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리 말해두지만 이 소설은 '드래곤빌리지2'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입니다.
그리고 " " 안의 말은 캐릭터의 대사이며, "( )"안의 말은 캐릭터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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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오늘은 희망의 숲 탐사하는 날이야~ 빨리 와!”
알처럼 생긴 드래곤 하나가 희망의 숲 입구에 서서 저-어 멀리 흐느적대며 걸어오는 금발의 소녀에게 소리쳤다.
“꼭 이렇게 이른 새벽에 나가야돼... 즈믄? 아직 5시란말야...”
“일찍 일어나는 드래곤이 몬스터를 잡는다는 말 몰라? 할 일은 빨리 끝내자고!”
“난 드래곤이 아니라 인간이란 말야!”
간신히 걸어온 누리는 즈믄 발 밑에 털푸덕하고 쓰러졌다.
“난 뭐라 해도 더는 못 가! 못 간다고!! 갈거면 너 혼자 가!!”
즈믄은 한심한 듯한 눈으로 발 밑에서 아등바등대는 누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돌어섰다.
“에휴~ 할 수 없지. 이렇게 이른 새벽에 일찍 가면 희귀한 드래곤의 알을 발견할 수도 있었을텐데...”
“언제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드래곤의 알’이라는 말을 들은 누리는 언제 쓰러졌냐는 듯 벌떡 일어섰다.
“...너 말과 행동이 아주 제트드래곤급으로 바뀐다?”
“뭐 어때~ 빨리 탐사나 가자고!!”
씩씩하게 앞서가는 누리의 뒤를 바라보며 즈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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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갔을까 누리는 다시 땅에 주저앉았다.
“으아... 이젠 진짜 지쳤어... 다리엔 쥐가 나고 배는 고프고... 드래곤의 알은커녕 몬스터는 슬라임조차도 못 봤잖아!”
“그러게 오늘은 별로 본 게 없다.”
“우리 우선 뭐 좀 먹자.. 배고파 죽겠어.”
“아침 먹은 지 2시간도 안 지났거든?”
“아침배는 원래 빨리 꺼지는 법이야. 여기 뭐 먹을 거 없어?”
이리저리 둘러보던 누리는 먹음직스러운 빨간 사과가 열린 나무를 발견했다.
“즈믄! 저기 봐! 사과야!!”
“(사과? 다른 나무는 그냥 나문데 저 하나만 사과나무라고?)”
즈믄이 이런 생각을 하고있을 때 누리는 눈을 빤딱이며 나무에 올라가 사과를 땄다.
“흐헤헤 사과다 사과~!”
“(희망의 숲의 사과나무... 설마...!) 누리! 잠깐! 그건...!”
즈믄은 소리쳤지만 이미 늦었다. 누리는 사과를 크게 한 입 베어먹으려고 하자 콰광!! 하는 소리가 숲 전체를 뒤흔들었다. 누리는 온 몸이 새까매진 체 나무에서 떨어졌다.
“그건 희망의 숲에 사는 나무괴물의 사과라고...”
“으아... 그런건 빨리 말했어야지!”
“말할 틈을 안 준 건 너잖아!!”
둘이 옥신각신 다툴 때 누리가 올라갔던 나무가 움직였다.
“뭐, 뭐야?!”
“나무괴물이야! 누리 너가 터친 사과의 피해를 너만 아니라 이 녀석도 받았나봐!!”
“자기자신도 피해받을 사과면 왜 열리게 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하는 나무괴물을 피해 누리와 즈믄은 달리기 시작했다. 나무괴물은 끈질기게 그 둘을 뒤쫓았다.
“언제까지 달려야해?!”
“으이그.. 그러게 내가 전에 주변을 잘 보라고 했지!!”
“어, 어쨌든 어떻게 좀 해봐!! 너도 드래곤이잖아!!”
“알았어..! 에그 실드!”
즈믄은 베이지색에 연핑크빛 점이 있는 알껍질같은 방어막을 펼쳤다. 나무괴물은 방어막을 강하게 연타했다.
“헉...헉... 다, 다행이다...”
“다행은 무슨! 이걸로는 얼마 못 버틸거야!”
즈믄의 말이 끝난 순간 껍질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깨, 깨진다!!”
그때, 하늘에 검은 실루엣이 나타나더니 누군가가 나무괴물의 정수리를 내리쳤다.
“흣차!”
그 실루엣은 공중에서 한 바퀴 돌더니 땅에 내려앉았다.
“착지도 Wonderful! 마음에 들어~”
누리와 즈믄 앞에 착지한 실루엣의 주인은 검은 단발에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은 소년이었다. 소년의 오른손에는 나무괴물을 내리쳤던 긴 큐대가 들려있었다.
“어?”
소년은 뒤로 돌아 누리와 즈믄을 바라보았다.
“어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