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금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oyOCz3Q7lmk
브금 정보: 리그렛 메세지 - Gero (원곡 악의P, 보컬 카가미네 린)
이번 화 역시 지난번 악의 아들 (악의 하인) 에피소드처럼 브금 노래의 가사 내용과 pv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엘피스의 수호자들 (시즌 2)
에필로그
-Farewell.-
인페르노와 파이어하트의 결혼식이 있고 바로 다음 날 새벽이었다.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수호자들의 본부에서 나왔다. 그녀는 조그마한 병을 들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릴리였다.
이제 죽은 드래곤들의 장례식도 모두 치뤘고 엘피스는 평화를 되찾았다. 다시 웃음소리가 들렸고 모든 것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것 같았다. 하지만 릴리는 아직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그녀의 쌍둥이 오빠인 알렌을 잃은 충격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릴리가 조용히 향한 곳은 유타칸의 남쪽 해변이었다. 언젠가 네온이와 알렌은 그들이 나이가 들면 이곳에 자그마한 오두막을 하나 지어서 그들이 낳을 아이들과 같이 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짐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네온이는 그 다짐을 한지 일년도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스물 둘이었다. 그리고 알렌 역시 몇 주 전에 카오스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그의 나이 스물 일곱이었다.
릴리는 둘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이제 해변에 도착했다. 릴리는 천천히 바닷가로 나아가 그녀의 발을 바닷물에 적셨다. 그리고 그녀는 허리 깊이까지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병을 보았다. 병은 코르크로 봉인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종이가 담겨있었다.
“여기서 뭐해?” 갑자기 누군가가 물었다. 릴리는 깜짝 놀라서 병을 떨어뜨릴 뻔 했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니 초승달이 서 있었다. 그는 네온이의 오빠였다.
“아…. 이 병을 파도에 실어서 보내려고 했어요.” 릴리가 말했다. 그러자 초승달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메탈타워에서 저의 어머니한테서 들은 거에요. 저의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릴때에 바닷가에서 말씀하셨어요. 병에 죽은 드래곤에게 쓰는 편지를 담아 바다로 흘러보내면 그 죽은 드래곤이 하늘에서 그 편지를 읽게 될거라고요.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바닷가로 그 병이 떠밀려와 죽은 드래곤의 답장이 담긴 쪽지가 있을거라고 하셨어요.” 릴리가 설명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연 오염이라고 생각되는데. 내말은, 그 병을 저기 바다에 있는 물고기나 거북이 삼키면 걔네들은 아플 거라고.” 초승달이 쓸데없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자 릴리가 초승달을 날카롭게 바라보았다.
“내말은…. 그럴듯한 이야기네.” 초승달이 침을 삼키며 말을 바꿨다. 릴리는 그런 초승달을 무시하고 바다를 응시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았다. 릴리는 병을 잡고 바닷가에 멀리 던졌다. 병은 멀리 날아가서 잠시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떴다. 그리고 그 병은 수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초승달과 릴리는 그 병을 계속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편지에 뭐라고 썼는지 물어봐도 될까?” 초승달이 물었다.
“알렌한테 편지를 썼어요. 그한테 지금까지 못다한 말들을 다 써줬어요. 그이가 저의 오빠여서 행복했다는 말부터 저를 두고 먼저 가버린 것에 대한 원망과 그리고 다시 보고 싶다는 간절함을…” 릴리가 여전히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말했다.
“... 그러고 보면 너희 둘은 참으로 비현실적인 남매야.” 초승달이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째서죠?”
“내말은, 너희들은…. 뭐랄까…. 너무 서로를 아끼는 것 같아. 실제로 원래 남매들은 그정도까진 아니거든? 물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야 당연히 있지만 알렌은…. 어떻게보면 자기 자신보다 너를 더 소중하게 여긴거잖아. 솔직히 내가 알렌 대신에 네온이와 같이 검은로브의 사도와 싸웠다면 나는 네온이를 두고 도망갔을거야. 물론 어떻게든 네온이를 끌고 가려는 시도는 했을수도 있지만 아마 위급해지면 네온이를 두고 혼자 튀었을걸? 이기적이지만 솔직히 나도 살고 싶을테니까.”
“초승달 씨는 네온이랑 친했나요?” 릴리가 물었다. 그러자 초승달이 잠시 생각했다.
“솔직히…. 친했다고 할 수는 없지. 우리 둘은 다른 길을 걸었잖아. 그래도 네온이는 내가 자기 오빠라고 계속 편지를 보내주고 그랬는데 나는…. 오빠답게 잘 챙겨주지는 못한 것 같네…. 그래서 알렌이 고맙기도 해. 나 대신에 네온이를 그렇게 잘 챙겨줘서.”
“글쎄요…. 제생각에는 초승달씨도 나름 착한 오빠였을 것 같은데요. 알렌이 말을 들어보니까 초승달씨가 어릴때에 네온이한테 거의 아버지 노릇을 했다고 들었어요. 아버지인 라티오님이 메탈타워에 계시고 어머니를 일찍 여의셔서. 그걸 보면 초승달씨도 네온이를 많이 사랑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말하면 맞는 것 같기도 하네. 하지만 그녀가 죽은 다음에는…. 솔직히 네온이한테 못해준 것들만 생각나.” 초승달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그동안 알렌 오빠한테 너무 모질게 대한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따뜻하게 말해주었으면 좋았을걸…. 조금만 더 상냥하게 대했으면 좋았을걸….” 릴리도 눈물을 훔치며 말을 했다.
“그래도…. 네온이는 지금쯤 알렌이와 잘 있겠지? 둘은 항상 뗄레야 뗄 수 없던 사이였으니까….” 초승달이 애써 웃으려고 하며 말했다.
“그러고보면 알렌이가 너무 불쌍해요. 자신이 사랑하던 드래곤을 잃고 홀로 쓸쓸하게 지내왔으니….”
“아니, 알렌이는 네온이가 죽은 다음에도 여전히 행복할 수 있었어. 왜냐하고? 알렌이한테는 너가 있었으니까.” 초승달이 조용히 말했다. 릴리는 놀라서 초승달을 쳐다보았다.
“뭐? 사실이잖아? 그렇지 않으면 왜 알렌이가 자신이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메탈타워를 순순히 따라갔겠어? 게다가 네온이의 무덤….아닌 무덤이 여기 엘피스에 있는데도? 뻔하잖아? 다 너를 그만큼 아꼈기 때문이잖아.” 초승달이 말했다. 그러자 릴리는 마침내 눈물을 터뜨렸다.
“아아…. 알렌 이 바보! 그러면 왜 나를 떠나간거야? 도대체 왜?” 릴리가 흐느끼며 말했다. 초승달은 뭐라고 말해야될지 몰라서 살짝 물러났다.
그때 누군가가 릴리를 안아주었다. 릴리는 놀라서 올려다보았다. 릴리를 알려준 것은 알렌이었다. 알렌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릴리, 나와 네온이는 너를 저 하늘에서 기다릴게. 너는 너의 남은 생을 열심히 살다가 와.” 알렌이 속삭였다. 릴리는 놀라서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았다.
“웃으면서 살아. 그래야 나와 네온이도 행복해.” 알렌이가 말했다. 그리고 알렌이는 점점 희미해져갔다.
“잠깐만! 알렌 오빠! 오빠아!!” 별빛이가 손을 뻗으며 말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알렌이는 미소만 남겨두고 사라졌다.
“오빠아…” 릴리가 손을 거두며 말했다. 그녀는 또다시 흐느끼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초승달이 놀라서 물었다. 하지만 릴리는 너무 슬퍼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말없이 계속 울었다.
그때 네온이가 릴리의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릴리의 손을 잡아주었다. 릴리는 우는 것을 멈추고 네온이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항상 너의 곁에, 너의 마음속에 있어. 우리는 사라지지 않을거야. 네가 우리를 잊지 않는 이상…” 네온이가 말했다. 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온이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친오빠를 보았다. 초승달은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네... 네온이?” 초승달이 물었다. 네온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초승달을 안아주었다.
“그동안 고맙고 미안했어.” 네온이가 초승달한테 속삭였다. 초승달은 눈물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온이는 초승달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 점점 희미해지더니 마침내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라티오가 나타났다. 라티오는 릴리와 짧게 눈을 마주쳤다.
“그동안 미안했다.” 라티오가 말했다. 릴리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그리고 라티오는 초승달에게 갔다.
“엘피스로 돌아왔는데도 너를 찾으러가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나 없이도 잘 커줘서 고맙다.” 라티오가 초승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초승달은 눈물을 터뜨렸다. 라티오는 조용히 초승달의 손을 잡아주었다.
“브램블 씨한테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거라.” 라티오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그리고 그 역시 사라졌다. 초승달은 멍하니 라티오와 네온이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았다.
“이제... 갈까요?” 릴리가 말했다. 이제 그녀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초승달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무언가를 생각했다.
“저…. 릴리. 혹시 나랑 사귈 생각이 있다면…. 어…. 나는 과학과 결혼했고….” 초승달이 말을 꺼냈다.
“걱정 마세요. 초승달 씨와 사귈 생각은 없으니까요.” 릴리가 딱 잘라 말했다. 그러자 초승달이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바닷가를 바라보았다.
“너는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할거야?” 초승달이 물었다.
“당분간은 엘피스의 수호자로 있어야죠. 그리고 이제 제가 나이가 들면, 조금은 이른 나이에 엘피스의 수호자들에서 나올 생각이에요. 그래서 이곳에 오두막을 하나 만들어 고아원을 만들까 생각해요.” 릴리가 말했다.
“고아원?”
“네. 알렌과 네온이의 희망 중 하나가 아이들과 같이 해변에서 사는 거였거든요. 비록 그들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제가 비슷하게나마 대신 이루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그 아이들한테 전쟁의 상처를 씻어주고 싶네요.”
“뭐…. 원한다면 내가 조금 도와줄수도 있어.” 초승달이 먼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네요.” 릴리가 말했다.
“그러면…. 안녕히 가세요.”
“어... 어.” 초승달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연구소로 돌아갔다. 릴리도 미소를 머금고 수호자들의 동굴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늘에서 네온이와 알렌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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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링크: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zICGnq1EyFM
뮤직박스: https://www.youtube.com/watch?v=pPCku-t_H9A
브금 정보: 언제나 몇번이라도 (Always with me) - 센과 치히로 OST
엘피스의 수호자들 시즌 2를 마치며….
우선 꾸준히 엘피스의 수호자들을 꾸준히 사랑해주신 루가오리님, 청백흑상아리님, 아티스트용님, 용이 2마리님, 꾸꾸유님, 남극여우님, 그리고 다른 많은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번 엘피스의 수호자들 시즌 2를 연재하면서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과 만족스러웠던 점들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아쉬운 점은 주연들을 비중 분배의 실패입니다. 제가 이전에도 살짝 셀프디스를 했듯이 천둥이와 별빛이의 비중이 주연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 없었습니다. 원래 초반 계획은 천둥이와 별빛이를 아예 시즌 1의 마루미르와 미카엘라처럼 주연으로 밀고 마루미르 외 다른 드래곤들은 모두 조연정도로 만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루미르와 미카엘라를 너무 사랑(?)했고 알렌과 릴리의 스토리를 더 감동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천둥이와 별빛이의 비중은 잘려나갔고 몇몇 조연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얼마 없던 비중도 더 잘려나갔네요. 이걸 보면 비중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프로 작가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두번째로 아쉬운 점은 캐릭터성을 끝까지 살려내지 못한 것 입니다. 별빛이는 시즌 2 초반에 예쁘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그런 언급이 거의 없었고요, 천둥이는 마지막 남은 신성속성 드래곤이라는 아이덴티디가 조금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잘해봐야 태초의 빛에 필요한 드래곤이라는 것밖에 없었죠. 마루미르 역시 초반에 아이돌급의 인기로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가면 갈수록 묻혔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자주 나왔던 예비 전사들은 중반부터는 아예 거의 등장하지 않으면서 얘네들의 캐릭터가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고요. 이외에도 캐릭터성을 살리지 못한 캐릭터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브리엘한테 준 명탐정이라는 속성은 나름 잘 써먹은 것은 다행이네요. 다만 그 가브리엘 역시 최종전투때에는 지략캐보다는 그냥 전투캐가 되었지만요.
그리고 작품 외적의 일이지만 제가 이번 시즌내내 다른 분들의 작품을 거의 보지 못했고 제 글에 있는 댓글들도 답해주지 못했네요. 너무 글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지난 시즌보다 개선된 점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몇몇 화에 브금을 넣는 새로운 시도를 해봤습니다. 비록 사이트 특성상 링크를 걸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시도 자체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악의 아들 에피소드와 47화 Dark Hour는 저도 그렇고 독자 분들도 브금이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만족스러운 점은 전투 장면이 많이 개선된 것 입니다. 시즌 1에서는 거의 필살기를 외치고 끝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디테일을 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헤라클래스의 덩굴의 수호에 몬스터들이 덩굴을 없애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있었죠. 그리고 전투의 스케일 역시 지난화에 비하면 더 커졌고요. 특히 마지막 대전투는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참여한 전투였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묘사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알렌과 릴리입니다. 제가 처음 시즌 2를 기획할때에 알렌과 릴리의 비중은 별로 적었습니다. 실제로 시즌 1에서도 알렌과 릴리가 나왔는데 아마 너무 잠깐 나와서 여러분들은 거의 까먹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시즌에도 알렌과 릴리의 비중이 공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알렌의 첫사랑인 네온이가 있다는 설정과 알렌이 스킬들을 잘 다룬다는 설정, 릴리가 메탈타워에서 인기가 많았다는 설정 그리고 악의 하인에서 모티브를 따온 일부 설정들까지 합쳐서 비중이 매우 늘어났고 그 덕에 알렌은 거의 진주인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둘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 천둥이와 별빛이가 피해를 봤지만요…..
네번째는 세계관의 확장입니다.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엘리시움과 메탈타워의 전사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특히 메탈타워의 전사들은 아예 악역으로 나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시즌 1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칼바람의 산맥의 드래곤들인 다르고스, 원더, 그리고 레이번도 비중이 어느정도 있으면서 캐릭터들이 더 다양해졌습니다. 물론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져서 제가 감당하기 힘들기도 했고요….
다섯번째는 분량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래도 저는 항상 분량만큼은 많게 쓸려고 생각했고 이는 시즌 2 내내 잘 지켜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 이야기를 끝을 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57화까지 쓰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떡밥들을 잊지 말아야 했고 또 제가 캐릭터들을 조금은 쓸데없이 많이 만들어놔서 각각의 캐릭터들의 비중도 잘 맞춰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57화까지 쓰는 내내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많이 바빠지기도 했고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감을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연재속도가 느려지기도 했죠.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컴퓨터로 확인해본 결과 한 화당 A4 페이지로 약 5~6페이지 나왔고요, 에필로그까지 합치면 최소 290 페이지 나온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즌 1.5 에 프롤로그에 중간중간에 있던 스페셜 에피소드와 발렌타인 특집까지 합치면…..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물론 대부분이 대본 형식이라 페이지수 늘리는 데에 더 유리하지만 저 스스로도 이렇게 글을 길게 써본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 역시 상당히 성장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화는 56화의 We are Not Alone이었습니다. 이때에 모두가 힘을 햡쳐서 카오스를 막는다는 설정 안에서 절망이 희망으로 차츰 바뀌며 마침내 승리로 이어지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개인적으로 이때의 제 필력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이 외에도 알렌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대체로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알렌이라는 캐릭터에 애정을 가져서 말이죠... 하하하….
그리고…. 여러분께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전하겠습니다. 이번 화를 마지막으로 저는 당분간 소뽐을 떠나겠습니다. 제가 너무 바빠져서 더이상 글을 쓰는게 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제가 소뽐에서 글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활동들을 전혀 하지 않은것도, 드래곤 트레이너를 취소한것도, 자주 연재를 중단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엘피스의 수호자들 시즌 3까지 쓰고 싶은데…
그리고 드래곤 트레이너 이야기는…... 다른 분이 계승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만약 다른 분이 드래곤 트레이너를 쓰시게 된다면 제 원래 계획과 많이 달라져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드래곤 트레이너에 대해서 제가 아직 설정을 넣은것이 거의 없어서지금까지 제가 쓴 글을 토대로 계승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혹시 이야기를 대신 쓰실 분이 계신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마지막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천둥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