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Conquest. -1.
나는 고대신룡, 중3이고 우리 학교 왕따 중의 왕따다. 학교...? 지옥보다 못한 곳, 힘들여 가야만 하는 가치조차 없는 곳일 뿐이다. 게다가 여태까지 벌여온 자살 시도들만 써도 책 한 권은 낼 수 있을 정도다. 손목 커터칼로 긋기부터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그러나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재수없게도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차마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와 분노와 억울함 그리고 처절함과 함께. 주변에서는, 심지어는 친척과 가족들마저도 자살 시도를 할 때마다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라는 둥, 그런 고통과 시련을 참아내야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둥 하며 추상적이고 허구일 뿐인 빈말들만을 내뱉었다. 아무리 내가 그따위 쓸모없는 사람들의 쓸모없는 말을 마음에 두지 않을뿐더러 아예 등한시하더라도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분통도 때때로 몰려온다.그들은 왕따를 당하는 내 심정을 알까? 그토록 고매하고 우둔한 자들은.
오늘도 그 지옥같은 학교에 지친 몸을 질질 끌고 가면서 오늘의 왕따 생활도 시작되었다. 아니 벌써 시작되었다.
\"어이, 찐따!\" -샴빨강
\"멍청이 고자신룡! ㅋㅋㅋ\" -샴파랑
\"아 놔, 씨X 재수없게. 왜 쳐다보냐?\" -나이트
이 정도는 매일 듣는 아침 인사요 약과일 뿐이다. 여기에 말대답을 하거나 눈이라도 흘겼다 하면 즉각 욕 세레와 함께 주먹이 날아온다. \"어쭈, 이 개XX가 어디서 까불어? 병X 새X가.\"하고 말이다. 대체 왜,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무슨 문제가 있다고 나에게만 이렇게 못살게 구는 건가.
며칠 후,이 지옥 같은 삶을 견디지 못하고 그동안 차마 내릴 수 없었던 엄청난 내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을 마침내 내리게 되었다. 바로 그들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복수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았다. 바로 어디 할 테면 해 보라는, 그야말로 \'배 째라는\' 녀석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 역시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그리고 얼마 후, 나는 학교를 자퇴하고 이 지긋지긋한 곳을 떠났다, 단 하나, 나의 영원한 소망인 복수를 위하여...
--------------------------------1화 끝--------------------------------어휴;;;
빠른 마감은 꿈에도 못 꿉니다.
Chaos는 포기한 지 오래...(스토리가 좀 감이 잡히면 쓸겁니다)
거기 눈팅족님들아,
들어오는 건 님들 자유지만
나가는 건 내 마음이란다.<퍼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