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깊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예비 전사들 중앙 홀에서 예비 전사들이 모두 모였다.
@제피로스3@: 천둥이 너! 오늘 별빛이랑 같이 수목신의 묘지를 탐험했다면서!
@타일런트3@: 이야... 대박! 너 별빛이랑 사귈거야?
@홀리2@: 에이... 그게 무슨 소리에요!
@다크프로스티4@: 자! 내가 예비 전사들을 관리할때 항상 이런 시간을 갖고 싶었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
@타일런트3@: 에이~! 그게 뭐에요! 우리가 애도 아니고?!
@다크프로스티4@: 애 맞는데? 내 눈에는... 아무튼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녹스3@: 형 첫사랑 이야기요!
@다크프로스티4@: 아! 그 이야기를 할려면 내 인생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구나!
@아프로디테3@: 알렌님은 메탈타워에서 오셨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다크프로스티4@: 반은 사실이고 반은 거짓이야. 사실 내가 약 3년동안 메탈타워에 있긴 했지만 내 인생의 대부분은 엘피스에서 보냈단다.
@운디네3@: 정말요? 하지만 저는 오빠를 본 기억이 없는데…?
@다크프로스티4@: 그때는 네가 어려서 기억을 하겠니? 5년 전인데... 자! 그러면 시작해볼까?
-----------------------------------------------------------------------------------------------------------------------------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나는 엘피스의 희망의 숲 마을에서 알을 깨고 태어났지. 알의 상태로는 약 7년 있었던 것 같고. 그런데 내가 깨어났을 때에 나의 어머니도, 릴리도 없었어. 오직 내 아버지만 있었지. 그렇게 아버지의 밑에서 성장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들었지. 나의 아버지는 메탈타워의 폐왕이라는 사실을.
@운디네3@: 그뜻은... 알렌님은 왕족이라는 뜻이에요?
따지고보면 그렇지. 하지만 몰락한 왕족이었지. 아버지 말로는 아버지를 몰아낸 자가 어머니의 오빠, 즉 나의 삼촌이었다고 하지. 그래서 어머니는 무사하셨겠지. 그리고 어머니가 키우는 내 쌍둥이동생 릴리도.
@제피로스3@: 잠시만요... 그러면 형은 릴리 누나를 언제 봤어요?
5년 전 전투때 처음 만났지. 하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아무튼 내 어린시절은 그럭저럭 괜찮았지. 이상하게 아버지가 나한테 친구를 만들지 마라고 하신 것만 빼면 말이야…. 그래도 아버지가 나와 잘 놀아주어서 행복했지. 특히 희망의 숲 마을의 탑에 즐겨 올라가곤 했었지…. 지금은 불타서 없어져버렸지만…
그러다가 내가 13살이 되던 해에, 나한테 큰 변화가 찾아왔어. 아버지께서 잠시 마을에 가겠다고 나가셨다가 돌아오시지 않으셨어. 영원히. 한 3일째 지나자 나는 희망의 숲 마을과 엘피스를 오가며 아버지를 찾아다녔어.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 아버지의 행방을 알지 못했어. 그리고 그렇게 나의 인생이 끝나는 것만 같았지. 그때에 나는 아버지한테 모든 것에 의존했으니까…
@녹스3@: 이럴때에 가브리엘이 있었으면 추리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 나한테 구원의 손길이 왔어. 바로 수호자들이 나를 거둬들인거야. 아버지가 실종된지 2주가 지나서 집안 구석에 처박혀 울고 있을때에, 한마리의 드래곤이 나를 찾아왔지. 그분은 바로…. 고대신룡님이었어.
@아프로디테3@: 저의 할아버지요?
그래... 별빛이 너의 할아버지. 수호자들의 지도자이자 엘피스의 전설인 그분. 그분께서 울고있던 나한테 다가와 나를 달래주셨지. 그분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게 하나 있어. “네가 이렇게 슬퍼하는 것은 당연한 거란다. 참으로 힘든 시간들이었어... 그렇지? 하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야. 슬픔은 마음 속에 묻어두렴.” 그리고 나는 그분을 따라 수호자들의 동굴로 따라 들어갔지. 비록 예비 전사가 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그분은 나를 잘 챙겨주셨지. 마침 그때 그분은 제자가 없으셔서 나한테 많은 열정을 쏟아부으실 수 있으셨지. 그리고 2년 후에, 나는 마침내 예비 전사가 되었지.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어. 나를 맡을 의향이 있는 드래곤이 단 한마리도 없는 거였어.
@홀리2@: 왜요?
고대신룡님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렸지. 무슨 말이냐면, 나를 제자로 삼는 것을 너무 부담스러워 한거야.
@뮤직드래곤3@: 꼭 마루미르의 스승을 고를 때와 비슷하네.
그래서…. 긴 이야기를 짧게 말하자면, 고대신룡님은 젊은 전사한테 나를 훈련시킬 기회를 주시기로 결심했지. 그리고 그 전사는... 폭탄이 아저씨였어.
모두: 네에…???
@제피로스3@: 혹시... 어땠어요?
긴 이야기를 짧게 말하자면...
당시에 촉망받던 드래곤이었던 내가 폭탄이 아저씨의 훈련으로 인해서 어중간한 드래곤이 되었어. 말 그대로 폭탄을 받은거지.
정확히 말하자면, 필살기는 예비 전사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최강이었지만 방어 능력, 그리고 스피드가 형편없었지. 사실 나는 그런 잠재력이 있었는데 폭탄이 아저씨가 시범을 못보여주니까 실력이 느는 데에 한계가 있었지…
@제피로스3@: 저... 어떡해요? 저도 알렌님처럼 되는거 아니에요?
@다크프로스티4@: 걱정말거라. 쉐도우클로가 성체 드래곤이 되는 데로 내가 너를 대신해서 가르칠 계획이니까.
@제피로스3@: 정말요?!!
@다크프로스티4@: 물론이지. 그러면 이야기를 계속해볼까?
그렇게 15살에 예비 전사가 된 이후로 19살에 성체가 될때까지 어떤 의미에서는 나한테 큰 시련의 순간이었지. 그 어두운 순간에도 나의 삶을 밝게 비추어주는 존재가 있었지. 바로 네온이.
@녹스3@: 와! 네온님이 알렌님의 첫사랑이었어요?
그래... 네온이. 사실 네온이도 상당히 특이한 애였어. 분명히 피검사로는 체방형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공격력이 더 높았으니까... 그래도 고대신룡님은 네온이를 막이형 드래곤 전사였던 스톤님한테 맡기셨지. 하지만 네온이는 결국 막이형 드래곤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공격형 드래곤이 되기로 결심했지. 이 과정에서 네온이의 스승은 불사조님의 아들이었던 횃불님이었지. 아무튼 나는 그때 네온이의 운명을 거스르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어.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책했지. 왜 나는 네온이처럼 되지 못할까라고. 그리고 나는 용기를 내어서 그녀한테 먼저 말을 걸었지. 그리고 우리는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나는 그녀한테 어떻게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기도 했어. 그렇게 네온이가 기뻐할때마다 나도 행복했지...
그리고 마침내 나와 네온이는 같은 날에 성체 드래곤으로 성장하고 전사가 되었지. 전사 임명식이 있던 그날에, 나는 네온이에게 마침내 고백을 했지. 이제는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두고 싶다고.
@운디네3@: 우와~ 알렌님 멋지다!
그리고 네온이도 나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우리는 그렇게 사귀게 되었지. 그 다음부터는 정말 행복했지... 그녀와 함께하면서 나는 내 실력을 갈고닦기 시작했고 오히려 폭탄 아저씨의 밑에서 훈련을 했을 때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네온과 함께 희망의 숲 시계탑에 가서 경치를 구경하는 것은... 정말 황홀했지.
@뮤직드래곤3@: 잠시만요, 그때 일명 “최강의 삼총사”로 불리던 전사들은 파이어하트님, 루미센트님, 그리고 스파크님이라고 들었는데요. 알렌님은 그 셋만큼 강했어요?
@다크프로스티4@: 물론... 그 셋은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이었지. 내가 4년동안 뒤쳐져 있었을 때에 걔네들은 이미 나를 한참이나 지나쳤는데…
@타일런트3@: 아…. 솔직히 이제 지루해진다…. 언제까지 들어야 되요?
@다크프로스티4@: 어허!
@프로스티4@: 솔직히 오빠 이야기 너무... 재미없어. 누가 오빠 인생이야기를 들려달래? 그리고 역사책 읽듯이 말하면 어떡해?
@다크프로스티4@: (멋쩍어하며) 하하... 그랬나? 그러면 오늘은 이야기를 이것으로 마치기로!
@프로스티4@: 자, 이제 모두 자러 들어가! 잘자고 내일 보자!
<다음 화에 계속>
@그라노스4@: 이번화의 목적은... 떡밥을 남기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도깨비 보느라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