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제목 부분에 [단편]에서 [단편 소설]로 고쳤습니다 후훗 더 폼난다 << 죽어
아, 그리고 접때 올린 [단편] 새벽의 이슬은 프롤로그였습니다 대충의 세계관이랄까요 둠칫
1화부터 진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등장인물이 나오고 대사가 드디어 나오죠! (인간은 진화한다 고로 존재한ㄷ..)
아, 참고로 프롤로그를 안 보시면 이슬이랑 이 내용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하나도 모르게됩니다. 프롤로그 꼭 봐주세요 몇 줄 안됩니다 ㅎㅅㅎ
잡솔 집어치우고 잉여력 넘치는 소설 보시러 가시죠!
프롤로그 링크 --->>http://www.dragonvillage.net/attraction/novel#page=1&pageSize=30&table=novel&mode=view&no=1783&caName
================================================================================ <- 경계선이 포인트! 는 닭쵸 ^^
새벽의 이슬.
제 1화.
아침부터 시우네 집은 시끌벅적했다. 바로 [유타칸]에 가기 위해서 짐을 싸는 중이다. 이제서야 일어난 시우는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겨우 힘들게 뜨며 기지개를 켰다.
\"흐아암... 아침부터 이게 뭔 일이람...\"
무슨 일인가, 싶어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시우는 깜짝 놀랐다. 아니, 깜짝 놀랄수밖에 없었다. 시우의 집 창문 앞에는 뭐든지 다 빨아들일 것만 같은 포탈이 있었고, 엄마와 아빠는 그 것을 개의치 않는 듯이 짐을 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포탈은 뭔가 묘했다. 보기만 해도 몽롱한 기분에 빠져들고, 저 안의 세계를 상상만해도 짜릿했다. 아침부터 큰 임팩트를 받은 시우는 짐을 분주하게 싸고 있는 엄마에게 가서 물었다.
\"ㅇ...엄마..? 저게... 뭐에요?!\"
엄마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아, 저거? 유타칸알지? 드래곤들의 세계. 그곳으로 인간이 출입하는 것을 허용했다지 뭐니. 참... 살다보니 별일도 다 생기네.\"
저 포탈은 어떻게 생겼는지 묻는 시우에게 엄마는 유타칸의 드래곤에게 연락을 해서 포탈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그 말은... 지금 여기에 드래곤이 있다는 말?! 시우는 잠옷차림으로 바깥으로 나가보았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드래곤의 유무여부를 확인하려는 순간, 시우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시우의 눈 앞에는 에메랄드 빛의 털을 가진 전설 속의 동화에서만 등장하던 [에메랄드 드래곤]이 있었던 것이다. 얼굴에는 작은 왕관을 쓰고 있었고, 그의 시선은 엄청난 열에너지를 뿜어내는 태양을 향하고 있었다. 태양빛을 받아 에메랄드의 털은 더욱 빛나보였다.
\"음... 인간세계의 태양은 매우 밝고 빛의 기운이 잘 느껴지는군.\"
태양을 향해 중얼중얼 말하던 에메랄드가 시우를 눈치채고 시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에메랄드의 눈에 시우는 그저 \'평범한 어린아이\', 혹은 \'아주 작은 소인족\'같아 보였을 것이다.
\"넌... 누군데 여기 있는거냐?\"
시우에게 말을 먼저 건넨 에메랄드의 질문에 시우는 답변할 수 없었다. 자신이 고대신룡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드래곤을 직접 만나고, 그것도 그와 말을 섞고 있다는 기쁨과 놀라움과 신기함이 마구마구 짬뽕이 된 미묘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시우는 당장이라도 에메랄드에게 \'전 이 집에 사는 사람인데요\'라는 말을 내뱉고 싶었지만, 그 말은 목구멍에서 계속 맴돌뿐 애석하게도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았다.
\"아... 인간들 중에서 말 못하는 족속인 벙어리인가보군. 뭐, 인간의 다양성은 존중해줘야지.\"
에메랄드는 시우를 무시하고 시우의 부모에게 물었다. 대충 들어보니까 거의 다 되어가는지, 저 아이는 누군지, 빨리 안 하면 포탈이 닫힐 수도 있다는 등에 대한 내용이었ㄷ...
\"잠깐. 포탈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시우는 광속의 스피드로 짐을 들어 보따리에 싸고 필요없는 것들은 버리고 엄마 아빠의 몫까지 순식간에 다 해내며 1시간만에 겨우 다 할 수 있는 일을 10분만에 끝내버렸다. 갑자기 힘들어진 시우는 털썩 자리에 大자 모양으로 누워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 사이 엄마와 아빠는 짐이 들어가 있는 보따리를 들어 포탈의 앞에 서 있었다. 갑자기 혼자가 된 느낌이 든 시우는 번쩍 일어나서 포탈 앞으로 가 섰다. 에메랄드는 시우에게 못마땅한 시선을 표출했다.
이제 가족들이 모두 포탈 앞에 서게 되어 에메랄드가 우렁찬 목소리로 공표했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인간세계\'로부터 드래곤들의 세계인 \'유타칸 반도\'로 이동할 것이다. 중간에 충격이 생겨 가는 길에 기억을 잃거나, 흩어지거나, 혹은 힘을 잃거나 얻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죽을수도 있다. 이런 불상사가 생기는 이유는 차원이동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임을 명심하라. 그러므로 이 때 생기는 일은 우리 드래곤 족의 책임이 아님을 한 번 더 강조한다. 지금이라도 무서운 사람은 빠져도 된다.\"
에메랄드는 시우에게 은근한 시선을 던지며 말했지만, 시우는 이미 유타칸으로 간다는 사실에 잔뜩 기대가 부풀어 올라있는 상태였다. 반면에 시우의 부모님은 \'흩어질 수도 있다\'는 말과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걱정이 되어 사색이 된 표정으로 포탈 속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부모님은 시우를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시우는 이미 결심이 선 것 같았다. 부모님은 한숨을 쉬며 에메랄드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타칸으로.. 가겠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에메랄드 드래곤은 포탈 속으로 들어갔다. 영문을 모르는 시우네 부모님과는 달리 시우는 에메랄드를 따라 포탈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제서야 알아챈 부모님도 황급히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들의...
유타칸 생활은...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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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말 : 울 시우가 벙어리라늬 에메찡 심하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