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인원이 늘어나가면 소란스러워지기 마련이다.네시 일행도 그랬다.
"무지개 동산!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그렇지만 그 보다는 라이오스가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지금 네시의 옆에 들려오는 이 목소리는,
"칭찬 감사합니다,발칸씨."
"정말,오랜만에 나와서 기억이 잘 안 나시겠죠?여기,예전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오곤 했었죠.비 온 뒤에 드러나는 그 무지개란!정말 아름답지 않을 수 없었죠!"
..발칸이 라이오스에게 말하는 사탕발림이 분명했다.
"저기 보세요!이번에도 무지개가 뜨지 않습니까?"
도저히 발칸의 말을 듣고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네시가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에닉스가 먼저 선두를 쳤다.
"애초부터 여기는 굳이 비가 온 후가 아니더라도 무지개가 뜬다.그것도 모르나?하긴,불이니까."
...그렇지만 통쾌했다.정말로.
"뭐?흥,딱딱한 마음을 가진 드래곤 주제에,말이 많네.난 정말 레오나님이 저 어르신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하나도 감성적이지 않고."
"나도 모르겠군.너 같은 불을 왜 만들었는지."
"자,두 분,진정하시고..."
"하?땅이면 다냐?그래봤자 내 불꽃공격 한번에 다 타버릴 주제에!"
"어리석군.뭘 모르나."
"에...저기,두 수호룡분들...?"
"어르신은 이제 늙으셨으니 가셔야죠,엉?"
"아직 어려서 배운 지식이 덜 떨어지기라도 한것같군.정신차려."
"이게-!"
"두 분 다 그만두세요!"
라이오스가 둘에게 소리치자,둘은 즉시 말싸움을 그만두었다.라이오스의 눈빛이 한 층 사나워졌다.
"지금 여러분들의 옆에는 그냥 일반 드래곤인 네시가 있습니다.그런데도 그렇게 막 행동하다니,수호룡이면 수호룡답게 행동하세요."
"...미안하군."
"아,폐를 끼쳐서 미안합니다,라이오스.저희 둘의 싸움을 이렇게 한번에 끝내게 하다니!역시 라이오스의 힘이란!바람은 대단하지말입니다?"
"그래서,일단 여기가 하늘의 신전,아니,정확히는 그 아래군요."
라이오스가 발칸의 말을 무시하고 하늘 위에 떠있는 하늘의 신전을 보고서는 말했다.하늘의 신전은 과거에 신의 힘을 받아 그 독특한 마석으로 유지되고있는거라고 들은 바가 있던 네시는 조심스레 라이오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었다.
"저,하늘의 신전은 예전에 신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마석으로 인해 유지되고 있다고 들었고,그 마석은 하늘의 어떤 왕국과도 연결되어있어서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라이오스가 평온한 얼굴로 네시를 보며 대답했다.
"맞습니다,네시군.어떤 왕국이 실제로 존재합니다.레오나 여신님과 자매라는 한 분이 더 있습니다.그 분이 그 왕국을 통치하고계시죠.하지만 그곳은 일반적인 나는 방법으로는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높은곳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청룡이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그 청룡은 이미 죽어버리고 대신하는 존재만 남아있는 터이니......."
"아...그런가요?"
"어쨌든 어서 올라가죠."
라이오스가 손을 하늘에 뻗자 바람이 불어오고 그녀의 몸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공중으로 떠올랐다.발칸은 피식 웃으면서 순식간에 불꽃으로 변해서 하늘로 날아올라갔다.에닉스는 땅속성이여서 못 날것 같았지만,의외로 땅에서 거대한 나무가 자라나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었다.그러나 네시는...
"저기......"
"뭔가요,네시군?"
"저,하늘을 못 나는데요."
"...네?"
라이오스가 순간적으로 잘못 듣기라도 한듯이 되물었다.
"하늘,못 난다고요."
"그럼 네시군 등의 그 날개는 뭐죠?"
"...사실대로 말하자면,전 원래 네시,즉 수룡쪽으로 하늘을 나는 용이 아니에요.그렇지만 고대신룡과 네시 사이에 태어난 저는 돌연변이.변종이니까요.날개는 있어도 오래 날지 못하고,아직까지 몸이 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날개가 아니에요."
"충분한 날개가 아니여도,네시군은 충분히 매력있는 멋있는 드래곤입니다.용기를 가지세요."
라이오스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네시에게 속삭였다.네시는 그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붉혔다.
'정말...존경스러울 정도로...아름다운분이셔......'
"그럼 같이 갈까요,네시군."
라이오스가 네시를 향해 손을 뻗었다.그러자 강한 바람이 네시에게도 몰아쳤고 네시도 하늘로 떠올랐다.네시는 그런 바람의 느낌이 좋았다.그것이 자신이 어릴때부터 꿈꿔왔던것이여서일까?
"자,바람의 힘이 네시군을 도와줄겁니다.이제 날개를 움직이면 날 수 있을겁니다."
라이오스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앞서나간 두 수호룡을 따라 하늘의 신전을 향해 위로 올라갔다.네시는 날개를 촥 펴보았다.바람이 계속 불어와 그가 공중에 떠있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네시는 날개를 한번 퍼덕였다.그러자 몸이 위로 움직였다.한번 더,한번 더, 또 한번 더.네시는 이렇게 허공으로 떠오르는 감각을 느끼고싶었다.스스로의 힘으로는 날 수 없었던 큰 꿈.지금은 아직은 도움받아 올라가지만,언젠가 날 수 있기를.
네시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하늘로 향하고 날아올랐다.앞발은 위로 쭉 뻗고,날개를 펄럭이면서.위로 더욱더 올라갈수록 날개에 스치는 구름.안면을 강타하는 강한 바람.날개와 꼬리를 뒤덮은 바람.네시는 그것을 즐겼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남의 도움을 받고 날아오르는 기회니까말이다.
드디어 네시는 제대로 날아올랐습니다!
90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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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상,히사시부-리!! :D
약 두달만에 올라오는 변종네시 89화...
마감...마감이 시급하다...하늬님....
글 쓰는데에는 슬럼프라도 온건지,분량은 분량대로 문제고 내용은 내용대로 문제.

하이브로가 삽화를 중간에 아예 못 넣게 만들어버렸습니다...부들부들....이미지가 중간에 입력이 안 되네요?
예전보다 글쓰기가 더 불편해졌어... :/
앞으로 이게 수정될까지는 화삽화는 맨 아래입니다.
그 아래에는 변종네시 메인 일러스트.(상황에 따라 맨 위일수도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