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날 아침. 가브리엘과 천둥이가 수호자들의 동굴 복도를 거닐고 있다.
@홀리3@: 가브리엘 형, 하늘의 신전에서 뭐 발견한거 있어요?
@프로스트랩터4@: 유감이지만 소설님마저 고대신룡님의 묘지에 있는 표식을 해석할 수가 없어.
@홀리3@: 흠…. 그렇군요.
그때 레이번이 짐을 싸들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홀리3@: 어, 레이번 형! 어디가요?
@우즈4@: 잠깐 다르고스 할아버지좀 뵈려고. 그분 안부도 궁금하고 혹시 그분이 빛의 탑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홀리3@: 어? 마루미르 형 말로는 오늘 아침에 이미 인페르노님이랑 루미센트님이랑 다크로드가 칼바람의 산맥의 마을로 향한다고 하던데요?
@우즈4@: 뭐? 진짜? 에휴, 괜히 짐싸느라 고생했네. 이거 언제 푸냐….
@프로스트랩터4@: 그나저나 레이번 형은 다르고스님으로부터 빛의 탑에 대해서 들은거 없어?
@우즈4@: 으음…. 그러고보니 다르고스님도 고대신룡님이 빛의 탑을 봉인한 다음에 유타칸으로 오셨다고 했어. 그러니까 빛의 탑에서 별로 알지 못하겠구나.
@홀리3@: 글쎄요, 혼돈 속성 드래곤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무슨 전설적인 이야기라도….
@프로스트랩터4@: 그런건 없어. 그걸 알았다면 마루미르 형이 무언가를 알았겠지.
@녹스4@: 어이, 너희들 뭐해?
@프로스트랩터4@: 정보 수집.
@녹스4@: 천둥아, 사파이어가 그러던데, 별빛이가 너를 찾는데!
@홀리3@: 별빛이가요?
@우즈4@: 이야~! 천둥이 여친 생겼어?
@홀리3@: 지금같은 상황에 무슨 여친이에요! 아무튼 가볼게요!
천둥이는 쉐도우클로가 말한 대로 동굴의 입구쪽으로 갔다. 그러자 별빛이와 리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프로디테3@: 천둥아, 물어볼게 있어. 혹시 스프링이라는 이름의 전사를 아니?
@홀리3@: 스프링? 아! 다르고스 할아버지께서 그러셨는데, 그분이 나를 이곳 유타칸으로 데려다주시고 돌아가셨데!
@아스티3@: 말도 안돼…. 그 강력한 스프링님이 그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
@아프로디테3@: 검은 기사단의 포위망을 뚫느라 고생하셨겠지. 오히려 무사히 유타칸에 도착한게 신기할 정도야.
@홀리3@: 갑자기 왜?
@아프로디테3@: 아…. 그게…. 그냥 궁금했어!
@아스티3@: 그나저나 너도 비록 알의 상태였지만 엘리시움에서 10년정도 살았는데, 엘리시움에 가고싶은 생각 없어?
@홀리3@: 글쎄…? 나는 여기 엘피스가 좋아서…. 하하.
@아프로디테3@: 그렇구나…. 아! 나 너한테 궁금한게 하나 더 있는데….
@홀리3@: 뭔데?
@아프로디테3@: 솔직히 요즘 우리 수호자들 내에서 분위기가 너무 우울하잖아…. 그런데 너는 그래도 활기찬 편인 것 같은데, 너는 그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는거야?
@홀리3@: 글쎄….? 적어도 친구들이 아직 내 옆에 있으니까 그러는거 아닐까….?
@아프로디테3@: 친구 누구?
@홀리3@: 뭐…. 친구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마루미르 형이랑 미카엘라 누나도 나한테 큰 위로가 되고…. 또 가브리엘 형이랑 쉐도우클로 형이 옆에 있어서 안심이 되고…. 소꿉친구인 바람이랑 수정이도 같이 있으니까 좋고….
별빛이는 천둥이가 수정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아스티3@: 우리들은?
@홀리3@: 아! 물론 너희들도 나한테 힘이 되기는 하….지. 그런데 솔직히 우리가 그다지 친한건 아니라서….
@아프로디테3@: 그럼 지금부터라도 친해지는거 어때?
@홀리3@: 그럴까?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이래서….
@아프로디테3@: 그게 솔직히 우리는 엘리시움에서 와가지고 의존할만한 애가 없거든….
@홀리3@: 아…. 그렇구나…..
잠시 침묵이 흐른다
@아스티3@: 그렇구나 말고는 없어?
@홀리3@: 아! 그게…. 뭐 원한다면 내가 위로도 해줄게. 너무 걱정하지마. 이래뵈도 엘피스의 수호자들은 정말 강하니까 검은 기사단한테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거야!
@아프로디테3@: 그러길 바래야지….
또 잠시 침묵이 흐른다.
@홀리3@: 아! 마루미르 형이 나를 찾겠다. 나는 이만 갈게~!
천둥이가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아스티3@: 별빛아? 정말로 저애가 그렇게 좋아?
@아프로디테3@: 아! 그애한테 수정이랑 사귈 생각 있냐고 물어보는거 깜박했다!
@아스티3@: 지금 그게 아니잖아! 천둥이라는 애 정말 눈치가 없잖아! 이쯤되면 네가 그애를 좋아하는거 눈치챌만 한데 왜이렇게 모르는 걸까? 아 답답해!
@아프로디테3@: 그냥 좋아한다고 확 말해버릴까….
@아스티3@: 아냐…. 그건 위험해!
@아프로디테3@: 솔직히 이대로는 가망이 없어. 내가 먼저 나서야겠어!
@아스티3@: 그러다가 천둥이가 부담스러워하면 어쩌려고 그래? 특히 요즘같이 분위기 안좋을때에?
@아프로디테3@: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런가…. 그나저나 천둥이 나한테 마음 있는 것 같아?
@아스티3@: 정말 있다면 저렇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겠어? 당연히 아니지! 아무튼…. 곧 릴리님이 나를 부를거야. 너도 이제 미카엘라 언니랑 훈련하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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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루미르와 천둥이가 훈련중이다.
@홀리3@: 형…. 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네르4@: 응? 뭔데?
@홀리3@ 지금 이런 분위기에 제가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될까요?
@저네르4@: 뭐…. 타이밍이 적절하진 않지만….. 왜? 갑자기 좋아하는 애 생겼어?
@홀리3@: 그건 아닌데…. 괜히 신경쓰이는 애가 있어요.
@저네르4@: 신경쓰인다고? 누가?
@홀리3@: 별빛이요. 뭐랄까…. 요즘 그애가 저한테 말을 걸려고 해요.
@저네르4@: 흠…. 호감의 표시로 볼 수 있겠는데?
@홀리3@: 하지만 별빛이같이 얼굴이 되는 애가 단순히 그런걸로 호감표시를 하겠어요? 그냥 친구로만 지내자는 거겠죠.
@저네르4@: 글쎄…. 그건 별빛이 본인만이 알겠지? 그리고 너는 별빛이가 좋아?
@홀리3@: 뭐…. 얼굴도 예쁘고 전투 실력도 좋고 성격도 침착해서 좋은데…. 아직 너무 어색해요.
@저네르4@: 나는 미카엘라랑 처음 만났을때에 안그랬는 줄 아니? 그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야.
@홀리3@: 그런데 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어떻게….
@저네르4@: 개인적으로는 나는 네가 그애랑 뭘 하든 현재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고 긴장을 놓지만 않는다면 상관없어. 뭐 나도 결국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미카엘라랑 알콩달콩 지내잖아?
@홀리3@: 그거야 형은 이미 사귀니까….
@저네르4@: 내말은, 그애와 정말 사귀고 싶으면 사귀라고. 그건 네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