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즈4@: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부터 궁금하구나.
@에그드래곤4@: 작년 봄이었어요…. 어느 아침에 바람의 신전을 홀로 탐험하고 있는데 갑자기 검은 기사단 소속으로 보이는 드래곤 둘이 저를 포위했어요. 워낙 순식간이라 저는 바로 붙잡혔죠. 그리고 그들은 저한테 나중에 때가 되면 저한테 자신들이 시키는 것을 하라고 요구했어요. 물론 제가 그들을 만났다는 사실 역시 비밀로 하라고 했죠.
@녹스4@: 그리고 그다음은 뻔하네요. 거절하면 죽이겠다, 뭐 이런거죠?
@에그드래곤4@: ….응.
@샤크곤4@: 그 제안을 수락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군.
@에그드래곤4@: 저도 살려고 그런거에요! 솔직히 그상황에서 제가 죽어봤자 엘피스의 수호자들도 검은 기사단이 있는지 모를거고….
@블레이즈4@: 왜 몰라? 네가 죽었다면 우리도 당연히 사태가 심각한 것을 눈치채겠지! 게다가 바람의 신전에서 전사가 죽었다는 것은 검은 기사단 말고는 말이 안되잖아!
@에그드래곤4@: 그래도 제가 죽는건 똑같잖아요!
@레드와이번4@: 리프테일아…. 우리는 뭐 전투에서 싸울때 우리 목숨 생각 안하고 싸우는 줄 알아?
@닌자드래곤4@: 그리고 정 급하면 구조 표식을 쏘면 되는거 아니었나요? 그러면 우리들이 당연히 당장 그곳으로 출동할텐데…. 그러면 리프테일 언니가 어떻게든 시간만 끌면 다 해결될 문제였잖아요! 게다가 누나는 방어형이라 오래 버틸 저력이 있고요!
@에그드래곤4@: ….
@레드와이번4@: 그래 살고 싶어하는것은 나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 그런데 왜 풀려난 이후에도 검은 기사단을 따른거야? 그렇게 우리들이 못미더웠니?
@에그드래곤4@: 그…. 그런건 아니에요! 그저…. 검은 기사단이 너무 무서웠어요.
@블레이즈4@: 물론 검은 기사단을 무서워하지 않는 드래곤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한테 굴복하는건 용서할 수 없다. 그것도 엘피스의 수호자인 드래곤이!
@에그드래곤4@: 저…. 저를 죽이실 건가요?
@샤크곤4@: 사실 너는 죽어도 싸지. 우리를 저버리고 검은 기사단한테 붙다니….
@블레이즈4@: 아니, 죽이진 않을 것이다. 내가 특별히 너한테 네 죄를 조금이나마 씻을 기회를 주겠다.
@저네르4@: 엥? 인페르노님.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건 조금 아닌데요?
@블레이즈4@: 지도자의 결정이다. 나는 리프테일 네가 이중스파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에그드래곤4@: 그말은, 검은 기사단의 정보를 캐내라는 건가요?
@블레이즈4@: 당연하지. 그리고 만약 유용한 정보를 알아내면 너의 죄에 대한 벌을 어느정도 감형해주겠다.
@붐버 드래곤4@: 인페르노…. 너무 자비로운거 아냐?
@블레이즈4@: 사실 이건 검은 기사단에 대한 복수다. 그들도 당해보라지!
@코브라곤4@: 하지만…. 이녀석이 우리를 한번 더 배신하면 어떡해?
@블레이즈4@: 리프테일. 너한테 묻겠다. 너의 충성심은 어디로 향하지?
@에그드래곤4@: 다….당연히 엘피스에 있죠!
@블레이즈4@: 그렇다. 너는 엘피스의 수호자들의 일원이다. 따라서 너는 네 목숨을 엘피스에 바칠 의무가 있다. 내말 이해하겠나?
@에그드래곤4@: 네!
@블레이즈4@: 자, 그러면 다른 질문을 하지. 이제부터 네가 해야할 일은 매우 위험할거다. 너의 목숨은 당연히 위태롭지. 만약 검은 기사단들한테 발각된다면 너는 엄청난 고문에 시달리고 죽을 가능성도 크지. 그런데도 이 일을 하겠느냐?
@에그드래곤4@: 저….
@블레이즈4@: 망설이는구나. 역시 이 일을 제안한 내가 바보인건가….
@에그드래곤4@: 아닙니다! 하겠습니다!
@블레이즈4@: 대답이 너무 늦군. 하지만 우리도 스파이가 필요하므로 일단 수락을 하겠다. 검은 기사단과는 언제 접선을 하지?
@에그드래곤4@: 저…. 오늘 밤에 바로 합니다.
@블레이즈4@: 좋다. 혹시 접선 장소가 어디지?
@에그드래곤4@: 그건…. 난파선 근처에서 만나면 검은 기사단 멤버들이 저를 어느 장소로 이끌 것입니다.
@블레이즈4@: 좋다. 그러면 지금부터 내 말을 잘들어라. 닌자가 오늘 밤 너를 미행할 것이다.
@닌자드래곤4@: 저…. 저요? 가능하긴 한데….
@블레이즈4@: 그래, 네가 가장 은신 능력이 뛰어나니까. 하겠느냐?
@닌자드래곤4@: 네!
@블레이즈4@: 좋다.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가지. 오늘 밤에 리프테일 너는 검은 기사단과 정보를 공유한다. 우선 검은 기사단쪽에서 만약 네가 발각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알렌이 배신자로 찍혔다고 말해라. 그리고 그들이 정보를 요구하거든 거짓 정보를 주어라. 그다음에 그들한테 은근슬쩍 정보를 물어보거라.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캐어내거라. 만약 허튼 수작을 부린다면 닌자가 바로 우리한테 보고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너한테는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겠지.
@에그드래곤4@: …..
@블레이즈4@: 질문 있느냐?
@에그드래곤4@: 하지만…. 도대체 무슨 수로 검은 기사단들한테 발각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정보를 물어봅니까?
@블레이즈4@: 그것은 네가 우리한테서 검은 기사단한테 정보를 빼낸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될 것이다. 이미 네가 잘 알면서 왜그러느냐?
@에그드래곤4@: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저는 그들이 하라는 것만 행했을 뿐, 정보를 공유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로스트랩터4@: 거짓말!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왜 수색대를이 하필이면 오늘 습격을 받았지? 그것도 마치 계획이라도 짠듯이?
@에그드래곤4@: …...
@코브라곤4@: 이녀석은 가망이 없어. 봐! 지금도 거짓말을 하잖아! 우리를 또 속일거야!
@저네르4@: 인페르노님…. 지금이라도 이 계획을 그만두는 것이…..
@블레이즈4@: 지옥의화염!
인페르노의 지옥의화염이 리프테일의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벽에 맞았다. 그러자 돌로 된 벽의 일부가 아예 녹아내렸다.
@에그드래곤4@: 헉…..!!
리프테일이 그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블레이즈4@: 잊지 말아라. 우리 수호자들도 충분히 무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에그드래곤4@: (꿀꺽)…..네.
@블레이즈4@: 지금 이순간부터 너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너한테 선택지는 검은 기사단한테 죽거나, 우리한테 죽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으니까. 내가 너라면 추악한 엘피스의 배신자보다는 잠시 눈이 멀었지만 결국 엘피스를 위하여 죽은 전사로 기억되고 싶을 것이다.
그때 알렌과 릴리가 돌아왔다.
@저네르4@: 알렌님! 배신자를 찾았어요! 바로 이 리프테일이에요!
리프테일은 알렌을 보고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의외로 알렌은 그저 충격을 먹은 것 같았다.
@다크프로스티4@: 결국 진짜 배신자가 있었군….
@블레이즈4@: 우리도 믿을 수 없었지. 하지만 저기있는 드래곤은 놀랍게도 우리를 저버렸다.
그러자 릴리가 리프테일한테 달려들었다.
@블레이즈4@: 릴리, 그만둬. 우선은 이중 스파이로 쓸 생각이야.
@다크프로스티4@: 진심으로 이녀석을 쓸 생각이신가요? 차라리 저한테 더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블레이즈4@: 그게 무엇인가?
<다음화에 계속>
@그라노스4@: 그렇게 리프테일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분량을 차지했습니다. 나쁜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