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님이여
나의 따스한 빛이 잃어버린 국토를 되찾다가 빛이 사그라졌다.
적국의 성을 공격하다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죽은 내 빛을 관에 안치 시켰다는데
나의 빛이 안치되어 있는 관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미련한 나의 빛그만 잃어버린 국토에 미련을 두지 말고 고국의 땅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오시지
어찌 죽어서까지 미련을 놓지 못하십니까..
내 빛 온달, 내가 왔으니 그만 같이 고국의 땅으로 가요
당신 없는 인생은 메마른 대지처럼
한순간에 나의 모든 행복을 잃어버린 느낌이지만
당신이 여기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내 마음은 더더욱 찢어듯이 아파집니다
당신과 함께했던 모든 날들이 이제는 추억이란 이름으로당신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데
당신이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내가 죽고 나면 나 혼자 있어야 하는데 그러실 겁니까..
이승에도 나 혼자 두시고 저승에서도 나 혼자 두실 거 아니라면 그만 고국의 땅으로 가족 품으로 가시지요..
당신이 없다 하여 슬픔 속에만 갇혀있지 않을 거니까
슬픔 속에 빠져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거니까
내가 죽고 나서 살아생전처럼 따뜻하게 날 안아주면서 반겨줘요.. 늘 당신을 내 마음속에 둘테니까요.
죽어서도 내 마음속에 오직 당신만 있을 거야. 나의 빛이자 함께하고 싶은 내 사랑 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