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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라와 싸운 루민디스 스토리!

6 ꧁앙기리스꧂
  • 조회수310
  • 작성일2024.05.27



 왕 앞에서 충성과 기사도를 맹세한 기사 드래곤


 어둠이 드리운 넓은 평야 위에 루민디스와 야크사 드래곤 무리들이 대치하고 있다. 쿠베라가 야크샤 드래곤 무리의 제일 앞에 서 있다.


"공격하라! 우리의 정의를 관철시켜라!"


쿠베라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일제히 야크샤 드래곤들이 루민디스에게 달려들었다. 루민디스는 오히려 방패를 든 채 돌진하였다. 방패에 부딪힌 무리들은 속수무책으로 옆으로 쓰러지거나 밖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루민디스의 칼은 야크샤 드래곤들의 검을 베어냈다. 홀로 포위된 루민디스가 두려워하기보다 당당한 루민디스의 모습에 야크샤 드래곤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갔다.


"야크샤의 드래곤들이여! 너희의 정의란 무엇이더냐!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너희가 따르는 정의인가?!"


뒤에서 지켜보던 쿠베라가 루민디스에게 달려들며 칼을 휘둘렀다.


ㅡ 챙!!!


루민디스의 방패와 쿠베라의 칼이 부딪치자 큰 파동이 일었다.


"언제까지 이 무의미한 전투를 계속해야 하지, 쿠베라?!"

"기사도에만 얽매이지 마라! 정의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방패와 칼은 물러설 기류가 보이지 않았다. 벌어진 거리에서 둘은 거친 숨소리를 내뱉었다. 루민디스는 자신의 칼을 앞으로 내민다.


"쿠베라, 이제까지 너와 네 기사들의 행위는 기사도에 어긋난다. 자비 없는 칼부림을 멈춰!"


쿠베라는 루민디스에게 달려들었다.


"내 행위가 기사도에 어긋났다고? 네가 이야기하는 기사도란 대체 무엇이더냐!?"


ㅡ 파칭!


둘의 검이 다시 부딪혔다. 쿠베라는 광기에 찬 눈을 번쩍인다.


"기사도... 기사도... 나도 그 신념을 굳게 갖고있었지... 하지만 신념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베어낼 수가 없다!"

"강력한 어둠에 홀로 둘러싸여 봤나? 거기서는 너의 그 잘난 기사도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기사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거늘!"


쿠베라의 검에 분노가 가득 차면서, 루민디스는 점차 뒤로 밀려난다. 그럼에도 자세는 흔들리지 않고 굳게 버티고 있다.


"악에 휩싸인 무고한 생명들을 베어내며 난 결심했다. 악에게는 자비 따윈 있어선 안 된다고!"


말이 끝나자마자 루민디스는 쿠베라를 방패로 밀어내었다.


"기사도는 자비가 아니다. 숭고한 것이지! 하지만 너의 정의를 난 존중한다."


쿠베라는 루민디스의 말을 듣고 칼을 거둬들였다.


쿠베라와 루민디스는 서로 바라본 채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쿠베라의 눈에는 적대심이 아닌 아련함이 담겨 있었다.


루민디스에게는 기사도의 힘이 있다. 기사도의 힘은 상대와 끝까지 죽고자 싸우는 것이 아닌 서로의 인정과 존중으로 정의를 바로 잡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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