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반복되는 아침이, 이처럼 화사할 수 있는 일인가.
쓸쓸하고 적막한, 가을 밤 공기 같이 서늘한 나의 방이 단 하나의 온기 만으로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인가.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지만 꿋꿋이 아청의 새벽을 지키던 서리와 같던 나의 형태가
그 따뜻함에 녹아내려 비로소 누구나 원하고 찾는 물이 된 것이었다.
아니, 그렇게 느껴진다.
오늘부터 나는 그리 될 것이다. 라고.
그런 나의 짧은 독백이다.
이 또한 그녀, 그 온기가 나에게 준 하나의 용기이다.
언제나 밝고 기운차며 다른 이에게도 나누어 주는 것이,
음침하고 차가우며 다른 이와 벽을 치며 살아가는 나와는 정반대에 위치해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나 또한 탈을 벗어내고 그녀를 온기를 맞이하려 한다.
그런 그녀가 지금 나의 앞에 서 있다....

어서 일어나라구, 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