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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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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제인이 종말의 시초인 루시퍼를 부화한 동굴로 날아갔다
그리곤 누가 보기라도 하는 듯 좌우를 살핀 후 조심스럽게 한 물건을 들고 나갔다
그녀가 간 곳마다 파멸될것이니
이번엔 과연 어떤 곳이 파괴될 것인가
그녀가 날아다니는 하늘에 있는 새들이 살기를 느끼고 자리를 피했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한 평화로운 도시였다
아이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놀고있었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산 밑으로 지는 석양을 보았다
이런 평화로운 엘드라 시티에 먹구름이 찾아왔다
그 먹구름의 형상은 마치 거대한 뱀과 같았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수근거렸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는 한 여자
먹구름에서 분홍빛 번개가 치며 땅에서 연기가 났다
그 연기 속에서 기다란 하이힐을 신고 있는 평범한 여자, 하지만 광기의 눈빛을 가진 여자가 나왔다
그녀가 들고 있는 무전기에서 칙칙거리는 잡음을 내며 말했다
"작전명 677. 실시한다.
엘드라 시티를... 몰살하라."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눈빛이 번쩍였다
그리고는 동굴에서 가져온 그 물체를 꺼내들었다
세상을 종말로 몰아넣을 그 물건 말이다
그리고는 시작했다
엘드라 시티의... 파멸을...
분홍빛 광선이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며 지는 해를 겨냥했다
순식간에 빛이 사라졌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다던 엘드라 시티에 암흑기가 찾아왔다
그 물체가 빛나기 시작했다
그녀와 함께 온 루시퍼가 그 물체를 보고 광기에 미쳐 날뛰었다
"워워, 루시퍼. 아직은 떄가 아니야."
소식을 듣고 그들을 향해 돌진하는 용맹한 엘드라 시티의 정예 군사들
루시퍼의 괴성에 쓰러진다
군사들이 쓰러지고 나무들이 쓰러진다
그들의 집이 쓰러지고 희망마저 쓰러진다
혼돈의 시작을 알리는 루시퍼의 괴성
때마침 미라제인이 기다렸던 Mars의 군대가 찾아온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지원이 아니라...
"고맙다, 약속을 지켜줘서...
...그들의 생명력이었다
...덕분에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겠군."
분홍색으로 빛나는 물체에게 초록빛 생명력이 빨려들어간다
드디어 물체가 완성이 다 되었다는 듯이 미라제인이 루시퍼에게 말했다
"자, 루시퍼. 이제... 667을 시작하자."
그녀의 말이...
"크오오오오!!"
...혼돈의 발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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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슬 누나 대신 수, 금만 연재합니다.
(허락은 당연히 맡았고요)
으어어 제가 판타지는 좋아한다지만 이런 종류는 못 쓰겠네요 ㅠㅠ
그래도! 닿는데까지 해봐야죠!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