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전 주의사항입니다. 제목에 '디자인이 별로' 라는 말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누군가 생각 했을 때 드는 주관적인 측면에서의 생각 기준이지, 실제로 모두가 별로라고 깐다는 의미로 쓰지 않았습니다. 분명 마음에 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게임 하는데 캐릭터 외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는 자작룡 이벤트에 도전한 원작자 분들을 욕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자작룡이 인게임 되었는데 너무 못생겼다고 까는 사람들이 있죠.
출석할 마음이 안 난다, 이게 드래곤이 맞냐, 못 그렸다...
그거 때문에 원작자를 욕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림 실력이 부족해서, 디자인을 못해서 등등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작자 분은 아무런 죄도 없습니다. 그냥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어서, 뽑히고 싶어서 출품한 것 뿐입니다. 도전 기준은 그림을 잘 그리는 지에 상관 없이 '누구나' 이기 때문에 도전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심지어 원작은 정말 완벽한데, 인게임에선 엉망이 되어서 나오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그럼 왜 마음에 들지 않는 자작룡이 나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심사하는 사람은 하이브로
고객센터에 나와 있는 자주 묻는 질문 란에 따르면 자작룡 대회의 심사 작품은 하이브로 디자이너 직원들이 평가한다고 합니다. 그림이 어떻든 간에, 대회 양식에 맞는 그림 게시판의 모든 작품들을 심사하여 선별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심사 기준은 비밀이라 자작룡 이벤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뽑히는 기준을 모릅니다. 당선 되면 좋아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에요.
일단 확실한 건, 선정 기준은 원작자의 그림 실력, 글의 추천수와 무관하다는 겁니다.
추천 10개를 넘어가지 못하는 글의 드래곤이 당선된 경우도 종종 보이고, 추천이 20개 이상 넘어가는 드래곤들이 가작에도 안 뽑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거 드래곤, i곤은 원작자의 그림 실력이 좋지 못해 뽑혔을 때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다크 스퀘어, 푸딩곤은 원작 글의 추천 수가 10개를 못 넘습니다.
저도 수십번 넘게 도전한 적이 있지만 전부 다 당선에 들지 못했습니다.
왜 뽑혔냐고 욕하고 싶으면, 자기 자작룡이 뽑힌 이유를 전혀 모르는 원작자 말고 뽑은 사람인 하이브로를 욕하면 됩니다.
2. 하이브로의 원작 파괴
두 번째 중요한 이유입니다.
원작은 무지 잘 그렸는데 인게임에서 망친 경우가 아주 많다는 겁니다.
https://www.dragonvillage.net/dv1/board/free/?mode=read&b_no=2390183&
이런 행태 때문에 분노한 원작자들이 상당히 있어요.
열심히 애써서 만든 내 캐릭터를 멋대로 망쳐놓는다면 무슨 기분이 들까요?
3. 디자이너 혹사 (추측)
명확하게 드러나는 1번과 2번이랑은 다르게 정확하지 않은 추측이지만 하이브로가 악질기업인 것도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하이브로에 대한 평가를 보면 갑질과 추가 근무가 난무하는 곳이라는 악평이 많습니다.
시간은 촉박하고 업무량은 빽빽하며 근무 환경도 좋지 못하니 1번과 2번 사태가 일어나기 딱 좋은 조건에 충족합니다. 2D 애니메이션에서 작화 붕괴가 일어나는 원인이 대부분 시간 부족이라고 합니다.
혹사 때문에 컨디션도 안 좋아 제대로 된 정성은 커녕 평소처럼 그리기도 힘든데 그렇지만 신규 드래곤은 당장 출시해야 하고...
이런 악조건 때문에 회사가 싫어서 디자이너들이 자작룡을 대충 뽑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기 쉬운 단순한 드래곤이나 색상의 조화가 전혀 안 느껴지는 디자인들이 다수 통과가 되는 걸 보면 뽑는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 보이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자작룡으로 낸 드래곤들 특징이 대부분 그리기 복잡하다는 건데 당선을 한 번도 못한 이유가 아마 '그리기 쉽다'에 매번 어긋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마디 요약: 만악의 근원은 하이브로다. 원작자는 잘못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