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꿈속에서
@저네르3@: 여기는... 희망의 숲이잖아!
@검은로브의 사도@: 이런, 퀸즈스네이크가 수호자들 녀석들에게 잡혔군!
@드래이크[전설]@: 어차피 그녀석은 필요가 없었어요. 우리끼리 계획을 계속하죠.
@검은로브의 사도@: 그래도 혼돈 속성의 드래곤이 충분히 깽판을 친 다음에 침략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파이어레드스톤[전설]@: 지금 우리의 병력이면 엘피스를 점령하고도 남는데 그냥 가죠?
@검은로브의 사도@: 좋다, 오늘 밤에 드레이크는 난파선과 희망의 숲의 몬스터들을 데리고 엘피스로 가라. 파이어레드스톤은 불의 산의 몬스터들과 수호자들의 동굴을 치고.
@드래이크[전설]@: 흐흐흐... 사냥이 시작되는군!
@파이어레드스톤[전설]@: 이제 엘피스까지 우리의 소유다!
마루미르는 그들의 주변에 득실거리는 거대한 몬스터 군단을 목격한다.
@저네르3@: 안돼….!!! (잠에서 깨어난다.)
마루미르가 일어나보니 미카엘라가 방 한 구석에 앉아있었다.
@사나래3@: 안녕.
@저네르3@: 어? 어..
잠시 침묵이 흐른다.
@저네르3@; 다친데는 괜찮아?
@사나래3@: 사실 금방 나았어. 그렇게 심한 상처가 아니였거든.
@저네르3@: ….미안해.
@사나래3@: 왜? 어떻게 보면 너도 피해자잖아. 적들에 의해 조종당한거잖아.
@저네르3@: …..
@사나래3@: 그건 그렇고... 파이어하트님하고 리프테일님이 퀸즈스네이크를 잡았어.
@저네르3@: 뭐라고?
@사나래3@: 왜그렇게 놀래?
@저네르3@: 꿈속에서 퀸즈스네이크가 잡혔다고 그랬거든.
@사나래3@: 네가 퀸즈스네이크에 대한 원한이 컸었나보네.
@저네르3@: 오늘 밤에는 공격 계획이 없어?
@사나래3@: 음... 일단 루미센트하고 헤라클래스님하고 인페르노님이 엘피스를 지키고 있어.
@저네르3@: 셋 가지고는 부족해! 오늘 밤에 엘피스를 향해 많은 수의 몬스터들이 갈거라고!
@사나래3@: 하지만... 그 근거나 너의 꿈 아니야? 그게 의미하는건 아무것도 없어. 꿈은 꿈이니까.
@저네르3@: 아니야! 지금 내 귀에 생생히 들린다니까!
@사나래3@: 음… 일단 다른 수호자님들께 이야기는 해볼게.
@저네르3@: 고마워..
미카엘라가 방을 나간다. 그리고 잠시후에 파이어하트와 함께 돌아온다.
@레드와이번4@: 마루미르, 지금 너의 상황은 잘 알겠지.
@저네르3@: 네. 아무도 저를 믿지 않겠죠. 심지어 스승님도…
@레드와이번4@: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는 내 제자야. 나는 너를 언제나 믿을거야.
@저네르3@: 정말요?
@레드와이번4@: (크흠) 조금 오글거리긴 하지만...그래.
@저네르3@: 하지만 저는 스승님을 공격했잖아요!
@레드와이번4@: 나는 그게 네가 자의로 했는지 타의로 했는지 모를 줄 아냐?
@저네르3@: 하지만…
@레드와이번4@: (손을 들며) 잡담은 됐고, 아무튼 확실해? 검은 기사단측에서 오늘 밤에 공격한다는 거.
@저네르3@: 네! 확실해요!
@레드와이번4@: 그게 사실이라면, 엘피스쪽에도 이 사실을 알리고 우리도 준비를 해야지.
@사나래3@: 문제가 있다면 지금 우리쪽 전사들이 다 지쳐있어. 그리고 네 말을 들을지 확실하지도 않고.
@저네르3@: 사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맞다면 검은 기사단측의 병력이 상당해요. 이것은 준비를 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레드와이번4@: 그러면 어떻게 막아야 하는데…?
@저네르3@: 몬스터들이 걸린 마법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레드와이번4@: 있지! 검은로브의 사도를 쓰러트리면 마법이 자동으로 풀려!
@사나래3@: 그러면 몬스터들이 훨씬 약해지니까 전투를 이길 수 있겠네요!
@레드와이번4@: 문제는 어떻게 검은로브의 사도를 처치하지?
@저네르3@: 암살단을 꾸려야 해요.
@레드와이번4@: 일부 드래곤들만 몰래 검은로브의 사도를 처리하자는 건가? 하지만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저네르3@: 검은로브의 사도가 몬스터 병력 대부분을 엘피스와 수호자들의 동굴에 보낼거에요. 그러면 희망의 숲이 비어있겠죠? 그럼 거기를 치면 되는거에요!
@레드와이번4@: 문제는... 검은로브의 사도를 상대할만한 전사가 거의 없어.
@저네르3@: 스승님도요?
@레드와이번4@: 내가 그녀석을 상대해 봤었어야지. 하지만 3년전에 나타난 검은로브의 사도는 당시 수호자들 중 최강의 전사 둘이 싸워서 간신히 쓰러트렸지. 그들도 결국에는 돌아가셨고.
@저네르3@: 그러면 인페르노님이 필요하겠네요.
@사나래3@: 문제는 그분이 우리의 계획에 동의하실까?
@저네르3@: 일단 시도해봐야지.
@레드와이번4@: 아니...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인페르노가 동의해도 다른 전사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거야.
@저네르3@: 그러면... 우리가 가죠.
@사나래3@: 미쳤어?
@레드와이번4@: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너네 둘은 아직 성체 드래곤도 되지 않았잖아.
@저네르3@: 제가 맞다면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이번에 검은로브의 사도의 공격을 막아낸다 해도 피해가 엄청날거고 검은로브의 사도는 멀쩡할테니까 또다시 공격을 준비하겠죠. 다시 전투가 벌어지면 그거는 정말 가망이 없어요!
@레드와이번4@: …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니?
@저네르3@: ….네.
@사나래3@: 저... 이건 비밀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이판사판@ 이판사판이라는 스킬을 알아요.
@레드와이번4@: 그건…
@사나래3@: 그 스킬이 먹히면 제아무리 검은로브의 사도가 강하다 해도 큰 상처를 입겠죠.
@저네르3@: 그럼...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레드와이번4@: 미카엘라... 그 스킬을 쓰면 너는 죽기 직전까지 갈 것이다.
@사나래3@: …….
@저네르3@: ….사실 제 계획이 너무 무모하죠. 사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요..
@사나래3@: 갈게.
@저네르3@: ….정말?
@사나래3@: 네말대로라면 이거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거잖아?
@레드와이번4@: 그러면 오늘 저녁에 검은 기사단이 덮치기 전에 우리는 미리 빠져나간다. 그리고 희망의 숲에서 검은로브의 사도를 마주하자.
@저네르3@: 네. 아, 그리고 한가지 더요.
@레드와이번4@: 뭐?
@저네르3@: (눈물을 흘리며) 제가 스승님을 다치게 했는데 왜 아직도 저를 믿는거에요?
@레드와이번4@: 말했잖아. 내가 너의 스승이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나를 잘 따라와줬고.
@저네르3@: 감사합니다…
@레드와이번4@: (나가다가 멈춘다.) 뭐해? 같이 나오지 않고.
@저네르3@: 네? 네! (감옥에서 나온다)
<다음화에 계속>
작가의 말: 이쯤되면 파이어하트와 미카엘라는 정말 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