯하네!
촌장: 결국, 해내셨군요. 이거 다시 한번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누리: 신세는요 뭘~ 디바인 스톤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저희가 할 일인 걸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디바인 스톤을 찾아 볼까나~!
촌장:굳이 디바인 스톤을 찾아 더 고생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갱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저도 나름대로 한 일이 있으니까요.
(디바인 스톤을 획득했습니다.)
즈믄: 이건...?!
촌장: 복원된 갱도를 돌아다니면서 소소하게나마 몇 개씩 캐서 모은 것입니다. 이 정도 디바인 스톤이라면 정령을 소환하는 데에 부족하지는 않을 겁니다.
헥토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적잖은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었군요!
누리: 히이잉~촌장님~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헥토르: 자! 어서 왕궁으로 돌아가서 정령을 소환해 봅시다!
(정령을 소환한다)
우리는 소환된 정령을 왕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알현실로 향했다. 누리와 즈믄은 정령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었다. 하지만 정령을 바라보는 왕녀의 시선에서는 만족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루나 왕녀: 우려가 현실이 되었군요, 이 정도 힘으로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상대할 수 없습니다.
즈믄: 네엣?!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루나 왕녀: 정령이란 정령계와 이곳 물질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힘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소환되어 물질계에만 존속될 경우, 힘의 일부가 소실되는 겁니다. 게다가 지금 이 정령의 경우는... 힘이 소실된 정도가 매우 커요. 이 정도 정령의 힘을 드래곤에게 부여해봤자... 드래곤 슬레이어는 이길 수 없습니다.
누리: 히잉~ 어떡하지? 또 디바인 스톤을 구해와서 다른 정령을 소환해야 하나?
즈믄: 그러면 이미 소환한 정령은 어떻게 하고? 버릴 수는 없잖아.
루나 왕녀: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정령의 힘을 '강화'해야겠군요.
누리: 정령의 힘을 강화한다고요?
루나 왕녀: 정령의 소실된 힘을 되찾아주는 의식이 있습니다. 다만 이 의식에도 정령의 소환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마법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정령이 보다 강한 힘을 내도록 형태를 바꿔주는 '진화'의 의식도 있습니다만...지금은 거기까지 논하기에는 여건이 마땅치 않군요. 우선 강화를 먼저 해봅시다.
(정령을 +1 만큼 강화했다.)
루나 왕녀: 이제 정령이 좀 더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드래곤 슬레이어와 대적하려면, 보다 강력한 정령들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누리: 네엣~! 명심하겠습니다, 왕녀님!
누리: 그러면 이제 드래곤 슬레이어 녀석을 혼내주러 가볼까나!
루나 왕녀: 그 전에... 가급적 고대의 탑을 먼저 탈환해 주셨으면 합니다.
즈믄: 아차! 아직 아스타로트가 고대의 탑을 차지하고 있었지!
루나 왕녀: 뿐만 아니라 그는 왕궁을 향해 지속적으로 어둠의 에너지를 내뿜고 있습니다. 아마 드래곤 슬레이어를 더 자극해서 빨리 뛰쳐나오게 하고 싶은 거겠죠.
헥토르: 그 녀석은 정말 끝까지 간섭이로군!
루나 왕녀: 이대로 '망자의 은신처'에 내려가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가급적이면 고대의 탑에서 정령들의 능력을 검증하고, 광산에서 디바인 스톤을 구하여 다양한 정령을 소환하고 강화, 진화한 후에 드래곤 슬레이어에게 도전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드래곤 슬레이어보다 전력의 우위를 점했다고 해서 한번에 쓰러뜨릴 수는 없습니다.
누리: 엥?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신가요?
루나 왕녀: 드래곤 슬레이어를 완전히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놈의 체내에 정령의 힘을 누적시켜야 합니다. 드래곤 슬레이어를 한번 쓰러뜨릴 때마다'봉인 게이지'가 채워질 것 입니다. 그리고 이 게이지가 완전히 차야 정령의 힘이 발휘되어 드래곤 슬레이어를 봉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스타로트를 방치한다면, 어둠의 에너지로 드래곤 슬레이어 체내에 쌓인 정령의 힘을 중화시킬 것입니다. 그러면 봉인 게이지가 떨어지고, 드래곤 슬레이어 봉인은 더 어려워질 겁니다.
누리: 으앙~ 뭐가 그렇게 까다롭고 번거롭나요~?
즈믄: 그럼 드래곤 슬레이어 정도의 무지막지한 괴물을 쓰러뜨리는 게 마냥 쉬울 줄 알았어?
헥토르: 어쨌든 정령의 힘도 테스트해 보고, 아스타로트도 해치우려면 고대의 탑은 꼭 들러야겠군요. 더 이상 놈의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않고, 이번에는 기필코 놈을...
헥토르는 아스타로트와 대적한다고 생각하니, 전의를 불태우는 듯했다.
(고대의 탑으로 이동)
드디어 고대의 탑 최상층까지 올라왔다. 이곳 어딘가에 아스타로트가 있을 텐데...
메가 코브라: 날름날름! 너희들은 그 때 그 드래곤 테이머들! 날름날름!
즈믄: 저 뱀 몬스터, 그 때 우리를 포박해서 이곳으로 끌고 왔던 그 녀석이야!
헥토르: 네놈 따위에게는 용무가 없다! 아스타로트는 어디에 있느냐!?
메가 코브라: 아스타로트 님이야말로 버러지들 따위에게 용무가 없으시다! 날름날름! 내가 쓰러지지 않는 이상 너희들은 그 분을 뵐 수 없다! 날름날름날름!
헥토르: 좋아! 그럼 네 놈을 먼저 쓰러뜨리면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