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을 같이(대신이라고 해야 맞을까요?)써 주실 분을 찾습니다.
-사람은 권력에 복종한다.-
-그렇기에 사람 또한 동물과 같다.-
-동물 또한 힘에 복종하기 때문이다.-
한때 나는 작은 드래곤이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귀엽고, 천진난만하고, 순한.
그런 드래곤이었다.
그러나 곧 달라졌다.
전쟁은 내 가슴속에 깊이 파고들었다.
마치 예리한 칼날처럼.
나의 내면을
갈기갈기 찢어놓아
더이상
주워담을 수가 없었다.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를 사랑해주던 이들은 모두
죽었다.
영원히 되돌아오지 못하겠지.
그런 나를 받아준 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을
지금은 입에 담을 수 없다.
순진했던 나는
어느새
그들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