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EQUILIBRIUM [이퀼리브리엄]-14화

40 Forever샤드°
  • 조회수420
  • 작성일2016.11.25

"아 좀더 파봐,그거 가지고 되겠냐"


"그럼 니도 좀 거들던가!따지고보면 니가 죽인건데 명령만 하기냐?"


"둘다 조용히좀 해,이러다 걸리면 어쩌려고?"




서로 옥신각신하는 세명의 목소리가 으슥한 숲 속에서 희미하게 들려온다

모두 삽을 쥔 채로 커다란 구덩이속에 들어가 안을 넓히고 있었다

구덩이 주변에는 피가 흥건했다

그리고 그 핏자국 옆에는 피투성이가 된 남자도 있었다


아직 살아있는거 같았지만 땅을 파는 세명의 분위기로 봐선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다

그럴만도 한게,이 남자는 아주아주 게슴츠레하게,정말로 아무도 모를만큼

눈을 살짝 뜰수 있을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딱히 베이거나 한 흔적이 없는데도 온몸에 핏자국이 가득한걸 보면

아무래도 죽도록 맞아서 이 모양이 된 듯 하다




"이정도면 되겠다,자 어서 끌고와"




쓰러진 남자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구덩이에 던져버리고선,

옆에 산더미처럼 쌓인 흙더미를 다시 채우기 시작했다




"젠장...이 새X는 뒈져서까지 고생시키게 만들어...뒤질거면 곱게 뒤질것이지..."


"뭐,저런 새X는 우리가 이렇게 처리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겨야지"


"에이 ㅆ발...겨우 몇대 쳐맞고 뒈질게 뭐람 진짜...빡도네"




그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듣는 소리는,이런 소리였다




바늘구멍마냥 작은 눈의 틈새 사이로,흙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줌,한줌,얼굴에도 몸에도 흙이 덮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의 시야마저,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도 슬픔이나 죄책감이 조금도 보이지않는 얼굴들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점점 짓누르는 무게가 늘어만 간다

이제 힘이라곤 손을 단 한번 꽉 쥘 정도밖에 없다




아모르 신께서는,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정말로 나를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다면

적어도 이렇게 끝나게 하는건 아니잖는가

왜 내가 아닌 저 쓰레기만도 못한들에게

아무런 죄없는 나보다 훨씬 강한 힘을 주어

약자들의 머리위에 서게 하는가




당신은 정말로 신인가




쥔 손에 맹세했다

한번만...딱 한번만...

내게 삶을 단 한번만이라도 다시 살게 해준다면...

저것들에게 철저하게 복수할수 있는 힘을 갖게 해준다면...

아무 이유없이 생명을 갖고놀고

짓밟고

모욕하고

죽이는

살아봤자 아무런 가치도 없는 폐기물 같은 것들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찢어발길 텐데

아...역시...

그건 안되는건가...

젠장...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나?"




"......?"




"정말로..네게 삶을 돌려주고,힘를 내려준다면

방금 말한 것들을...그대로 지키겠다 말할수 있나?"




"누...누구..."




"그런건 신경쓸 필요없어

그저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 일 뿐

너의 이 선택이...무엇을 불러올지 결정짓는

스위치가 될 테니 말이다


자,다시한번 묻지


나를 따르겠느냐?"




".....

...........

..................

...........................

....................................

........................

.............

.......

....

예"
















"감히 너따위가...감히..."




머리가 어지간히 아픈지,블러드는 에리카를 죽일듯이 노려보면서도 머리를 감싼 손을 놓지 않는다




"감히...감히...네가...날...

죽여버리겠어!!!!!!!!!!!!!!!!!!!!!!!!!!!!!!!!"





땅이며 바위며,나무며,가릴것 없이 죄다 수십조각으로 갈갈이 찢겨졌다

블러드의 온 몸에서 칼날이 솟아나더니,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얼굴에서 검은 기운을 내뿜으며 에리카에게 돌진한다




솟아난 검들로 공간을 수도없이 베고 갈랐다

일대는 남아나는게 없었다

조금의 쉴 틈도 없이,모든 허공을 가르는 칼이 정신나간듯이 이리베고 저리베고를 반복한다




하지만 칼끝 하나조차 에리카의 몸에는 전혀 닿지 않았다

아주아주 가벼운 몸짓과 발짓으로 눈 깜짤 할 사이에 여기 나타났다가,어느순간 저기에 가있다

블러드가 아무리 악을 쓰며 달려들어도 에리카의 움직임에는 우스울 뿐이었다




블러드의 얼굴은 일그러짐을 넘어 찢어진 비닐봉지라도 얼굴에

뒤집어썼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극악의 분노가 담겨있었다




땅에서 칼날 수십개가 솟구쳐도,허공에서 끝도없이 쏟아져나오는 칼날로도

도저히 쫒을수 없는 엄청난 빠르기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않아

갈수록 분노가 경악으로,경악은 흔들림으로 이어졌다




그 틈을 에리카가 놓칠리가 없었다

초록색의 밝은 빛이 에리카의 팔을 감쌌고

그 팔은 어느새 블러드의 명치를 정확히 가격했다




충격파는 어마어마했다

뒤쪽의 숲이,가볍게 날린 한방에 죄다 쓸려가 흙먼지만 남게 되었다

그 공격을 정면으로 맞은게 아무리 강한 용이라 해도 몸이 남아날리가 없었다




광전사같이 달려들어서 힘을 너무 많이 쓴데다 그런 공격을 맞았으니

어디 땅바닥에 엎드려서 피를 토하지 않고 배기겠나

그렇지만 아무리 다쳣다 해도,한번 움직이기 시작한 에리카가

그런 상대를 그저 빤히 보고있을리가 없었다

빛나는 녹색의 구체가 블러드의 앞으로 떨어졌고,

순식간에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아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었다




더이상 버티지 못한 블러드가 땅바닥에 몸을 떨궜다




'뭐냐고...이건...'




쓰레기라도 쳐다보는 듯한 시선의 압박이 전해졌다

정말로 끝을 내려나 보다




'이게 뭐야...정말...

힘을 주겠다더니...

그래봣자 저 높은 산 하나 못넘어가는 힘이었잖아...'




에리카의 손이 빛난다




'이럴거면...나...왜 다시 산걸까...'




"......?"




당장이라도 내 목을 잘라버릴듯 하던 기세가 왜 멈춘걸까

간신히 머리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바로 앞에 있는 에리카에게,자신의 뒤에서 칼날이 겨누어져 있었다




"혹시나 해서 와봤더니...역시 된통 깨지고 있었군 블러드"




블러드를 사이에 두고 그를 죽이려는 에리카와,그 맞은편에 서서

주무기인 "카타나"를 그녀에게 갖다대고 있는 "닌자"




"이녀석이 아무리 쓸모없다지만 그래도 죽게 내버려둘 순 없지

그 얼굴에 상처가 나기 싫다면 어서 비켜라"




그러나 에리카는 코앞에 칼날이 떡하니 있는데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소롭다는 듯이 닌자를 빤히 바라봤다




"당신...설마 지금 당신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닌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목 바로 옆에 에리카의 "에메랄드 스워드"가 띄워져 있음을 눈치챘다

"죽음"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느끼기라도 한듯,블러드를 데리고  10미터 뒤로 순간이동했다




한순간이었지만,그에게서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눈빛이 흔들렸다

아마 이런건 그에게 처음인 듯 햇다




"..........충분히...충분히 날 죽일수...있었을텐데...어째서..."




".............생각보다 멍청하시군요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당신들 따윈 언제든지 조각조각 썰어버릴수 있단 뜻입니다"




눈부신 외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 얼음 바늘처럼 날아와 꽂혔다

제대로 맞았는지,당황하던 닌자의 얼굴이 어느새 그림자가 가득 져 있었다




'내가...블러드와 동급으로 보이나 보군...

...이렇게 철저히 무시당한건 정말 오랜만인걸...'




"......"




'확실히...격이 다르긴 하네...비교가 불가능할 정도군'




그렇지만 에리카는 닌자의 섬뜩한 기운에도 전혀 끄떡하지 않았다

오히려,닌자보다도 더 차가운 눈빛을 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네가 얼마나 강한지 몰라,그렇지만 그건 신경 안쓴다

지금부턴 진지하게 해야 할거다

잘못 건드렸어,너"




"......당신 상대는 내가 아닙니다"




"뭔 헛소리냐...갑자기...

간만에 빡돌게 만들더니 무슨..."




"당신이 상대해야 할 쪽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머리를 돌렸다

해안가 쪽이었다




"......성공...했군요...모두..."




그녀의 예언이 맞았던 걸까

여섯개의 빛의 기운이

그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본격적인 시작이군요

과연 누가...살아 돌아올지...

누가 이곳에 서서...웃게 될지...

과연 누가...최후에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시죠..."
















다시 만나게 되는걸까

가슴이 아파온다

너무 쓰라려서

참을 수가 없다







































모든게 사라져 버렸어

사랑도,가족도,친구도...






피의 전쟁으로 갈라선,그들의 이야기

댓글5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