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빛의 결계 가까이에 와 있었다.
늘 에우로스의 날개로 오고가던 곳.
나는 조심스레 앞발을 결계 너머로 뻗어 보았다.
강렬한 빛과 나는 튕겨져 버렸다.
"으....으윽"
나는 간신히 비틀비틀 일어났다.
앞발에 감각이 없었다.
걸을 수가 없어 그냥 주저앉아 버렸다.
"저기...정신이 들어?"
다정한 목소리에 나는 눈을 번쩍 떴다.
온통 새하얀 것들로 채워져있는 공간.
내 앞에는 놀랍게도 엔젤드래곤이 서 있었다.
"괜찮아?"
'에...엔젤 님?"
"이곳은 강력한 결계로 가두어져 있어.
에우로스의 날개 말고 이 결계를 넘을 수 있는 건 아무겄도 없어."
"넌 운이 좋았다. 살아있으니 말야."
나는 멍하니 감각이 사라진 앞발을 바라보았다.
"미안해...그 앞발은 어쩔 수 없었어..."
엔젤드래곤의 다정한 한마디.
"그 대신...이 의족을 차도록 해..."
그렇게 나의 한쪽 앞발에는 은빛 의족이 차여졌다.
나는 계속 길을 걸어갔다.
언젠가 그 파수꾼에게 다시 닿을 수 있도록.
-ㅠㅠ주말이 끝난 관계로 당분간은 소설 못 올립니다_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