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 https://www.youtube.com/watch?v=1-QopxpypYE (일본어 가사있는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C3hOsHBTn_o (가사없는 오르골 버전)
브금 정보: 악의 하인(Servant of Evil) 가수: Gero (원곡 작곡가: 악의P, 원곡 가수(?): 카가미네 렌)
이번편은 브금을 듣고 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왜냐하면 엘피스의 수호자들의 알렌과 릴리라는 캐릭터들은 이 노래의 가사속 인물들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노래 홍보하는거 아닙니다.)
주의! 이 이야기를 보고 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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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알렌, 그리고 릴리는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 뒤에서 몬스터들이 쏘는 마법이 이따금씩 그들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철갑 방패@ 철벽 방패!” 릴리가 스킬을 썼다. 그러자 닌자, 알렌, 그리고 릴리의 주변에 투명한 보호막이 생겨서 적들의 마법을 모두 튕겨내었다.
“좋았어! 이제 이륙하ㅈ….” 닌자가 희망차게 말하다가 말끝을 흐린다. 저 멀리에서 또다른 무리의 몬스터들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선봉에는 검은 기사단의 2인자 사이커가 있었다.
“저들을 잡아라!” 사이커가 소리쳤다. 그러자 몬스터들이 우르르 수호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쪽이야!” 알렌이 소리쳤다. 그리고 알렌 일행은 방향을 틀어 도망가기 시작했다.
“날개를 펴요! 이제 날 시간이에요!” 닌자가 소리쳤다. 그리고 그녀는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날기 시작했다.
“릴리야, 가자!” 알렌이 릴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파란색 광선이 날아와 릴리의 머리를 강타했다.
“릴리!!” 알렌이 소리쳤다. 릴리는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알렌이 급강하해 가까스로 그녀를 잡았다.
“알렌! 릴리!” 닌자가 하늘에서 소리쳤다. 그리고 그녀는 하늘에서 그녀의 필살기를 몬스터들에게 날리며 저항했다. 한편, 알렌은 릴리를 데리고 몬스터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어느 덤불 뒤에 숨었다.
“릴리, 정신차려!” 알렌이 소리쳤다. 그러자 릴리는 다시 깨어났다. 그녀는 가파르게 호흡하고 있었다.
“오….오빠. 우리 부모님이…. 정말 끔찍한 일을 저지르셨어….” 릴리가 알렌한테 속삭였다. 그러자 알렌은 릴리를 다독였다.
“그건 다 검은 기사단이 지어낸 이야기일거야. 그들은 너의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했으니까.” 알렌이 애써 부정했다.
“빨리 릴리를 찾아!” 사이커가 저 멀리에서 몬스터들에게 명령했다.
“오빠…. 어쩌지? 적들이 너무 가까이 있어.” 릴리가 말했다. 그러자 알렌이 잠시 생각했다. 그가 잠시 앞을 바라보니 네온이가 슬픈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때 알렌은 결심을 했다.
“@어둠의 손길@ 외형 복사!” 알렌이 스킬을 썼다. 그러자 알렌과 릴리의 모습이 서로 바뀌었다.
“오빠…. 설마…. 안돼! 왜 오빠가…. 오빠는 잘못이 없잖아!” 릴리가 소리쳤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거야. 그리고 너도 잘못은 없어. 만약 우리 부모님이 잘못을 너한테 덮어씌운다면 나한테도 그래야 할거야.” 알렌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릴리가 말을 잇지 못했다.
“여기 근처에 있다!” 한 몬스터가 소리쳤다.
“가자!” 알렌이 소리쳤다. 그리고 알렌은 릴리의 손을 잡고 덤불에서 뛰어나와 비행을 하기 시작했다.
“저기다! 빨리 잡아!” 사이커가 소리쳤다. 그러자 몬스터들이 하늘을 향해 마법들을 쏘기 시작했다. 한편, 사이커와 스피릿이터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알렌! 더 빨리 날아! 이대로 가다간 잡힐지도 몰라!” 알렌이 소리쳤다. 그때 릴리는 깨달았다. 알렌은 자신이 릴리인 척을 하면서 대신 죽으려는 계획이었던 것이다.
“너나 빨리 와!” 릴리가 자신의 불길한 예감을 애써 숨기며 소리쳤다. 하지만 스피릿이터와 사이커는 지친 릴리보다 훨씬 더 빨라서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았다.
“도망가!” 알렌이 소리쳤다. 그리고 그는 놀랍게도 릴리가 쓰던 필살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공격에 스피릿이터는 그대로 쓰러져 땅으로 추락했다.
“@암흑의사슬@ 포박의사슬!” 사이커가 소리쳤다. 그러자 사슬이 알렌을 묶으려고 했다. 알렌은 요리조리 사슬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붙잡히게 되었다.
“안돼!!” 릴리가 소리쳤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알렌을 바라보았다. 비록 밤이었지만 달빛에 비친 그의 하얀 얼굴에는 그의 미소가 담겨있었다. 그러자 릴리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때 닌자가 릴리의 곁에 나타났다.
“알렌님, 이제 갈 시간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닌자가 릴리의 모습을 한 알렌을 보며 말했다. 그러자 릴리는 눈물을 머금고 닌자와 함께 수호자들의 동굴에 돌아가 무사히 착지했다.
“결국 우리는 실패했네요.” 닌자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때 릴리의 모습이 알렌에서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아니, 알렌은 성공했어. 나 대신에 잡혔으니까.” 릴리가 말했다. 그러자 닌자가 놀란 표정으로 릴리를 바라보았다.
“알렌님…. 왜?” 닌자가 검은 기사단의 본진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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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를 다시 잡아왔습니다!” 사이커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루시페르가 릴리의 앞에 섰다.
“더 단단한 줄로 포박해. 사형 시간을 변경하겠다. 오후 3시가 아닌 새벽 3시로.” 루시페르가 선언했다.
“얼마 안남았군! 이거 재미있겠는데!” 버드미사일이 말했다. 그러자 알렌은 가만히 그녀를 노려보았다.
“끌고 가.” 루시페르가 명령했다. 그러자 헬파이어와 파이어볼트가 알렌의 양 팔을 붙잡고 감옥 속으로 집어던졌다. 그리고 라티오가 알렌 곁으로 갔다.
“너…. 알렌이지?” 라티오가 그의 특별한 스킬인 텔레파시로 물었다. 그러자 알렌은 놀랐다. 어떻게 라티오는 알 수 있다는 것인가?
“설마…. 검은 기사단한테 다 말할 건가요?” 알렌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라티오가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라티오님께서 왜 여기에 있는 겁니까? 설마 검은 기사단 편에 돌아섰습니까?” 알렌이 물었다. 그러자 라티오가 주저했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죠? 저들은 당신의 딸인 네온이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들과 협력하시는 겁니까?” 알렌이 어이없어하며 물었다.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검은 기사단의 음모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어. 그리고 나는 아직 검은 기사단을 위해 더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라티오가 텔레파시로 항변했다.
“그러면 저를 이곳에서 꺼내주실 수 있습니까?” 알렌이 물었다. 그러자 라티오가 주저했다.
“그건 유감이지만 힘들어. 너도 알겠지만 다시 잡힐 가능성이 너무 큰데다가 그러다간 나까지…” 라티오가 텔레파시로 설명했다. 그러자 알렌은 체념한 듯이 감옥 철장에 기대었다.
“마치 저희 엘피스에 있는 배신자 같은 소리를 하시는군요. 결국 라티오님도 검은 기사단때문에 목숨이 두려웠던 것이죠.” 알렌이 말했다. 그러자 라티오가 발끈했다.
“나는 그런 배신자들하고 달라! 다시 말하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순전히 그들의 음모를….”
“그러면 왜 우리 엘피스에 단 한번도 경고를 한 적이 없습니까? 정황상 메탈타워 역시 최소 1년 전부터 엮이게 된 것 같은데? 그리고 검은 기사단도 최소 1년 전부터 이걸 준비했을텐데?” 알렌이 소리쳤다. 그러자 라티오가 할 말을 잃었다. 그의 말이 정곡을 찔렀기 때문이다.
“릴리한테 들었습니다. 저들이 저의 부모님한테 있지도 않은 죄를 씌운다고. 그런데 어떻게 그걸 가만히 보고 계시는 거죠?” 알렌이 아까보다는 조금 누그러진 말투로 물었다.
“알렌…. 엄밀히 말하자면 아서와 안나도 약간의 책임은 있어... 저들의 말이 매우 과장되었지만 완전 근거없는 소리는….”
“정말로 그랬으면 어째서 릴리와 제가 메탈타워에서 3년동안 무사히 살았죠?” 알렌이 물었다. 그러자 라티오는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라티오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저희 부모님이 악하다면, 릴리 뿐만 아니라 저 역시 그 악의 피가 흐른다는 것이 검은 기사단과 일부 메탈타워 전사들의 논리 아닙니까? 그러면 저 역시 죽는게 맞네요. 뭐, 아주 잘되었네요. 이제 네온이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알렌이 비꼬듯이 말했다. 그때 알렌의 눈앞에 네온이가 슬픈 표정을 지은 채 나타났다. 그러자 알렌은 더이상 비꼬는 것을 멈추었다.
“당신이 정말로 검은 기사단의 편에 선게 아니라면 저 대신에 수호자들의 동굴에 가서 저의 죽음을 전해주시고 수호자들이 다시 재정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알렌이 라티오한테 마지막으로 말했다. 그러자 네온이가 라티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네….네온이?” 라티오가 네온이의 영혼을 보았다. 그러자 네온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어디론가 갔다. 라티오는 조용히 네온이를 따라갔다. 그리고 알렌은 감옥 안에 가만히 앉아 네온이와 라티오의 뒷모습을 보았다.
새벽 3시가 가까워지자 파이어볼트가 감옥에 찾아왔다.
“자, 릴리. 이제 네가 심판을 받을 시간이다.” 파이어볼트가 알렌한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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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님, 이러시면 안돼요. 잘못하면 우리도 여기에서 잡혀요! 알렌님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마세요!” 닌자가 속삭였다.
“조용히 해! 그 바보를 어떻게든 구해야지!” 릴리가 닌자의 말을 단호하게 뿌리쳤다. 그리고 그들은 몸을 숨기며 알렌이 사형될 장소 근처에 있는 덤불속에 숨었다.
“저기 알렌이 온다! 닌자야! 가자!” 릴리가 알렌을 보자 달려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닌자는 필사적으로 릴리를 막는다.
“안돼요! 이러다가 우리 다 여기에서 죽어요!” 닌자가 소리쳤다.
“봐! 저기 저들이 알렌을 나무에 묶고 있어! 지금 가지 않으면 알렌을 영영 구할 수 없어!” 릴리가 소리쳤다.
“릴리님…. 제생각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요.” 닌자가 조용히 말했다.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네가 안가면 나라도 갈거야!” 릴리가 닌자한테 조용히 소리쳤다. 하지만 릴리가 일어나서 뛰쳐나가려는 그때 알렌과 릴리는 눈이 마주쳤다. 아주 미세하게 알레는 릴리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릴리는 몸을 숙여 흐느끼기 시작했다.
한편, 알렌은 이제 온 몸이 나무에 묶였다. 루시페르, 헬파이어, 라티오, 그리고 버드미사일이 알렌의 앞에 섰다.
“자, 이제 아서와 안나의 딸인 릴리의 사형식을 진행하겠다.” 루시페르가 선언했다. 그리고 그와 드래곤들은 모두 자리를 잡았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느냐?” 라티오가 알렌한테 물었다. 그러자 알렌이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내가 죽는다고 유타칸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사랑하는 드래곤들 역시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이 사형식으로 전환될 이 전쟁의 판도가 기대된다.” 알렌이 말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릴리의 가슴이 찡했다. 닌자 역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쳤다.
알렌은 그다음에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네온이를 떠올렸다. 그한테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너무 일찍 떠났던 그녀를. 그리고 릴리도 떠올렸다. 그의 유일하게 남은 혈통이자 그가 목숨을 마쳐 지켰으며, 지금 그와 함께하고 있는 쌍둥이동생을. 그리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하늘에서, 어쩌면 다시 태어나서, 우리들은 다시 행복하게 놀 수 있겠지….” 알렌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눈을 떴다. 눈을 뜨니 루시페르의 청록색 광선이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이윽고 그 광선은 그의 심장을 관통했고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 그를 덮쳤다. 알렌은 소리를 치며 옆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울고 있는 릴리와 눈이 마주쳤다. 릴리의 눈에는 절망과 슬픔이 가득했다. 그러자 알렌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멈추고 이를 꽉 악물었다.
다음은 버드미사일의 날카로운 필살기가 그를 덮쳤다. 하지만 그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저 릴리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뎌내었다.
그리고 헬타이어의 필살기가 그의 심장을 강타했다. 그의 이름답게 불꽃같은 고통이 알렌을 덥쳤다. 이제 알렌의 정신도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릴리가 흐느끼며 우는 소리는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참으로 기이했다.
라티오 역시 그를 향해 필살기를 쏘았다. 하지만 그의 필살기는 차라리 부드럽고 포근했다. 그를 치유해주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알렌은 이미 너무 많은 공격을 받았다. 그의 몸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이제 그의 심장도 점차 약하게 뛰기 시작했고 모든 힘이 그에게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루시페르가 다시 필살기를 쏘았다. 이제는 아무런 고통도, 소리도 없었다. 그저 칠흑같은 어둠만이 있을 뿐이었다. 알렌은 조용히 그의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알렌의 마지막 숨결이 그의 곁을 떠나갔다.
릴리는 더이상 그 처참한 장면을 볼 수 없어서 눈을 가렸다. 잠시 후에 필살기가 쏘아지는 소리가 멈추었고 약간의 침묵이 흘렀다.
“이제 다 끝났다. 릴리는 죽었다.” 루시페르가 외쳤다. 그러자 검은 기사단, 메탈타워의 드래곤들, 그리고 몬스터들은 모두 환호의 함성을 질렀다.
“릴리님, 이제 가요.” 닌자가 씁쓸하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릴리는 마지막으로 알렌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도 고개를 돌리고 다시 엘피스의 수호자들의 동굴로 향했다. 엘피스의 시계탑에서 새벽 3시를 알리는 종이 구슬프게 울려퍼졌다.
<다음화에 계속>
@그라노스4@: 지난 화에 말했던 것처럼, 그리고 시작할때 말한 것처럼 릴리와 알렌은 이번 화의 노래의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들입니다. 이 노랫속에서 모티브를 따온 부분은 알렌과 릴리의 이름, 둘이 어릴때에 떨어져 지냈다는 점, 알렌은 릴리를 위해 무엇이든지 한다는 점, 그리고 마침내 알렌이 릴리 대신에 사형당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처형 시각도 3시이네요. 이 이야기는 새벽 3시, 원곡은 오후 3시지만요…. (더 자세한 점은 링크된 노래의 한국어 가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지난 화에 링크한 노래는 이번 화에 링크된 노래의 전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