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노트에 첨부된 사진입니다.
13주녀ㄴ 기념 영상에서도 그렇고, 4월 개발자노트에서 스포한 내용도 그렇고 시즌6 지역 레무리아는 확실히 북유럽 신화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월드맵 또한 북유럽 신화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보통 북유럽 신화에서 아홉 세계는 아스가르드, 바나헤임, 알브헤임, 미드가르드, 요툰헤임, 니다벨리르, 니플헤임, 무스펠헤임, 헬헤임으로 봅니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인 아홉 세계를 하나로 합친 듯한 것으로 보이는 맵이며
상단부터 훑어 내려가 보면 최상단의 빙하지대는 요툰헤임, 좌측 상단의 황금 궁전은 아스가르드, 우측 상단의 벚꽃나무와 연못은 바나헤임, 중앙의 하늘색의 나무는 북유럽 신화에서 아홉 세계를 잇는 세계수인 이그드라실과 그 앞의 요새는 미드가르드,
좌측 하단의 마법진은 알브헤임, 우측 하단의 부서진 무지개 다리는 비프로스트, 최하단의 화산 지대는 무스펠헤임을 모티브로 했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수 앞의 요새가 왜 미드가르드이냐 하면 1월 개발자 노트와 4월 개발자 노트에서 모두 언급된 신규지역명이 "요새 미드가르드"라는 점을 떠올려 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1월 개발자 노트부터 꾸준히 언급된 만큼 아마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지역이거나 가장 마지막에 최종장이 펼쳐지는 지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9개 중 6개의 세계만 합쳐진 것이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일단 아래 이미지부터 참고해봅시다.
13주녀ㄴ 감사 영상에서 선공개했던 레무리아 대륙 맵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이 버전이 더 맘에 들긴 합니다)
여기서 보면 하단의 화산지대와 "대륙" 글자 아래에 마법진 사이 우뚝 솟은 산에 모루 비슷한 오브젝트가 있는게 보입니다. "으"글자에 가려 안 보이지만 한 쌍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게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 공개된 맵에서는 두 개의 첨탑으로 좀 더 명확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이번 개발자노트에서 추가한 2번째 사진인데, 확실히 한 쌍의 첨탑이 눈에 띕니다. 전 이 첨탑 2개가 대장장이 드워프들의 세계 니다벨리르를 상징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왼쪽 비석에 빨간돌은 "카닐"을 연상시키기에 아마 이 지역이 4월 개발자노트에서 소개한 카닐을 파밍할 수 있는 레무리아의 일반 탐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니플헤임과 헬헤임이 남아 있습니다.
이 두 녀석은 조금 애매하지만, 북유럽 신화 원전을 찾아보면 저 두 세계는 세계수 이그드라실의 뿌리 아래에 위치하는 세계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세계들도 원전에 따르면 상부에 아스가르드, 바나헤임, 알브헤임이, 중간 세계에 미드가르드가 위치한다는 점을 따르면 알브헤임을 제외하면 꽤나 드빌1 레무리아의 맵 위치 배치가 원전에 충실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무리아 대륙에서 배치되지 않은 니플헤임과 헬헤임은 중앙의 이그드라실 아래, 즉 레무리아 대륙의 지하에 위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드맵을 살펴보더라도 시즌6의 빌런 조직인 검은 로브들이 일을 꾸밀만한 어두운 지역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세계수 지하에 니플헤임과 헬헤임에 대응하는 맵이 있고, 이 지역이 검은 로브들의 본거지라면 얼추 맞아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즉, 이번에 공개될 지상의 레무리아는 스토리를 완결까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중후반부까지 끌고 가는 지역이고, 최종장은 레무리아의 지하에서 펼쳐질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 13주녀ㄴ 감사 영상에서 공개된 리치몬드. 펜리르를 잇는 또다른 빌런 포지션 드래곤 2마리가 각각 파프니르와 로키인데, 이 중 로키는 신화 원전에서도 니플헤임, 헬헤임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제 레무리아 지하설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됩니다.
4월 개발자 노트에서 언급한 레무리아 입구가 어느 지역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유일한 입구로 보이는 부서진 비프로스트 지역을 레무리아 입구로 설정하고, 요르문간드 등의 빌런들과 격돌하게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