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달 전 하이브로가 새로 신작을 냈다며 들뜬 듯이 드빌NEW를 홍보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내기 전 정보가 조금씩 공개될 적부터 뜨거운 환호는 커녕 드빌NEW 반응은 미적지근했죠.
하이브로의 기대대로 드빌NEW는 성공할 수 있는가 제 나름대로 평가를 내려보겠습니다
참고로, 전 전문적인 게임 리뷰어가 아닌 몇몇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 하는 평범한 무과금 유저입니다.
자세한 분석적인 평가 이전에 총평을 내리자면, 제 평가는 '새롭기는 커녕 드빌NEW 만의 특색이 전혀 안 보인다' 로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대성공을 맞은 신작 게임들은 기존에 나온 다른 게임들과 달리 새로움이 느껴지고, 그 게임만의 특성이 명확한 '신작 타이틀에 아주 알맞은' 게임
그리고 이전 작품과 근본은 같으나 크고 작은 차이점과 상당히 발전 되었다는 느낌 두 가지 모두 갖춘 게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빌new는 이런 게임들과 거리가 먼 부류인 '방치형'입니다. 방치형 게임들은 똑같은 틀에 캐릭터만 바꿔 끼워 넣기 식으로 양산 되고 있습니다. 이러면 비용이 상당히 적게 들며 수익성도 어느 정도 나와 회사 입장에서는 가성비와 안전성 측면에선 좋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당연히 이런 게임으로는 기대 이상의 대박 흥행을 기대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절대로 널리 기억될 수가 없습니다. 게임 특유의 개성이나 작품성이란 게 일절 없으니 그저 흔한 양산형 게임 1에 그칠 게 뻔합니다.
다음은 유형별 기준으로 드빌new 흥행 가능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1. 게이머들의 감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가?
우리는 세상을 보면서 오감을 이용하여 판단을 내립니다. 외형, 맛, 냄새, 소리, 질감을 통해서요. 그리고 게임을 판단하는 데에서도 감각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감 중 주로 시각, 청각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1-1. 시각적 요소 (그래픽, 연출, 인터페이스)


(게임 그래픽의 중요성.위는 포켓몬 레츠고 피카츄, 아래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다. )
그래픽과 연출은 게임 평가에 상당히 높은 영향을 줍니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부터 바로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으며 게임의 중요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제대로 살리는 것도 평가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작품의 기술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데도 그래픽이 아주 중요합니다.
게임을 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봐도 아래에 있는 게 위에 있는 게임보다 나중에 나온 것 같고 전체적인 게임 퀄리티가 딱 봐도 높을 것 같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보기 좋고 편리한 인터페이스(=UI)도 게임 평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드빌new는 이전에 나온 드빌1, 드빌2보다 그래픽, 연출, 인터페이스 모두 뒤떨어져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픽은 애니메이션이 없어진 데다 탐험 배경도 드빌1보다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연출도 특별하다 할 게 없는 것 같고, 인터페이스는 온통 보라색으로 도배 되어 있습니다.
1-2. 청각적 요소 (배경 음악, 효과음)
배경 음악은 게임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몰입감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배경 음악을 사용하여 서로 다른 개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
중독성 있거나 잘 만든 배경 음악은 많은 유저들의 기억에 남길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효과음을 활용하여 게임의 생동감을 늘리고, 때리는 소리나 맞는 소리를 생생하게 녹음하면 타격감이 더 좋아집니다.
드빌NEW는 기존에 만든 배경 음악을 리메이크 하거나 새로운 OST를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기존에 있던 드빌1,M 음악을 그대로 가져다 썼습니다. 거기에다 바람의 신전에서는 난파선, 하늘의 신전에서는 무지개 동산, 나무 던전에서는 불의 산 음악을 사용하여 뒤죽박죽이라 별로였습니다.
효과음도 터치할 때마다 답답한 느낌이 강했고 특히 전투 할 때 사과 써는 거 같은 소리가 납니다
2. 기존 작품과 다른 새로움
거래소 시스템이 있다는 것, 플레이 하면 받는 신규 드래곤 한 마리... 새로운 게 대체 뭘까요? 기존의 고가용들을 일반이나 희귀 등급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제목은 드빌NEW지만 전혀 신작 같지 않고 뭔가 익숙하고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3. 다양한 즐길 거리
새 게임을 설치하면 스토리를 진행하고, 캐릭터들을 더 강하게 만들고, 나만의 캐릭터로 전장에서 싸우거나 이벤트 미니 게임을 하는 등 분명 뭐 할 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드빌NEW는 정말 할 게 없습니다. 출시된 지 3주 동안 했는데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이아 고갈, 진화 안 하는 초월 드래곤들, 극악의 확률인 등급, 한 번도 못본 승천알, 무지 안 뜨는 도감 빈칸 드래곤들... 흔한 방치형 게임이 다 그렇듯 쉽게 질립니다. 하루 10분만 해도 재밌는 게임은 무슨 뭐가 너무 없어서 접속 안 하게 되네요...
높은 자유도로 별의별 짓을 할 수 있거나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 즐길 거리가 많거나 이벤트를 많이 열어서 도전할 게 많거나 그런 게 있어야 할 텐데.
무~지 지루합니다. 1주, 2주만 해도 그렇습니다.
4. 질 좋은 스토리와 탄탄한 캐릭터
보통 게임에서 즐길 거리의 핵심은 스토리 입니다. 물론 마인크래프트처럼 방대한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 스토리 없이 잘 나가는 게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다른 게임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점들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이기에 많은 게임들이 스토리 정도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있으면 캐릭터와 배경은 필수고, 이 캐릭터들의 디자인과 개성을 살리는 것도 게임 평가와 인지도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스토리 분량과 설정을 모든 캐릭터에 골고루 배분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 등장인물들의 뚜렷한 캐릭터성을 정립하여 게임의 인기가 대박을 친 사례들도 꽤 보입니다.
드빌new의 스토리는 좋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기나긴 텍스트에 흑백 그림이 나열되어 있고, 프롤로그에 나온 것처럼 플레이어를 주인공으로 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지나가는 것도 아니며 과거 드빌2 실험실에 올린 내용들을 그대로 나열한 것 뿐입니다. 디자인과 개성 측면에서도 이전 작품 재사용에 도감 설명 그대로 갖다 넣어놔서 볼 거 없습니다.
글 내용은 여기까지로 마칩니다. 이 내용은 일부고, 후에 추가 파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임에 산재한 다른 문제점들을 나열하는 내용으로 또 다뤄볼 생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