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기운을 물려받은 야수 드래곤
앙그라: "강인한 힘 앞에서 복종하라!"
강인한 힘은 얼어붙은 대지를 갈라서 파괴했고, 그 힘에 대부분의 일족들은 항복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혹한의 힘은 파괴되지 않았다.
공중에는 혹한의 포효가 울려 퍼지고, 얼음처럼 차가운 칸타카의 발톱이 공중에 휘둘러졌다.
칸타카가 움직일 때마다 눈보라가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거센 눈보라에 발이 묶이지 않기 위해 앙그라는 매섭게 눈을 떴고, 칸타카는 그 순간 끄떡도 하지 않으며 자신이 공격해야 할 목표를 노려보았다.
칸타카는 눈이 가득 쌓인 대지를 발로 긁으며, 다시 한 번 달려나갈 준비를 했다.
"나는 얼어붙은 대지의 자손이다! 그 누구에게도 무릎꿇지 않으리라!"
- 쾅!
두 드래곤의 매서운 손발이 서로 부딪혔고 칸타카의 발톱은 앙그라의 속을 파고들었다.
칸타카는 앙그라의 몸 속 깊은 곳까지 혹한을 스며들게 했다.
그 추위는 얼어붙는 듯한 강렬함을 선사했고, 앙그라는 바닥을 짚으며 무릎꿇었다.
결국 그 위에는 칸타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왕도, 강인한 힘도, 혹한의 땅 위에서는 부질없는 것이지."
칸타카에 대한 설명
그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혹한의 땅 위에서 길렀다.
바르라키 대륙을 향한 충성심과 마음이 깊어 최선을 다해 그곳을 수호한다. 혹한의 기운과 함께하는 칸타카는 그치지 않는 폭풍처럼 엄청난 체력과 힘을 가졌다.
드래곤의 왕도 이기지 못한 것은 혹한의 땅이 길러낸 칸타카의 의지였다.
앙그라를 쓰러트리고 난 후, 칸타카의 의지는 바르라키에서 제일 차갑고, 뜨겁게 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