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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콜로세움

26 보라하2
  • 조회수386
  • 작성일2016.05.22

커다란 뿔을 서로 맞대며 상대를 향해 겨누고, 찌르고, 찢어발기고, 위협적이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자신의 피어를 발산하여 최대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강함을 과시한다. 단 한 곳의 빈틈도 허용할 수 없다는 듯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경계한다. 시선의 차이, 잠깐이라도 움츠려들면 게임은 끝난다. 불꽃튀게 서로의 송곳니를 맞대다가 뒤로 한 발짝 물러서 으르렁거리다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노리게 된다. 땅을 박차고, 있는 힘껏 도약해 날카로운 발톱을 상대의 비늘에 꽂아넣으려 달려든다.



푸욱, 그래 생공했네. 기습에 성공한 용은 희열에 찬 웃음을 상대에게 내보인다. 비늘을 뚫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액체를 보며 자신의 공격이 적중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서 비웃듯이 주둥이 꼬리를 비튼다. 어이어이, 빈틈이 많은데? 혹시 깃털을 장착 안 한 거 아니야? 공격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용이 다시 한 번 상대를 비웃었다. 상대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이 즐거워. 거기서 더 자세하게 지금 이길 것 같은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즐거워 미칠 것 같아.



"있는 힘껏 덤벼보라구."



"그 주둥아리 다시는 못 놀리게 해 주지!"



이런, 잠깐 자극했을 뿐인데 쉽게 도발에 걸려들었네. 도발을 받은 용이 제 화를 억누르지 못 하고 상처를 신경쓰지 않은 채 무식하게 덤벼들었다. 뚫린 비늘의 통증으로 몸이 둔해졌다는 것을 모르는지, 전보다 느려진 움직임에 이것은 슬쩍 몸을 비틀어서 피할 수 있는 공격이였다. 간단히 피해버리고 기다란 꼬리를 채찍처럼 휘둘러서 녀석의 얼굴에 강타했다. 바람을 세게 가르며 비늘끼리 마찰된 소리는 듣기엔 제법 좋은 소리는 아니다. 그럼에도 뭐가 즐거운지 물 만난 물고기마냥 신나게 꼬리로 녀석을 내리친다. 이봐, 흥분이 너무 과했어. 그렇게 이성을 놓고서 움직이는 내 꼬리 공격은 피할 수 있겠어? 꼬리로 슬쩍 녀석의 주둥이를 들어올리고 능청스럽게 한 마디 던진다. 비꼬는 것임을 아는 것인지 녀석은 끙끙거리는 신음만 내뱉을뿐 반격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크리티컬이 터진 것 같다. 그렇지?"



"으윽..."



"체력이 얼마 안 남았네? 곧 경기 시간이 끝나."



"아직.. 내 크리티컬 기회도..!"



"전부 다 회피했잖아, 모르겠어? 너와 달리 난 더 좋은 깃털에 회피 물약까지 적용했거든."



"비겁한.. 하필 물약 적용 턴이 끝났을 때..!!"



비겁한 것은 아니지. 낄낄거리며 양껏 녀석의 변명을 구경한다. 그러길래 물약 적용 턴을 계산했어야지. 쯧쯧거리며 혀를 차다가 슬쩍 고개를 돌려 시간을 확인한다. 경기에 너무 심취해 있었는지 평균 한 판의 경기 진행 시간을 한참 넘기고 있었다. 이대로 질질 끌다가는 내 경기 이력에 오점이 남겨져 버린다구? 아쉽게도 웃으며 마지막 한 마디를 던진다.




"연승 고마워, 잘 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라오는 뜨거운 기운이 이빨 안에서 소용돌이쳤다. 입 안을 다 데워버릴 정도로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느낄때까지 최대한 그 뜨거운 기운을 입 안에 머금었고 한계치 이전에 드디어 내뿜었다. 화아악 위협적이게 빨간 빛을 내뿜으며 달려드는 불꽃은 정확히 녀석에게 적중했고 불꽃이 녀석의 얼굴을 뒤덮기 전에 공포로 움츠려드는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승리의 증거인 녀석의 최후를 이 두 눈 안에 담아내며 나는 이겼노라라고 하늘을 향해 크게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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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첫작입니다.

추추천천^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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