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은 한 6~7년 전까지 드빌을 했다가 접고, 최근 다시 복귀한 사람임.
지금은 하찮은 은별이지만, 그 당시엔 은관 컷까지 가기도 했었음.
그때도 느꼈고 오랜 시간이 지나 고인물 겜이 되어버린 지금은 더 크게 느끼는 드빌의 문제점이 하나 있음.
이 게임도 다른 많은 게임과 같이 랭크 시스템이 초기부터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게임의 랭크 시스템에는 "마이너스"란 개념이 없음.
다른 대부분 게임들의 랭크전 시스템을 보면 이기면 +, 지면 - 를 반복하다가 더 강한 무기, 더 강한 전략을 가진 사람이 더 고승률로 점수를
쌓아가면서 랭크를 올리는 게 일반적임.
그런데 드빌은 이 기본적인 시스템이 없음. 이기면 당연히 점수를 주지만, 졌을 때 점수가 깎이지 않음. 심지어 져도 점수를 줌.
결국 이게 초래한 결과가 지금의 드빌 랭킹임. 은관, 동관을 보면 '이 사람이 어떻게 랭커지?' 싶은 사람들이 간혹 보임.
이건 예전에도 그랬음 (그 사람들을 비하하는 게 아님).
이 랭크시스템의 문제점을 얘기하려는 거임. 이 시스템에 기반하면 이론상 그냥 제일 강한 드래곤 3마리만 어찌 잘 만들어놓고, 다른 거 안 하고
하루종일 태그매치만 돌리면 결국엔 이 사람이 1등을 하게 되는 시스템임.
그 후엔 순위를 지키기 위한 다른 어떠한 것도 요구되지 않음. 누군가가 같은 방식으로 내 위로 올라가기 전까지.
즉, 아래에서 위를 뚫는 경로만 있지, 위에 있는 사람이 내려오는 일은 절대 없다는 거임.
필자는 이게 가장 큰 드빌의 문제점이라고 봄.
다른 게임과 같은 경쟁요소가 없음.
누가 더 강한 용과 뛰어난 전략으로 경쟁에서 살아남느냐가 아니라, 그냥 누가 더 폐인이냐가 순위를 결정해버림.
당연히 뉴비나 순위가 낮은 유저들은 갈수록 높은 순위에 대한 도전욕구를 갖지 못하게 됨.
저 사람들이 내려오는 일은 당연히 없으며, 내가 저길 올라가려면 저 사람들 이상의 폐인이 되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게임자체가 고여가는 거임.
이렇게 10년 가까이 고여가고 있음.
이 게임도 이제 신규 유입이 갈수록 줄고, 점점 고인물들의 놀음판이 되어간다는 걸 느낄 거임.
적어도 이 랭크 시스템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봄.
다른 특별한 게 아니라 다른 게임들에서 채택하는 방식 정도로만.
비슷한 계급끼리 경쟁을 하고 그 계급 안에서 최고가 되면 더 위의 계급으로 도전을 하고.
이기면 점수가 오르고, 지면 점수가 떨어져 지금의 위치를 지키고 더 위로 올라가려면 더 연구하고 몰두해야 하는.
위를 보면서 아래의 유저들도 뭔가를 깨닫고 동기와 목표를 부여 받는.
드빌을 좋아하고 더 흥했으면 하는 유저의 입장에서 이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음.
* 반박의 여지가 충분한 개인적인 사담 정도를 담은 글이니, 다른 비판의 의견 등은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