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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연합-1화
클리브x잭더리퍼
등 뒤로 느껴지는 날카로운 바람에 위험을 느껴 시온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자 빠르게 시온은 투명하고 고귀한 날개로 하늘을 가르며 날아와 나를 낚아챘다.
덕분에 나는 몇 초 사이로 날아오는 도끼에 몸이 찍히는 일을 면했다.
한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안심하자 중세 기사 모양의 갑옷에 연기가 풍기는 몬스터는 날 도끼로 찍지 못한 게 아쉬워 성난 황소같이 숨을 거칠게 들이쉬면서 눈은 없지만 눈을 부릅뜨고 날 노려보는 거 같았다.
'무슨 투우 황소야! 왜 저리 흥분해!'
무서워 죽을 것만 같아 얼굴을 이그러뜨렸다. 마차라도 타고 오는지 길드원들은 뭘 타고 오는지 보이지 안 않았고, 또다시 도끼를 하나 꺼내더니 우리를 향해 정확히 던졌다.
시온이 반사적으로 피하려 했지만 날라오는 도끼는 시온의 몸크기 보다 컸다.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되라는 식으로 나는 철도 녹일 수 있는 독을 손으로 한 뭉텅이 만들어내 아무렇게나 도끼에 던졌다.
독이 도끼 날에 맞아 얇은 천이 불에 타 듯 치익 거리는 소리는 내며 녹아갔지만 시온이 피하다가 날개에 손잡이 부분을 스쳐 맞아 몸이 휘청거렸다.
"어?"
어떠한 것도 붙잡지 못 해서 인지 반동에 몸이 크게 휘청거리며 등에서 떨어져 아래로 추락했다.
두려움이 치솟아 목도, 몸도, 정신조차 굳어버렸다. 머리는 혼란에 휩싸여 미쳐버렸고.
머리를 세차게 2번 흔들 후 시온은 나를 붙잡으려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그렇지만 가까워지기도 전에 아마 땅에 부딪혀 내 몸이 토마토처럼 으스러지는 게 먼저일 것이라 예상했다.
눈을 꼭 감았다. 땅에 떨어지기 으스러지는 게 안됐는데 내 등을 누군가 단단한 두 팔로 감쌌다. 저 높이에서 떨어진 나를 붙잡으면 팔이 아예 나갈 법도 한데도 신기하게 짐짝 든 거 마냥 날 든 거 신기해 멍청해 보이는 표정으로 위를 보면서 상대의 얼굴을 확인했다.
그러자 환히 웃으며 내 길드원이자 부길드장인 바일이 말했다.
"우리 귀여운 막내 안 다쳤어?"
바일의 말에 속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다 큰 성인에 불구하고 바일에게 안겨 어린아이마냥 징징거리며 울었다.
내 그런 모습을 시온은 한심하면서도 안심했다는 눈빛을 띠고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네 발로 앉은 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