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너와 나의 첫 만남
Fomalhaut
[단편] 너와 나의 첫 만남_wr.Fomalhaut
Part 1 :: 본능적으로 무언가 끌렸었다.
Side :: Leaf Dragon
사방에서 녹림이 울창한 어느 한 외진 숲에서. 빼곡한 나뭇잎 사이사이로 비집어 들어오는 자칫 새하얘 보이는 햇살 사이로. 그 새하얀 빛 사이사이로 보이는 다채로운 빛 너머로 너를 보았다. 한번도 바깥을 나가본적 없는 것 같은 눈과 같은 약하고 약한 피부에 그와 반대되는 그 무엇이라도 빨아들여 침묵시킬수만 있을것 같은 광택 없는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검은 눈. 그저 훝고 지나간다면 자칫 까맣게 죽은 눈처럼 보일 수 있는 또한 광택이 없는 눈. 그럼에서 불타오르는 눈. 비좁은 어둠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거센 열기.
넌 나를 보자마자 바로 뒷걸음질을 쳤다. 그와 동시에 낡은 신발이 마치 거짓말처럼 나무 뿌리에 걸려 너는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둔탁하게 울리는 소리와 뒤로 넘어가는 인영. 그리고 예상치 못한 나에게, 정확히는 뒤로 넘어진 너에게로 향하는 짧고 신속한 공격.
나는 아직도 그때에 너를 도와주었는지 모른다. 그저 심심했기에 너를 도와준걸까. 아니면 그 몬스터가 널 공격한 뒤에 나를공격할거라 판단했기에 그런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드래곤의 본능에 의한 그저 본능적인 공격이었을까. 어두운 마력에 대한 혐오가 일으킨 공격이였을까. 하지만 결론은 난 너를 그 순간 몬스터를 공격 함으로서 구하였다는거였다. 너는 그에 검은 눈을 순간 크게 띄며 몸을 긴장시켰다. 그리 몇분을 우린 서로 마주보았다.
...너, 내 파트너 할래?
급조된 침묵은 너의 한마디로 깨졌다. 너는 그 한마디와 함께 나에게 손을 내밀며 제안을 하였다. 나와 함께 가자.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지는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적어도 그땐 용생에서 가장 가치있고 재미있건 순간이였다. 난 그리 기억한다. 지금까지도.
어떤 속셈일까. 무엇을 네 뒤에 숨겼을까. 넌 어떤 생각으로 나에게 손을 내민걸까. 난 그리 생각했었다. 난 냉정했었고 동시에 그보다 폭발적인 성격이었다. 난 그때의 선택으로 당시의 내가 정말 자극적인것에 미쳐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삶이 너무나도 지루해서 재미있는것을 찾아다니는. 아마 적어도 반절정도는 그 제안을 수락한다면 무언가 재미있을거란 판단이 들어서 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반절은, 글쎄. 난 너와 함께 있으면 무언가 심장이 거세게 뛰었고 온몸이 더욱 활기차진 느낌이었으며 전혀 익숙해지지 못할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몸이 더욱 가벼워 지고 흥분상태 이면서도 평소보다 더욱 냉정한. 가슴이 뛰면서 같이 전혀 익숙해지지 않을 묘한 기분이 드는것.
나는 그때 재미로 너를 따라갔다고 추정한다. 내가 너를 왜 따라갔는지는 지금도 잘은 모르니까. 하지만 만약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이유로도 추정이 가능하다면 아마 난 너를 이런 이유로 따라갔을거다.
네가 무언가 나를 기쁘게 해주니까. 네가 그저 맘에 들어서. 네 눈 속에서 타오르는 무언가의 불꽃이 끌려서. 그래.
본능적으로 네게 무언가 끌려서.
나는 네가 내밀은 손을 다잡았다.
*Next part_Part 2.
*Side :: Mollo(=윈드 드래곤의 테이머 이름).
*이 단문은 총 2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