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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프롤로그

0 ❦쪼꼬엉클°
  • 조회수554
  • 작성일2013.12.16

아이디 bbjijvg 에서 쪼꼬엉클로 바꿨어요!!

 

 

 

 

 

나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랬기에 나를 숨겨버렸습니다. _ 다크닉스

 

나는 그를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_ 엔젤

 

나는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_고신

 

 


+++물망초+++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한두개쯤은 보이는 꽃집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꼭 그 곳에 들려 꽃을 사간다.

 

내 꼴을 본다면 당신들의 입에서 결코 좋은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아마 괴상한 취미라고 하겠지.

 

 그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은 검은 머리에 붉은 눈.

사람들은 대게 이런 날보고 흠칫거리며 도망가거나 수근거린다.

어쩔 수 없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

 

더군다나 내 직업은 킬러.

누군가를 대신하여 그 사람을 죽이다니 얼마나 끔찍한가.

누군가를 죽이고나서는 내 몸에서는 피비린내가 풍긴다.

물론 실제로 풍기지는 않는다.

다만 죄책감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지.

 

대략 이정도가 내가 꽃을 간절히, 집착하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꽃이 있다.

검은 장미.

물론 그런 장미는 없다. 색소를 타서 만들어낸거지.

 

1,2 달에 한번씩 이 검은 장미가 우리 집 앞에 놓여져있다.

그걸 볼 때면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진다.

 

물론 위에서 만들어 낸것이지만 조직에서의 꽃말은 \"살인\".

나는 그 검은 장미가 꽃혀있는 화분을 집으로 들고간다.

흙을 파내었더니 보이는 작은 봉투.

그 봉투를 열어보니 내가 죽여야하는 사람의 사진과 주소, 사물함의 키가 들어 있다.

 

지하철 역의 사물함...

기분 나쁘게 44번 번호가 붙어 있는 사물함이다.

이 것을 그 키로 열면 보이는 것은 황토빛의 봉투.

그 안에는 총이 들어있다.

 

그 총을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누가 볼새라 재빨리 가방에 그 것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사진에 적혀있는 주소로 간다.

 

주소....

조금 크기는 하지만 외진 곳에 있어 손님이 없는 카페.

그래도 약간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이 맞선 등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이 생겼다.

 

흔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사진 속의 주인공.

망설임 없이 가방에서 총을 꺼낸다.

안전핀을 뽑고 그를 향해, 그의 이마를 향해 겨눈다.

 

\"뭐야!!\"

 

그제야 나를 본 주인은 벌떡 일어선다.

그 덕에 흔들이 의자는 맥없이 옆으로 넘어져버렸다.

그가 더 발악하기전에

누군가가 오기 전에 빨리 죽여야 한다.

 

\"퓨슉\"

 

소음기가 설치된 총이라 그리 크지 않은 총성.

동시에 주인은 피를 한 두방울 흘리며 쓰러진다.

나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고 동영상을 찍는다.

6초 정도...그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는 조직에게 전송시킨다.

 

이게 끝이다.

 

간단하지만 그 이후에 몰려오는 죄책감은 엄청나다.

그에게 있는 가족들은, 친구들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다시 피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잠시 두려움에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래도 없어지지 않는 피냄새..

 

대체 어떻게해...

 

그렇게 뛰다보니 어느새 나는 꽃집 앞에 서있었다.

나는 멍하니 간판을 쳐다본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문이 열리며 한 여자가 나온다.

 

\"어?!! 손님이에요??\"

 

연노랑머리의 약간 청순해보이는 그녀.

여자는 내 손을 다짜고짜 잡아 끌고 꽃집 안으로 데려간다.

 

\"이건 어때요?

이건 데이지라는 건데 되게 작고 이쁘지 않나요??\"

 

\"어어.....\"

 

말할 틈도 없이 여자는 다시 입을 연다.

 

\"그럼 이건요?

물망초라는 건데 되게 아름답지 않아요?
푸른빛이 아른거리는게 정말 이뻐요...

저도 되게 좋아하는 꽃이구요\"

 

여자는 화분에 담긴 물망초를 내 앞에 내밀어본다.

 

\"아....네...네 그걸로 주세요\"

 

나는 마지못해 받아든다.

여자는 싱글생글 웃으며 계산대로 간다.

 

\"히히 3만원이요^^\"

 

돈을 건내다 실수로 손이 닿았다.

순간 얼굴이 빨개지는 걸 느끼고

심장이 두근 거리는 것을 느낀다.

 

죄책감과 망설임, 좌절...그런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

나는 그런 새로운 느낌을 계속 만끽하려해보지만

짧은 순간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래, 책에서는 이런 것을 \"반했다\" 라고 했었지.

 

 

 

 

 

++++++

 

남주- 다크닉스

여주- 엔젤

남주2- 고신

 

의인화 버전입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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