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는 신중히
리레프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던 건데
박제는 신중히 하세요.
다들 박제에 대해 나름의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박제=이 놈 말 안 통하고 비매of비매이니
님들 알아서 거르세요~
이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낙인을 찍고 고립시키는 거죠.
근데 저런 의미인 만큼 박제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는 넷카마였고
여자인 척 해서 B에게 돈을 뜯어냈으며
C에게는 고가용을 뜯어냈고
또 어쩌구저쩌구
암튼 님들 A 쓰레기니 거르세요~
라고 적당히 증거 카톡사진 가져와서 박제를 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A에게 비난이 쏟아지겠죠.
그런데 알고 보니
A는 넷카마짓을 했던 적이 없으며
증거 카톡은 지인들과 장난을 쳤던 스샷인데
제 3자가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가져온 것이고
B에게 돈을 받은 건 빌려준 돈을 받은 거였고
C에게 고가용을 뜯어낸 건 그냥
C가 A랑 친해서 선물로 준 거였다면?
A는 억울하게 욕을 먹게된 거죠.
그런데 한 번 박제를 먹으면 낙인이 찍힙니다.
낙인이 찍히면 회복하기 힘들죠.
박제라는게 그렇습니다.
적당히 증거 몇개 가져와서 박제하고 나면
그 여파는 감당 불가입니다.
그래서 저는 박제글을 올릴 때는 나름대로의 절차가 있습니다.
첫째, 박제를 할 상대와 먼저 대화를 시도합니다.
일르하 박제나 잡젯 박제의 경우
먼저 진짜 모르는 초보일 경우에 대비해 대화를 시도하죠.
무시당하거나 아무 응답 없으면 다음 절차로 넘어갑니다.
물론 거래용이라고 올려놓은 고가용에 잡젯 달면 그건
고의성이 다분하므로 걍 박제 합니다.
둘째, 상대방이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을 하느냐 여부입니다.
반성을 한다면 그냥 넘어갑니다.
본인이 잘못을 알고 다음부턴 안하겠다는데 굳이 낙인을 찍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다만 초범이 아니면 안 넘어갑니다.
근데 아무리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을 하더라도
도를 넘었다 싶으면 박제합니다.
금전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으면 더더욱
2단계 밖에 안되지만
이 정도만 거쳐도 나름 거를만큼 걸러집니다.
박제는 낙인을 찍는 것이니만큼
이렇게라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박제글이 유행할 때
쓰고 싶었던 글입니다.
맨날 거파니 뭐니 제대로 된 내용도 없으면서
박제 박제 거리는게
맨정신으론 이해가 안 가더군요.
오늘 뭐 박제글 하나 올라왔고
그거에 대해서 잡글이 많이 파생되길래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