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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듭1초보입니당
  • 조회수104
  • 작성일2022.01.06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전자의 관점에서 생물의 행동을 설명하려고 한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사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기적인 행위처럼 보이는 행동이 이타주의일 수 도 이타적인 행위가 사실은 이기주의가 둔갑한 것인지는 자세히 들여다봐야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유전자에는 비정한 이기주의와 개체수준의 한정된 이타주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정한 이기주의는 개체 행동에서도 이기성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개체수준의 한정된 이타주의는 개체행동에서 이타주의를 보이면서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잘 달성하려는 유전자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꿀벌은 자신이 직접 생식활동에 참여하여 얻은 자손보다 여왕벌이 낳은 자손이 자신과 유전자가 더 일치한다고 한다. 
 오류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복제자의 복제 오류에서의 오류란 생명진화가 진행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이 ‘유전자가 만들어낸 기계‘ 즉 생존기계라고 말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종류의 생활방법이 있는데 자기복제자는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다종다양한 기계를 만들었다.” 라는 부분에서 우리의 존재가치를 낮추어 보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불쾌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유전자가 바깥세상의 여러 가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일종의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다양한 종들이 생겨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영생을 얻지 못하는 까닭도 바로 이 유전자의 음모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에 우리가 자손을 낳지 않고 영생을 누리며 살아가면 외부의 큰 위협이 곧 생존기계의 소멸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소멸로도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자연 선택의 기본단위를 유전자라고 생각하고, 이에 따라 유전자의 정의를 '여러 세대에 걸쳐 존속할 가능성이 있는 염색체의 작은 토막' 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도 유전자의 생존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저자가 앞서 진화의 기본단위는 집단이 아닌 유전자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개체는 항상 안정적이지 않고 염색체 또한 계속 변하지만 그 안에 있는 유전자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부분에서  왜 진화의 기본단위가 유전자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경쟁이 발생하는 이유 역시 유전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유전자가 불멸성을 갖기 위해서는 생존에 효율적인 생존 기계를 만들어야 하고, 이에 따라 많은 유전자들이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우리가 마치 유전자의 노예, 탈것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유전자는 자신의 생체기계를 직접 조종하는 것이 아닌 컴퓨터프로그램처럼 간접적으로 자기 생존기계의 행동을 제어하며 유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생존기계의 체제를 만드는 것 일 뿐이고 그 후에 생존기계는 독립적인 존재가 되며 유전자는 그 속에 수동적인 상태로 머문다는 걸 알고 나서 그나마 우리에게도 권리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17년동안 살아온 나의 행동에 미심쩍은 부분(유전자가 행위의 주체였다면 절대로 행하지 않았을 행동들)에 대한 약간의 의심도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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