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ghjxBKMGj0
브금 정보: 기억상실 - 도깨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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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중앙 홀에서 알렌과 가브리엘이 조용히 앉아있는다.
@프로스트랩터4@: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다크프로스티4@: 글쎄다…. 그나저나 고대신룡님의 무덤에 표식이 있다고?
@프로스트랩터4@: 네.
@다크프로스티4@: 혹시 그 무덤에 고대신룡님의 시체는 없다는 것은 아니?
@프로스트랩터4@: 처음 듣는 소리인데요?
@다크프로스티4@: 그게 고대신룡님께서는 승천하셨거든. 그분은 워낙 훌륭한 분이셔서 승천할 자격이 주어지신 거지. 그래서 그분은 시체를 남기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셨어. 그리고 더 중요한 한가지.
@프로스트랩터4@: 네? 뭔데요?
@다크프로스티4@: 승천한 드래곤들은 이승의 세계에 개입할 수 있어. 심지어 꿈 등을 통해서 산 드래곤들에게 나타날 수 있고. 그래서 그 표식은 어쩌면 고대신룡님께서 남긴 메세지일 수도 있어.
@프로스트랩터4@: 흠…. 그러면 정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겠네요!
@다크프로스티4@: 그렇지….
잠시 후에, 알렌은 자러 들어갔다. 오늘따라 별이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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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일어나!”
익숙한 목소리가 알렌한테 말했다.
“으음…. 누구?” 알렌이 둥지에서 뒤척이며 말했다.
“빨리 일어나아~! 오늘 같이 희망의 숲의 탑에 가기로 했잖아!”
이 목소리는 분명히 네온@네온드래곤4@이었다. 5년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알렌이 부스스 일어나며 말했다.
갑자기 장면이 바뀌어 알렌은 희망의 숲의 시계탑 전망대에 있었다.
“우와~! 정말 아름답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해가 뜨겠지?”
알렌은 가만히 네온을 바라보았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네온이를 다시 보게 되다니. 알렌은 가만히 네온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저기 해가 뜬다! 하늘이 조금씩 붉은 빛을 띄고 있어!” 네온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아름답네….” 알렌이 조용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장면이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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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한테 쌍둥이동생이 있다고?” 네온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인페르노@블레이즈4@ 형이 그러더라고. 나랑 똑같이 생긴 여자애가 메탈타워에 있다고.”
“그러면 가서 만나봐야겠네! 빨리 고대신룡님한테 말하자! 마침 메탈타워에 드래곤을 보낼 때가 되었잖아!”
네온이는 알렌보다도 더 흥분한 것 같았다. 그리고 둘은 한걸음에 고대신룡님한테 달려가서 허락을 받고 메탈타워로 향했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내 동생앞에 나타나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마, 알렌아. 내가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해줄게! 너는 일단 메탈타워 항구에서 기다리고 있어~!”
네온이는 방긋 웃으며 알렌한테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릴리@프로스티4@와 함께 돌아왔다. 릴리는 알렌을 보자마자 얼어붙었다.
“이 드래곤이…. 내 쌍둥이 오빠라고?” 릴리가 네온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로…. 나랑 똑같이 생겼네. 그저 털 색깔만 살짝 다르고….” 알렌 역시 얼어붙어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자! 그러면 이렇게 남매가 다시 재회를 만났으니까 이것을 기념하러 가야지!” 네온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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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면이 바뀌었다. 다시한번 매우 익숙한 풍경이었다. 바로 5년전의 대전투가 일어나기 며칠 전, 알렌이 네온과 릴리와 마지막으로 희망의 숲의 시계탑에 갔을 때였다.
“그동안 즐거웠어, 오빠. 하지만 이제 나는 곧 메탈타워로 돌아가야겠어. 나는 어엿한 메탈타워의 전사이거든. 오빠가 엘피스의 수호자인 것처럼.” 릴리가 아쉬운 말투로 말했다.
“에이, 아직 이별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왜 이렇게 슬프게 나가야해! 적어도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이 일몰을 보자!” 네온이 알렌과 릴리의 손을 꽉 쥐며 말했다.
“그나저나 알렌 오빠…. 오빠는 네온이랑 결혼할거야?” 릴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겨…. 결혼? 아직 스물 두살인데 무슨 결혼이야? 너무 앞서간 거 아니야?” 알렌이 놀라서 릴리한테 소리치듯이 말했다. 그러자 네온이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내말은…. 아직 너무 이르다는 거지! 그런게 아니라….” 알렌이 당황해서 다시 말을 정정했다. 그러자 네온이는 금방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알렌과 팔짱을 끼었다.
“나는, 나중에 알렌 오빠와 저 바닷가에 오두막집을 지을거야! 그래서 그곳에서 우리 애들이랑 알콩달콩 지내야지!” 네온이 희망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왜 해변이야?” 릴리가 궁금해서 물었다.
“그야 저곳도 경치가 정말 아름답거든! 내려가서 볼래?” 네온이 활기를 띈 목소리로 물었다.
네온, 알렌, 그리고 릴리는 남쪽 해변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해가 거의 지고 있어 하늘은 붉은 빛이 맴돌았다.
“아름답지! 상상해봐~!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이 아름다운 광경이 눈에 펼쳐지는 것을! 매일매일이 참으로 행복하겠지? 그리고 여기 사랑스러운 알렌과 나랑 우리 애들과 같이 오붓하게 아늑한 오두막집에서 사는 거야!” 네온이 황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는? 오빠도 그럴 생각이야?” 릴리가 알렌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알렌은 잠시 머뭇거렸다. 네온이는 초조한 표정으로 알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내 알렌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네온이 뛸 듯이 기뻐했다.
“봤지? 알렌이도 내 계획이 좋대!” 네온이가 폴짝폴짝 뛰며 말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무지개색 빛을 쏘았다. 그 아름다운 광선은 하늘을 향해 날아가다가 어느순간 알록달록한 꽃 형상으로 변했다. 알렌은 그 아름다운 형상을 보며 네온이의 손을 잡았다.
“우리 절대로 떨어지지 말자.” 알렌이 네온이한테 속삭였다. 그러자 네온이 감동해서 눈물을 머금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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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공기가 차가워졌다. 검은 기사단과의 전쟁이 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수호자들의 동굴에서는 매일 회의가 열렸고 매일 드래곤들이 다쳤다. 릴리가 급히 메탈타워에 가서 지원군을 데려왔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날 밤, 알렌은 중앙홀에서 홀로 울고 있는 네온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조용히 안아주었다.
“알렌아…. 전쟁은 너무 끔찍해. 검은 기사단이라는 애들은 도대체 언제쯤 물러나는 걸까?”
알렌은 아무말 없이 묵묵히 들었다.
“우리…. 이대로 죽는 건 아니지?” 마침내 네온이 두려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알렌이 잠시 생각을 했다.
“네온아,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지켜줄게. 내 목숨을 다해서.” 알렌이 네온이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그러자 네온이 우는 것을 멈추었다.
“알렌아…. 나도 너를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줄게. 나 역시 내 목숨을 다해서.” 네온이도 알렌한테 조용히 속삭였다. 그리고 알렌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잠시 둘은 서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알렌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맹세를 지키지 못한 것을….
그리고 갑자기 검은색 빛이 도는 광선이 그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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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프로스티4@: 헉!
알렌은 둥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아직도 헐떡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고개를 돌아보니 네온이가 서 있었다.
@다크프로스티4@: 네온이?
네온이가 눈물을 머금고 알렌을 바라보았다.
@네온드래곤4@: 오랜만이야, 알렌.
@다크프로스티4@: 하지만…. 네가 여기를 어떻게…. 너는 이미 승천했잖아.
<다음화에 계속>
@그라노스4@: 드디어 제가 복귀했습니다! 이제 열심히 이야기를 써내려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