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 0. \'신\' 의 놀음.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 세계\' 는 한없이 작은 점이었고 그곳에서의 시간은 의미가 없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빛\' 이라는 것으로 정의되는 \'어두움\' 은 아니었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이후, 점이 커지기 시작했다. 한없이 작은 점이 우리의 눈에 보일정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없다. 우리는 그 점의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외부\' 에서 본 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의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고 한다. 그 점은 계속 모양을 변화시켰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점의 모양은 흐릿해졌다.
점이 커지면서 아무것도 없는 것의 상태가 사라졌다. 점의 내부공간이 생겼다. 이때, 점의 벽에 균열이 생겼다. 그 균열로 모든 것이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보이기 시작했다.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흘러들어온 모든 것 중 한 종류의 빛이 주사위를 만들었다. 현재의 우리들은 그것을 \'신\' 이라고 부른다.
<확률적 우주>
그 주사위는 우리가 아는 유한다면체의 빛에 의해 볼 수 있는 c주사위가 아니었다. 주사위 안에 주사위가 있고 그 주사위 안에는 주사위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주사위의 안에는 가장 바깥 주사위가 있다. 그 주사위의 눈금은 흐른다. 흐르는 순간의 눈금이 그 순간을 결정한다. 그 눈금이 나오는 경우는 하나이지만 눈금은 무한이다. 우리 세계에서는 그 눈금이 나오는 경우를 0 이라고 부른다. 나올 수는 있지만 나오기는 매우 힘든 상태를 0이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0으로 이루어졌다.
이 세계는 신이 지배한다.
chap 1. 탐험.
다른 세계.
\'지구\'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비행체가 하나 발사되었다. 지금까지 발사한 비행체화는 완전히 다른 비행체였다. 용접을 대충 한 알루미나 판 안에 가장 비싼 기계 하나만이 들어섰다.
이 비행체의 목표는 세계를 휘게하는 것이었다. 비행체는 지구궤도에 올라갔고 더 높이(지구의 기준에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지점에 올라왔을 때 질량증폭기가 작동되었다. 선체의 질량은 커지고 선체 내부의 부품들 사이의 인력은 커졌다. 그 세계의 만유인력 법칙에 따라서 인력이 커지면서 선체는 형체를 유지할 수 없어졌다. 점점 선체는 쭈그러들고 접히기 시작했다. 원자, 분자, 쿼크의 단위로 접혀진 션체는 결국은 부피가 줄기 시작하며 한 점이 되었다. 그 주위의 모든 빛은 선체 내로 사라지게 되었다. 너무나 큰 중력에 의하여 세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작은 공간이 생겼다. 매우 작은 점이 된 선체는 그 세계에 생긴 구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선체가 확률적 우주의 \'신\' 인 주사위가 되었다.
chap 2. 그 세계.
이 세계는 이 기록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곳이다. \'나\'라는 것은 있지만 그 형체는 없다. 여기에 당구공 사진을 붙인다.
-사진에는 당구공의 정확한 형체가 보이지 않았다. 치는 동시에 당구공이 있을 확률이 큰 곳으로 이동한다. 운동량과 같은 물리량에는 전혀 상관 없이 당구공은 확률에 따라 퍼져나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보드 전체를 채우며 사라진다. 그 당구공이 그린 궤적은 \'거의\' 이차원의 부채꼴 모양이다. -
주사위가 흘러갈때의 눈금에 따라 나는 동물이 되기도 하고 무생물, 심지어는 없어지기도 한다. 내가 존재하는 위치도 변한다. 게다가 내가 존재하는 시간도 변한다. 이곳의 시간은 무한차원 벡터이다.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0에 매우 가까운 확률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chap 3. 지구
질량가속기를 실은 선체가 다른 세계로 사라지고 나서 지구에서는 다른 실험이 진행되었다. 사라진 선체에서 아주 짧은 내용의 신호가 왔다. 신호의 내용은 강한 중력에 의해 중간중간 깨져있었다.
--ER O : N T S W LD. C \' F ND D A-
에러; 이 세계가 아님. 데이타를 찾을 수 없음.-
이 메세지는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충 만든 선체에 가장 좋은 기계가 인간의 발전을 만들었다. 미확인의 현상에는 사람을 투입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과학자들은 유인 우주선을 만들기 시작했다.
-생판 지옥으로 사람을 보내지 마라.-
등의 반대 시위에도 꿈적하지 않고 개발을 계속했고 유인 우주선은 완성되었다. 외벽은 티타늄과 알루미나, 그리고 언옵태니움을 적당히 섞었다. 소립자 조작기로 산소와 물을 만들수 있게 하였다. 우주복에는 시간지연 방지장치와 지구관통터널에서 실험을 한 무한중력 보호장치가 장착되었다. 우주선의 연료는 핵융합과 반물질 추진을 혼합한 형태이다.
인간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지옥탐사선이 발사되었다.
* 언옵태니움: 열과 압력을 바로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가상의 물질.
--------------------------------------------------------------------------------------------------------------- 그냥 심심해서 써본 낙서글입니다. 2편으로 나누어서 올리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