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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pis - 프롤로그

0 캐논발칸포
  • 조회수297
  • 작성일2016.05.27

 안녕하십니까, 캐논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정말로. 뭐... 절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비록 게임을 접었지만, 쓰다 만 팬픽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다 싸지라고 접으렵니다 ㅋ...

 뭐... 제 마지막 드빌 게시판 활동.. 잘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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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의 드래곤이 먼저 쓰러지면 승패 결정과 함께 경기 종료! 그러면,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심판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우레와 같은 함성이 콜로세움을 진동시켰다. 그 소리에 경기장 한쪽 끝에 서 있던 '젝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두 손을 번쩍 들며 사람들의 호응에 열렬히 반응했다. 그에 반에, 검은색 로브를 뒤집어 쓴 반대쪽의 그 남자는 장승처럼 땅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며 함성이 가라앉자, 젝스는 손가락을 한번 튕기고서는, 손을 앞으로 힘차게 뻗으며 외쳤다.

 

 "기계의 몸과 드래곤의 영혼으로 이루어진 용맹한 나의 드래곤, '안드로고스'! 너의 용맹함을 이 경기장에 떨쳐 보아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드라고노이드' 한 마리가 통로에서 쏜살같이 나왔다. 민트색으로 도금된 철과 강철이 섞인 우람한 몸체, 여러 개의 민트색 강철 뿔과 눈에 위치한 붉은색 네온사인, 날개 자리에 달려 있는 빨간 선으로 이어진 여섯 개의 뿔, 세 갈래의 강철 꼬리가 드래곤을 더욱 위압적으로 보이게 했다. 그 드래곤이 더욱 크고 우렁차게 울부짖자, 젝스는 우쭐해져서는 요란스럽게 상대방에게 소리쳤다.

 

 "너가 이렇게 용맹하고 강한 드래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하하하!"

 

 그의 도발에 로브를 쓴 남자는 아무런 응수도 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손짓만 한 번 했다. 저 멀리 통로로부터, 핏빛의 눈에 불이 켜지더니, 무언가가 천천히,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형체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웅성이기 시작했다.

 

 "세상에... 저건 흑룡..?"

 "저 드래곤, 오래 전에 멸종된 거 아니었어?"

 

 검은 로브의 남자는 사람들의 놀라워하는 기색에 후후 하며 무겁게 웃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드래곤이 가까이 다가오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몇번 쓰다듬어 주더니, 그 드래곤의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

 

 "오늘도, 잘 부탁한다. 크칼브."

 

 '크칼브'라고 이름 붙여진 흑룡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 안드로고스를 보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비록 저기의 드라고노이드처럼 위압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몸 전체에 풍성하게 덮여 있는 새까만 털과 목 주위에 가득 덮인 회색 갈기는 동물의 왕인 사자를 연상시켰고, 이마에 박힌 청록색의 에메랄들은 마치 인간들을 바라보는 별의 시선 같았다.

 

 “그러면.. 1라운드 시작입니다!”

 

 공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두 테이머, 그리고 두 드래곤 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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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30초 째, 두 드래곤은 경기장을 원형으로 대치하면서 돌며 서로의 약점 등을 육안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테이머들도 자신이 선공을 날릴지 진지하게 생각 중이었다. 그렇게 언제 끊어질 지 모르는 팽팽한 긴장의 끈이 이어지는 도중, 갑자기 젝스가 소리쳤다.

 

 “안드로고스, 돌진해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안드로고스가 명령에 따라 맹렬한 속도로 차지 어택을 날렸다. 크칼브와 충돌하자, 무시무시한 충돌음과 함께 자욱한 흙먼지가 일었다. 하지만 먼지가 눈이나 코에 들어오든지 말든지, 관중들은 흙먼지가 걷혀서 어떤 결과가 났는지에만 관심을 쏟을 뿐이었다. 잠시 뒤 흙먼지가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두 형체가 붙어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둘의 모습이 완벽하게 붙어 있는 것이 아닌 약간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먼지가 더 걷히며, 실루엣이 눈에 정확히 들어오면서, 그 정체가 밝혀졌다.

 

 “저.. 투명한 막은... 설마.. ‘철갑 방패’?”

 

 사람들은 크칼브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에 깜짝 놀랐다. 그것은, 드래곤 중에서도 실력이 극에 달한 드래곤들만 쓸 수 있는 ‘스킬’이었기 때문이다. 그 중 ‘철갑 방패’ 스킬은 일정한 충격 이하일 때 모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스킬이다.

 젝스는 그것을 보고, 완전히 하얗게 질려 버렸다. 콜로세움에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새내기라고 해서 폼 한번 잡으려고 대결을 신청한 것 뿐인데, 자신보다 더한 고수였다. 하지만 이렇게 도망칠 수는 없는 노릇, 그리고 안드로고스도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스킬 하나는 있었다.

 젝스는 애써 의기양양하게 고개를 들고, 안드로고스에게 명령했다.

 

 “안드로고스! ‘복수의 거울’을 펼쳐라!”

 

 그 말과 함께 안드로고스의 주변에 푸른색의 거울이 펼쳐졌다. ‘복수의 거울’은 상대가 공격을 했을 시 일정한 양의 피해를 반사하는 스킬. 안드로고스의 실력으로는 몇 분 이상 펼치기 힘들겠지만, 이것으로 상대가 몇 분 동안은 공격을 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자신은 그 몇 분동안 머리를 어떻게든 굴려 대등한 싸움을 만들면 되고. 하지만, 젝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검은 로브의 남자가 그 장벽을 보자,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리고서는 중얼거렸다.

 

 “그렇게 스킬 싸움으로 나간다는 것인가? 좋아.. 나도 스킬 싸움으로 나가 주마. 크칼브, ‘야수의 본능’을 사용해라.”

 

 그 말과 함께, 땅 아래에서 붉은 기운이 치솟기 시작하더니, 크칼브를 천천히 감싸기 시작했다. 그것이 몸 구석구석으로 번지기 시작하더니, 크칼브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그러면서 크칼브의 몸짓이 살짝 커지면서, 송곳니와 발톱이 더욱 날카롭게 서게 되었다. 그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계속해서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이제, 크칼브, ‘심판의 날개’다.”

 

 그 말에 크칼브가 진짜로 그렇게 해야겠냐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는 굳어진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크칼브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다시 앞을 보았다. 그의 날개가 금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칼날처럼 날카로워졌다. 그리고는,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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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재미없군.. 수준이 너무 떨어져.. 미련한 것들.”

 

 검은 로브의 남자, ‘캐논’은 로브를 벗으며 혀를 찼다. 자신을 마을에서 추방한 지 몇 년이 되었다. 그래서 한 번 신분을 숨기고 오랜만에 마을에 들어와 본 것이다. 하지만 아까 그러했듯, 그들은 수준이 변하지를 않았다. 그 당시 그대로였다. 자신이 야심차게 내놓은 교과서 내의 드래곤 육성법 개혁안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이단이라며 내쫒는 결과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던 도중, 갑자기 캐논은 무언가에 부딪혀 넘어졌다. 누구인가 하고 주변을 보니, 어떤 아이가 ‘스마트 드래곤’을 안고 넘어져 있었다. 캐논은 웃으면서 바지를 툭툭 털고 일어나, 콜로세움 안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화사한 미소를 보여주며 꼬마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꼬마야, 이름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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